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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묻다

고이데 나라시게 외 저 | 박성민 역 | 시와서 | 2022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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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1783032 / 318쪽 125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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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 일본 유명 작가들의 아름다운 산문 선집 - 지금까지 일본 근대 작가들의 소설은 많이 소개되었지만 수필은 비교적 덜 알려진 것이 아쉬웠던 참에, 좋은 수필들을 모아 선집으로 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좋은 글들을 모은다는 것이 생각만큼 쉽지는 않았고, 글을 하나하나 찾아 읽고 선별하여 번역하기까지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었다. 이름난 문호들부터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들까지 수많은 작품을 어디서부터 어떤 기준으로 골라 읽어야 할지, 처음에는 막막하기만 했다. 아무래도 좋아하는 작가의 글에 눈이 가기 마련이라 거기서부터 하나하나 읽기 시작해, 또 다른 작가, 또 다른 글로 가지치기하듯 읽고 고르는 작업이 이어졌고, 국내에서 구하지 못한 자료는 일본에 갔을 때 도서관에 들러 찾아오기도 했다. 그렇게 해서 총 43편의 글이 모이게 되어 선집을 엮게 되었다. 각 작품 말미에는 작가 소개와 함께, 글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이 있으면 간단하게 덧붙였다. 이 책은 시와서 산문 선집 《봄은 깊어》보다 먼저 출간되었는데, 작품을 더 실어 새롭게 내보이게 되었다. 《봄은 깊어》에는 일본 고유의 정취가 느껴지는 글이 많았다고 한다면, 《꽃을 묻다》는 잊을 수 없는 사람과 추억에 관한 글이 많다. 작가들의 옛 추억과 지나온 삶이 담긴 글들을 읽으면서, 문장의 아름다움을 즐기는 문학적 경험뿐만 아니라 저마다의 추억을 떠올리고 그리워할 수 있다면, 그리고 이 책과 함께한 시간이 훗날 좋은 추억으로 남게 된다면 기쁘겠다.

저자 소개

  • 저자 : 고이데 나라시게 외
저자 : 나쓰메 소세키
1867년 도쿄에서 유복한 집안의 5남 3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본명은 긴노스케(金之助). 어려서부터 한문학에 깊은 관심을 보였으나 문명 개화 시대에 영어의 중요성을 깨닫고 1893년 도쿄 제국 대학 영문과에 진학했다. 졸업 후 도쿄 고등 사범 학교, 제5고등학교 등에서 교사로 일하던 중 폐결핵 초기 진단을 받았다. 1900년 영국 유학길에 올라 셰익스피어 연구가인 윌리엄 크레이그 밑에서 수학했지만, 유학비 부족과 고독감, 영문학에 대한 위화감 등으로 신경 쇠약에 시달렸다. 1903년 귀국해 제1고등학교, 도쿄 제국 대학의 강사로 활동하다 1905년 데뷔작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로 호평을 받으면서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후속작으로 『도련님』, 『풀베개』 등을 잇달아 발표하며 인기 작가로 자리 잡았다.

저자 :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소설가. 도쿄 출생. 출생 직후 어머니가 발광, 외가인 아쿠타가와 가의 양자가 되었다. 도쿄 대학 영문과에 입학, 도요시마 요시오, 기쿠치 간 등과 『신사조』를 창간했다. 1916년에 발표한 「코」로 나쓰메 소세키의 격찬을 받았으며 뒤이어 「참마죽」, 「손수건」도 호평을 얻어 신진작가로서의 지위를 확립했다. 작품의 대부분은 단편으로 왕조 시대, 근대 초기의 기독교문학, 에도 시대의 인물 · 사건, 메이지 시대의 문명개화기 등 여러 시대의 역사적인 문헌에서 소재를 취해, 스타일과 문체를 달리한 재기 넘치는 다양한 작풍의 단편소설을 발표했는데 전부 소설의 기술적인 세련미와 형식적인 완성미를 추구했다.

