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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는 사람

베른트 하인리히 저 | 조은영 역 | 윌북 | 2022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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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55814826 / 244쪽 145 x 2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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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본업은 학자, 천성은 러너? 존경받는 세계적 생물학자의 80년 넘는 러닝 이력 80세가 넘은 나이에도 100킬로미터를 달리는 울트라 마라톤에 도전해도 괜찮을까? ‘뛰는 사람’의 생체시계는 무엇이 다를까? 평생 달리기를 해온 생물학자는 그 답을 알고 있다. ‘현대의 소로’라 불리는 우리의 주인공, 세계적 생물학자 베른트 하인리히의 삶은 단순하다. 메인주 산골 통나무집에 살며 생물들을 관찰 연구하고 대학에서 강의하고 글을 쓴다. 그러나 그의 일상을 채우는 가장 중요한 활동이 있다. 바로 ‘뛰는 것’. 하루에 30킬로미터를 꾸준히 달린다는 그에게는 ‘뛰는 시간’이 ‘생명의 힘’을 느낄 수 있는 가장 행복한 시간이다. 아마추어라지만 그의 달리기 이력은 학문적 성취만큼이나 탄탄하고 화려하다. 전미 100킬로미터 울트라마라톤 대회 우승자이자 신기록 보유자이며, 기숙학교에서 지내던 소년 시절부터 여든이 넘은 지금까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꾸준히 틈만 나면 달려왔다. 또래에 비해 몸집이 작던 어린 시절에는 ‘자꾸 달리면 심박 수가 올라가 수명이 깎인다’는 걱정을 들었지만, 그의 달리기 사랑은 고집스러웠고 꺾이지 않았다. 『뛰는 사람』에서는 그가 쉬지 않고 24시간을 달리는 바람에 응급실에 실려간 이야기, 배를 타고 이동할 때는 선상에서 뛴 이야기, 보스턴 마라톤과 샌프란시스코 마라톤을 뛰다가 벌어진 놀라운 해프닝 등 다이내믹한 에피소드가 펼쳐진다. 그에게 달리기란 삶의 절반이자 성실하고 부지런한 학자 생활을 지탱해준 힘의 근원이다. 전업 달리기 선수가 아니더라도, 각자의 영역에서 애쓰고 빛을 내는 가운데서도 마치 하인리히처럼 많은 이들이 건강을 위해, 고뇌를 떨치기 위해, 나아가 달리기만이 줄 수 있는 고유의 기쁨과 쾌감을 위해 시간을 내어 달리고 땀 흘린다. “달리기는 영혼의 터전으로, 몸과 마음을 먹여 살린다”는 하인리히의 말에 고개를 끄덕일 이들이 많을 것이다. ‘뛰는 나’를 관찰하고 기록한 흥미진진한 실험 모든 생명에 내재된 ‘생체시계’와 수명, 노화의 이야기 최재천 교수가 “우리 생물학자들에게 영웅 같은 존재”라 표현한 베른트 하인리히의 세계적 명성은 무엇보다 충실한 연구 활동에서 비롯되었다. 안정적인 정교수직을 과감히 포기하고 고향인 메인주의 숲속으로 돌아가 통나무 집을 짓고 사는 ‘숲의 사람’ 하인리히는 곳곳을 달리면서도 생명의 신비를 풀기 위한, 학문적으로 가치 있는 실험을 멈추지 않는다. 자신의 달리기 사랑을 중심에 둔 이 책에서도 그는 자신이 평생에 걸쳐 관찰한 생명체, 나비, 벌, 까마귀, 나무, 꽃, 파리, 개미 들을 주인공으로 삼아 흥미로운 생물학 연구 결과들을 들려준다. 자연 속 생명체에게서 배운 생존 방식을 달리기에 접목하는 투철한 실험 정신은 따라갈 자가 없다. 궁금한 건 직접 두 눈으로 확인해야 하는 성격이기에 자기 자신을 실험 대상으로 삼기도 한다. ‘달리기를 많이 하면 타고난 한정된 심박수를 빨리 소모하는 셈이니 일찍 죽을 수도 있다’는 말에 의문을 품은 하인리히는 정말 달리기가 수명에 영향을 주는지, 사람은 언제까지 달릴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한계까지 달릴 수 있는지 등을 실험하며 80년간 러닝 일지를 기록한다. 그야말로 ‘뛰는 사람’으로서 그는 ‘나이 듦과 달리기의 상관관계’, ‘생명체의 주기와 노화의 비밀’을 밝히고자 한다. 이 책 『뛰는 사람』은 그의 전공인 ‘생물학’과 ‘생태학’ 이야기를 가로축으로 삼고 ‘러닝’ 이야기를 세로축으로 삼아 탄생한 ‘자체 실험 탐구 에세이’라 할 수 있다. 자연과 인간에 대한 사유와 통찰이 페이지마다 가득하다. 특히 이 책에서는 모든 생명현상을 지휘하며 더 나아가 삶의 패턴과 노화 속도, 수명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생체시계’라는 개념을 소개한다. 