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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향해 걷는 열 걸음 단 하나의 나로 살게 하는 인생의 문장들

최진석 저 | 열림원 | 2022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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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70401254 / 336쪽 135 x 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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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건너가는 인간, 여행하는 인간, 질문하는 인간으로 이끄는 최진석 교수의 고전문학 읽기 『이솝 우화』의 「암사자와 여우」 편에서, 여우가 암사자에게 새끼를 고작 한 마리밖에 낳지 못했다고 면박을 주자 사자가 말한다. “한 마리이긴 하지. 하지만 사자야.” 「독수리와 갈까마귀와 목자」 편에서, 독수리가 높은 바위에서 날아 내려와 새끼 양 한 마리를 낚아채는 것을 보고 시샘이 난 갈까마귀가 자신도 따라 숫양을 내리 덮쳤다. 하지만 숫양의 폭신한 털에 발톱이 박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다가 목자에게 잡히고 만다. 최진석 교수는 남들처럼 잡다한 이것저것을 바라거나 남을 부러워하기보다는 내 안에 있는 유일한 꿈과 소명 하나만 가지고 이를 실현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비교는 오직 자신과 하는 것만이 정당화되며 그렇지 않은 것은 전부 자기를 망가뜨린다는 것이다. 자기를 궁금해하고, 자기가 무엇을 원하는지 끊임없이 묻고, 진실하고 철저하게 생각하며 자기를 향해 가는 것이 인간의 삶에서 가장 중요하다. 『아Q정전』의 아Q는 스스로 바라는 것이 없어 생각하지 않고 질문하지 않다가 자신이 왜 죽는지도 모르고 죽어갔다. 아Q는 자신의 사형을 결정짓는 문서에 서명을 하면서 동그라미를 그렸는데, “동그라미를 동그랗게 그리지 못한 것”을 더 신경쓰며 자신의 이력에 오점이 남았다고 생각한다. 자기를 향해 걸을 줄 모르는 사람은 일의 대소를 구분하지 못한다. 그래서 큰일이 벌어지는 중에도 작은 일에 빠져 있다. 조선시대의 임진왜란에 대해 적은 『징비록』에는, 동인과 서인 각 붕당의 대표로 김성일과 황윤길이 통신사가 되어 일본에 간 이야기가 전해진다. 일본의 정세를 돌아보고 온 황윤길은 일본이 전쟁을 일으킬 것 같다고 보고하고, 김성일은 그렇지 않다고 보고한다. 사람들이 혹세무민하고 불안해할까 봐 중요한 일을 대수롭지 않게 판단한 김성일의 보고 때문에 나라는 결국 전쟁의 참화 속으로 빠지게 된다. 『나를 향해 걷는 열 걸음』은 시대를 초월하여 사랑받는 고전 열 편에 나오는 여러 인물을 통해 자기를 향해 걷는 자들의 모습과 그렇지 못한 자들의 모습을 대조적으로 보여주며 우리가 현명하게 나아가야 할 방향을 보여준다. 우리는 언제나 한 세계를 깨뜨리면서 다른 세계로 진입한다. 자기를 향해 부단히 걷고 자기에게 도달하려는 지적 욕구를 가질 때 우리는 ‘다음’으로 건너갈 수 있다. 더불어 자기 삶을 이야기로, 자신만의 신화로 구축해나갈 때 우리의 인생은 보다 탁월해질 수 있다. “어떤 분들은 굳이 자기 자신으로 살아야 하냐고 물으시지만, 생각하지 않으며 살기에는 인생이 너무 짧습니다. 자기로도 살아보고 자기가 아니게도 살아보고, 자유롭게도 살아보고 종속적으로도 살아볼 정도로 인생이 길면 좋겠지만, 그러기엔 인생이 너무 짧기 때문에 내가 나로 사는 이 일만이라도 제대로 해야 합니다. 여러분이 이 책을 통해 생각하는 일의 중요성과 독립적이고 자유로운 삶의 가치를 알게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_323p에서

저자 소개

  • 저자 : 최진석
저자 : 최진석
1959년 음력 정월에 전남 신안의 하의도에서 태어나고, 유년에 함평으로 옮겨 와 그곳에서 줄곧 자랐다. 함평의 손불동국민학교와 향교국민학교, 광주의 월산국민학교, 사레지오중학교, 대동고등학교를 나왔다. 서강대학교 철학과에서 학부와 석사 과정을 마치고 중국 헤이룽장대학교를 거쳐 베이징대학교에서 ?성현영의 ‘장자소’연구(成玄英的‘莊子疏’硏究)?(巴蜀書社, 2010)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학창 시절에 가르침을 받은 모든 선생님께 감사해 한다. 지금은 서강대학교 철학과 교수를 퇴임하고, 사단법인 새말새몸짓 이사장으로 있다. 쓴 책으로 『노자의 목소리로 듣는 도덕경』(2001), 『인간이 그리는 무늬』(2013),『경계에 흐르다』(2017)가 있고, 『노자의소老子義疏』(공역, 2007), 『개념과 시대로 읽는 중국사상 명강의』(2004) 등의 책을 해설하고 우리말로 옮겼다. 『노자의 목소리로 듣는 도덕경』은 『聞老子之聲, 聽道德經解』(齊魯書社, 2013)로 중국에서 번역·출판되었다.

목차

서문

첫 번째 걸음
‘미친놈만이 내 세상의 주인이 된다 _미겔 데 세르반테스 『돈키호테』
최진석의 독후감 | “우선 쭈그러진 심장부터 쫙 펴십시오”

두 번째 걸음
나에게 우물은 무엇인가 _생텍쥐페리 『어린 왕자』
최진석의 독후감 | “내 별을 봐, 바로 우리 머리 위에 있어”

세 번째 걸음
부조리한 세상에서 사람답게 산다는 것 _알베르 카뮈 『페스트』
최진석의 독후감 | “인간은 하나의 관념이 아니다”

네 번째 걸음
그것이 왜 그토록 어려웠을까? _헤르만 헤세 『데미안』
최진석의 독후감 | “이제는 한 번이라도 진짜로 살아보고 싶다”

다섯 번째 걸음
‘나’로서 승리하는 삶 _어니스트 헤밍웨이 『노인과 바다』
최진석의 독후감 | “파멸할 수는 있어도 패배하지는 않는다”

여섯 번째 걸음
모든 존재는 ‘스스로’ 무너진다 _조지 오웰 『동물농장』
최진석의 독후감 |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편안한 잠”

일곱 번째 걸음
깨어 있는 사람만이 여행할 수 있다 _조너선 스위프트 『걸리버 여행기』
최진석의 독후감 | “여행을 떠나는 것이 나의 운명”

여덟 번째 걸음
‘내’가 궁금하면 길을 찾지 말고 이야기를 하라 _이솝 『이솝 우화』
최진석의 독후감 | “한 마리이긴 하지. 하지만 사자야”

아홉 번째 걸음
나는 아Q인가 아닌가 _루쉰 『아Q정전』
최진석의 독후감 |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그 자신도 몰랐다”

열 번째 걸음
치욕을 또 당하지 않으려면 _유성룡 『징비록』
최진석의 독후감 | “신에게는 아직 열두 척의 배가 있습니다”

감사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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