저자 : 다자이 오사무
1909년 일본 아오모리현 쓰가루에서 부유한 집안의 십일 남매 중 열째로 태어났다. 자신의 집안이 고리대금업으로 부자가 된 신흥 졸부라는 사실에 평생 동안 부끄러움을 느꼈던 그는 도쿄 제국 대학 불문과에 입학한 후 한동안 좌익 운동에 가담하기도 했다. 1935년 맹장 수술을 받은 후 복막염에 걸린 그는 진통제로 사용하던 파비날에 중독되었다. 같은 해에 소설 「역행」이 아쿠타가와상 후보에 올랐지만 차석에 그쳤다. 그는 이 심사 결과에 불만을 품고 당시 심사 위원이었던 가와바타 야스나리에게 항의하는 글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듬해 파비날 중독을 치료하기 위해 병원에 입원하는데, 자신의 예상과 달리 정신 병원에 수용되자 커다란 심적 충격을 받았다. 첫 창작집 『만년』은 감각적 문체와 실험적인 기법으로 일본 문단에 그의 존재를 알리기에 충분했다. 결혼과 함께 안정기에 전개된 중기 문학은 『옛이야기』를 통해 유머 넘치는 이야기꾼 다자이의 저력을 유감없이 보여 준다.

저자 : 니이미 난키치
1913년 아이치현 한다시에서 태어났다. 4살이 되던 해에 어머니를 여의고, 8살 때 외가에 양자로 들어갔다. 한다중학교 2학년 무렵부터 문학에 흥미를 갖고 동화나 시를 문학잡지 등에 투고하는 한편 이와나메에서 임시교사를 하면서 창작을 계속했다. 1931년에는 문예동화잡지 《붉은 새》에 동요 ‘창’이 실리는 것을 계기로 잇달아 작품이 채택되었다. 그 후 도쿄외국어대학교에 진학했고 졸업 후에는 고향의 여자고등학교에서 교원으로 근무하면서 창작활동을 계속했다.

저자 : 미야모토 유리코
소설가, 사회운동가. 도쿄의 명망 있는 건축가의 장녀로 태어나 유복한 어린시절을 보냈다. 열여덟 살에 소설 「가난한 사람들」을 발표해 천재소녀로 주목 받았다. 자본주의 사회의 폐해를 깨닫고 문학으로 민주주의 운동을 펼쳤으며 수차례 투옥 및 집필 금지처분을 받았다. 패전 후 피폐해진 사회상을 여성의 시선으로 섬세하게 그려낸 소설 「반슈평야」를 비롯해 「두 개의 정원」, 「도표」 등 역작을 남겼으며 집필, 강연, 집회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저자 : 하기와라 사쿠타로
구어 자유시를 완성해 일본 근대시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슬픔, 우울, 허무 등의 감정이 짙게 드리워져 있는 그의 시는 잘 벼려진 예리한 감성과 감각적인 표현이 특징이다.

저자 : 사토 하루오
시인이자 소설가, 평론가. 와카야마(和歌山) 현 출신.
1910년 게이오의숙대학 문학부에 입학했다. 1911년 대역사건에 연루된 오이시 세노스케(大石誠之助)를 노래한 시 『우자의 죽음』 (1911)을 시작으로 서정시 『한숨』 (1913)을 발표하는 등, 시재(詩才)에 재능을 발휘했다.

저자 : 사토 고세키

저자 : 시마자키 도손
엄격한 아버지로부터 한학 교육을 받았다. ≪여학 잡지(女學雜誌)≫에 번역을 기고하는 것으로 문단 활동을 시작했다. 그 뒤 ≪일엽주(一葉舟)≫ 등의 시집을 펴내 현실의 고투에서 한발 물러난 장소에서 좌절해 간 심정을 담담한 서정으로 읊는 독자적 시법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저자 : 호리 다쓰오
소설가이자 시인. 도쿄 출생. 제일고등학교에서 진자이 기요시와 친교를 맺고, 고바야시 히데오, 후카타 규야 등이 동기이다. 프랑스 문학을 친자한다. 이로써 이후 소설가로서 프랑스 문학의 심리주의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일본의 고전과 왕조 여류 문학에서도 새로운 생명을 찾아내 융합시켜 독자적인 문학세계를 창조하게 된다.