생체시계는 인간뿐만 아니라 모든 동식물의 몸 안에서 작동하는 일종의 타이머다. 저녁이면 치커리꽃이 시들게 하고, 인간이 수십 노화하게 이처럼 그의 모든 실험은 당연하고 자연스럽다 여겨지는 현상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되었다. 그의 이야기 속에는 어린 시절부터 틈날 때마다 숲으로 달려가 자유를 만끽하며 온갖 생명에 눈을 반짝인 재능이자 본능이 여전히 빛나고 있다. 달리기와 숲, 생명에 대한 과학자적 호기심에서 조화와 공존에 대한 깨달음까지 『뛰는 사람』은 달리기를 너무나 사랑하는 숲속 노학자의 좌충우돌 평생 러닝 일지로도 흥미롭지만, 생명에 대한 관심과 관찰을 통해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방법을 전해준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어린 시절부터 숲을 달리며 삼나무와 버드나무, 까마귀, 스컹크 등 수많은 동식물과 함께 성장 베른트 하인리히는 세상이 오직 인간만을 위해 창조되었다는 관점을 매우 경계한다. 최상위 포식자라는 이유로 인간이 가장 우월하다 생각하곤 하는데, 숲을 달리다 보면 어느 생명도 존중하지 않을 수 없다는 깨달음에 다다르게 된다. 하인리히는 모든 존재가 공통 조상에서 기원했다는 다윈의 주장을 인용하며, 모든 존재는 종 간의 우열 구분 없이 동등하며 실제로 인간은 모든 생명과 하나라고 이야기한다. 거대한 자연에 속해 있는 우리 모두는 평화로운 공존을 추구하는 것만이 건강한 전 지구적 생태계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등수도, 기록도 필요 없는 산길 트레일 러닝에 참가한 베른트 하인리히는 어떤 조건도 필요치 않은 통합과 관용에 대한 생각에 이른다. 달리기를 지켜볼 때는 누가 시키지 않아도 올림픽에 참가한 육상 선수를 한마음으로 응원하게 된다. 또 달리기를 할 때는 본능적으로 단거리와 장거리의 각기 다른 매력을 느끼며, 어린아이와 노인의 뜀박질이 동등하게 위대한 성과가 된다. 베른트 하인리히의 관찰에 따르면, 자연과 인간의 본질적인 공통 속성을 드러내며 사랑과 존중으로 나아가게 하는 점이 달리기의 진정한 매력일지도 모르겠다. 추천사 베른트 하인리히만큼 멋있는 과학자는 많지 않다. 그는 손대는 연구마다 놀라운 결과를 얻어낸 탁월한 생리생태학자다. 우리들은 그저 과학하기만도 벅찬데, 그는 41세에 1.6킬로미터당 평균 6분 38초의 속도로 80킬로미터를 달려 장년부 신기록을 보유한 세계적인 달리기 선수이기도 하다. 서른여덟이라는 젊은 나이에 캘리포니아주립대 정교수가 되었는데, 3년 만에 모든 걸 내려놓고 고향 메인주에 통나무집을 지어 자연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뼛속까지 과학자인 그는 변변한 실험 기기도 없는 메인주의 숲에서도 지극히 단순한, 그러나 대단히 영리한 실험을 통해 최고 수준의 논문들을 쏟아냈다. 달리기도 그냥 하는 게 아니다. 끊임없이 분석하고 실험하며 도전적인 자세로 기록을 갱신해왔다. 두 발로 서고 체모가 사라지기 시작하며 오래 뛸 수 있게 된 우리 인간은 탁월한 사냥꾼이 되었다. ‘뛰는 사람’의 생체시계가 어떻게 개선되거나 노화하는지 알아내기 위해 그는 여든이 넘은 오늘도 뛰고 있다. 과학계에서 흔치 않은 일이지만 베른트 하인리히는 우리 생물학자들에게 영웅 같은 존재다. 자신이 직접 심고 가꾼 미국밤나무 숲에 좋은 거름이 되고 싶다는 그의 삶을 응원한다. - 최재천 _ 이화여자대학교 에코과학부 석좌교수, 생명다양성재단 이사장 인생을 재밌게 사는 사람은 얼핏 봐도 티가 난다. 그 근처에서 얼쩡대다 보면 나까지 신선한 경험에 휘말리곤 하니까. 생물학자 베른트 하인리히는 딱 그런 부류다. 평생 동안 뒤영벌이나 쇠똥구리를 관찰해온 성실한 과학자. 그런데 전혀 어울리지 않게 달리기라니! 그것도 대충 취미생활로 뛰는 게 아니다. 그는 80세가 되는 기념으로 100킬로미터를 달리겠다는 목표를 세운 야심 찬 러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마치 긴 수염을 휘날리며 달리는 찰스 다윈을 보는 것처럼 이채롭다. 뿐만 아니라 벌과 개미에게 배운 생존 방식을 달리기에 접목해보는 투철한 실험 정신마저 느껴진다. 나이가 들면 슬슬 달리기를 접어야 하는 게 아닌가 싶었건만 70대에도 끄떡없이 젊은이들과 울트라 마라톤을 즐기는 그에게서 희망을 얻었다. 생물학과 달리기와 나이 듦이 어우러진, 세 가지 맛 에너지 음료를 들이켠 기분이랄까. 얼굴도 모르는 여든 살의 ‘뛰는 사람’에게 동지애를 느낄 줄은 진짜 몰랐다. - 이영미 _ 『마녀체력』, 『걷기의 말들』 저자