저자 : 나카지마 아쓰시
한학에 조예가 깊었다. 도쿄제국대학 국문과를 졸업하고 교사로 재직한다. 이 시절이 그에게는 가장 행복했던 시기다. 지병이던 천식이 심해져 1941년에는 학교를 휴직했다. 같은 해 미크로네시아에 설치된 남양청에 취직이 되자 사직하고 팔라우로 간다. 이곳에서 식민지용 교과서 조사 및 편찬 작업을 담당했다. 1942년 귀국해 <산월기>, <문자화>, <우인(牛人)>, <영허(盈?)> 등의 작품을 발표했다.

저자 : 오카모토 기도
영국 공사관에 근무하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아버지에게서는 한시를, 숙부와 공사관 유학생들로부터는 영어를 배우게 된다. 도쿄일일신문에 입사해 기자로 일하면서 소설 『다카마쓰성』을 발표했다.

저자 : 마사오카 시키
1884년부터 옛 번주(藩主)의 육영 단체인 도키와카이(常盤會)의 급비생이 되어 공부하면서 도쿄대학 예비문에 합격, 이해에 수필 <붓 가는 대로>를 쓰기 시작한다. 도쿄대학 예비문은 2년 후 1886년에 제일고등중학교로 재편되었는데 이곳에서 시키는 동갑내기 나쓰메 소세키(夏目漱石)도 만난다. 1889년 2월, 시키가 각종 문예 형식으로 집필한 7편을 ≪칠초집(七草集)≫ 한 권으로 묶어 비평을 부탁했을 때 나쓰메 긴노스케(夏目金之助)는 크게 칭찬하며 ‘소세키(漱石)’라는 필명으로 서명했고, 마사오카 쓰네노리(正岡常規)는 9월에 소세키의 기행·한시문집 ≪목설록(木屑錄)≫을 비평해 주었을 때 ‘시키(子規)’라는 필명을 쓴다. 시키는 이해 5월에 일주일 정도 객혈을 계속한 후, 이제부터 울며 피를 토한다는 두견새[子規]를 필명으로 하자고 결심하며 처음으로 사용했던 것이다. 이듬해 9월 시키는 도쿄제국대학 문과대학 철학과에, 소세키는 같은 대학 영문과에 입학한다. 그러나 시키는 다시 철학과에서 국문과로 전과해 하이카이(俳諧) 분류에 착수한다. 1896년 29세부터는 결핵균이 척추로 옮아가 보행이 불편해 대부분의 시간을 병상에서 지내게 된다. 하이쿠 혁신이 문단에서도 인정받아 이해 1월 3일, 시키암(子規庵)에서 열린 하이쿠 짓기 모임에는 오가이와 소세키도 교시(虛子), 헤키고토(碧梧桐) 등과 함께 참석한다. 4월부터 12월에 걸쳐 수필 <송라옥액(松蘿玉液)>을 신문 ≪일본(日本)≫에 연재한다.

저자 : 데라다 도라히코
1878년 도쿄에서 1남 3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부친의 아낌없는 지원 아래 어렸을 적부터 과학적 탐구 정신을 키워 나간다. 고등학교 시절에 당시 영어 교수로 있던 나쓰메 소세키를 만나 하이쿠에 흥미를 가지게 됐으며, 물리학 교수 다마루 다쿠로의 가르침을 받고 물리학에 뜻을 둔다. 도쿄 제국 대학 물리학과에 진학하면서 상경한 이후엔 가인(歌人) 마사오카 시키, 다카하마 교시 등과 교류하며 문학적으로 현저한 영향을 받는다. 이때부터 문예지 《호토토기스》에 수필 및 사생문을 발표하며 본격적으로 문필 활동을 시작한다. 학부를 졸업하고 조교수를 거친 후 우주 물리학 연구를 위해 국비 유학생 자격으로 베를린 대학교에 입학한다. 유럽과 미국을 여행하고 귀국한 다음엔 이학부 교수로 취임한다. 「라우에의 회절 무늬 실험 방법 및 그 설명에 관한 연구」(1917)로 제국 학사원 은사상을 수상하고, 정부 및 군대로부터 각종 조사 활동과 연구를 위촉받는다.

저자 : 고이즈미 야구모

저자 : 김사량
평양의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났다. <빛 속으로>가 아쿠타가와상 후보작에 오른 바 있다. 해방 이후, 조선의용군 본부 선발대로 귀국한 그는 북한에 머무르며 창작 활동을 펼친다. 한국전쟁이 터지자 종군작가단의 일원으로 전선에 나섰다. 1950년 10월 원주 부근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김사량은 남북한의 문학사에서 그리고 재일 조선인 문학에서 대단히 문제적인 작가다. 재일 조선인 문학에서는 그가 아쿠타가와상 후보 작가에 오르면서 재일 조선인 작가로서 명망을 얻은 만큼 프롤레타리아 문학의 맥락에서 논의되기도 했다. 남한에서 김사량의 문학은 식민지 말기 이중언어의 글쓰기, 또는 친일 문제와 관련해서 논의되었다. 북한에서 김사량의 문학은 1950년대 초반 연안파의 숙청과 함께 그 이름이 사라졌다가 1987년 복권된 것으로 보인다. 북에서 그는 사회주의 건설기에 활약한 양심적 민족주의자로 평가되고 있다.

저자 : 고이데 나라시게

엮음, 역자 : 박성민
도쿄외국어대학교 대학원에서 일본어학을 전공하고 통번역사로 일했다. 전문 번역가로 좋은 일본 문학을 찾아 소개하고 있다.

목차

1장 - 꽃 하나에 사르르 물결이 퍼진다

꽃을 묻다 - 니이미 난키치
서늘한 은신처 - 하야시 후미코
화월의 밤 - 도쿠토미 로카
좋은 밤 - 도쿠토미 로카
풀 뽑기 - 도쿠토미 로카
비와 아이 - 미야모토 유리코
풀종다리 - 고이즈미 야구모
벌레 소리 - 나가이 가후
종소리 - 나가이 가후
풀과 벌레 그리고 - 다네다 산토카
숲의 목소리 - 스스키다 규킨
가을의 첫날 - 구보타 우쓰보
싸리꽃 - 호리 다쓰오
목련꽃 - 호리 다쓰오

2장 - 처마 끝에서 살랑거리던 파초 잎도

여름 모자 - 하기와라 사쿠타로
운모편암 - 미야모토 유리코
장의기 -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소세키 산방의 가을 -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소세키 산방의 겨울 -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나쓰메 소세키 선생의 일화 -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나쓰메 소세키 선생의 추억 - 데라다 도라히코
도토리 - 데라다 도라히코
시키의 그림 - 나쓰메 소세키
그림 - 마사오카 시키
꽃을 든 여자 - 호리 다쓰오
술의 추억 - 다자이 오사무
어린 시절의 기억 - 이즈미 교카
고향을 그리다 - 김사량

3장 - 조용한 봄의 빛에 감싸인 채

유리문 안에서 39 - 나쓰메 소세키
의무 - 다자이 오사무
달리지 않는 명마 - 다자이 오사무
좋아하는 친구 - 사토 하루오
아버지 -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병상 생활에서 깨달은 발견 - 하기와라 사쿠타로
계절과 문학 - 하기와라 사쿠타로
도시에 와서 - 하기와라 사쿠타로
태양의 말 - 시마자키 도손
세 명의 방문객 - 시마자키 도손
한구석의 행복 - 다네다 산토카
나의 생활 - 다네다 산토카
사후 - 마사오카 시키
나의 장례식 - 사카구치 안고
한담 일 년 - 고이데 나라시게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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