저자 소개

  • 저자 : 베른트 하인리히
저자 : 베른트 하인리히
1940년 폴란드 보로브케에서 태어난 독일인으로, 제2차 세계대전 때 고향을 떠나 독일 한하이데 숲으로 이주해 그곳에서 유년기를 보냈다. 메인주립대학교에서 동물학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았고, UCLA에서 동물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UC 버클리와 버몬트대학교에서 교수를 역임했다. 현재는 메인주의 통나무집에 살면서 저술 활동을 하고 있고 버몬트대학교 생물학부 명예교수로 재직 중이다. 『뒤영벌의 경제학』으로 두 번이나 미국 도서상 후보에 올랐으며 『까마귀의 마음』으로 존버로스상을, 『숲에 사는 즐거움』으로 L.L.윈십 도서상을, 『생명에서 생명으로』로 미국펜(PEN)클럽 논픽션상을 수상했다.

역자 : 조은영
어려운 과학책은 쉽게, 쉬운 과학책은 재미있게 옮기려는 과학 도서 번역가다. 서울대학교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천연물과학대학원과 미국 조지아대학교 식물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옮긴 책으로 『세상에 나쁜 곤충은 없다』, 『새들의 방식』, 『벤 바레스』, 『나무의 세계』, 『나무에서 숲을 보다』, 『생물의 이름에는 이야기가 있다』, 『세렝게티 법칙』, 『나무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10퍼센트 인간』 등이 있다.

목차

들어가며
1장. 생체시계의 신비로움
2장. 수명과 노화의 비밀
3장. 시간과의 레이스
4장. 메인주의 시골에서
5장. 첫 경주
6장. 크로스컨트리 달리기
7장. 과학도의 길
8장. 불혹의 보스턴 마라톤
9장. 100킬로미터짜리 꿈
10장. 무모하고 완벽한 신기록
11장. 멈추지 않는 페이디피데스처럼
12장. 진화적 선택
13장. 애벌레와 번데기의 운동
14장. 여든의 사슴 사냥
15장. 어느 특별한 울트라 마라톤
16장. 달리기의 수명
17장. 자연의 소리
후기
감사의 말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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