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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38411851 / 338쪽 135 x 1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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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넋을 놓은 얼굴로 먼 곳을 바라보던 소녀의 꿈은 이루어질까?
꿈과 현실과의 괴리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세련된 가게 이름을 짓고 싶어 했던 부모님이 식물 사전에서 그럴 듯한 외국의 꽃 이름에서 따온 ‘베이커리 라벤더’는 부모님이 운영하는 작은 빵집이자 주인공 에미의 세상이다. 장사가 잘된 탓에 부모님은 주말도 없이 빵을 만드느라 바빴고, 어린 에미를 돌봐줄 여력이 없었기에 외동딸인 에미는 그저 동네 너머의 세계를 상상하며 지낼 뿐이었다. 혼자 머릿속으로 상상만 하던 이야기를 친구에게 들려주었을 때, 에미는 비로소 많은 사람이 공유하는 세계를 만들고 싶다는 꿈을 꾸게 된다.
하지만 부모님은 이런 에미의 꿈을 무시해버린다. ‘베이커리 라벤더’를 이어받는 것으로 외동딸의 미래를 정하고, 시험을 못 보든 좋아하는 것,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이든 관심이 없다. 이런 상황 속 만나게 된 ‘햄 씨’는 에미의 꿈에 대한 갈증을 채워주고, 지지해주는 버팀목이 된다. 부모님에겐 늘 넋을 놓고 있는 아이일 뿐인 에미는 햄 씨에게만큼은 꿈과 기대로 가득한 얼굴로 먼 곳을 보고 있는 그런 아이다. 같은 얼굴을 다르게 바라봐주는 햄 씨를 만난 것은 행운이지만, 달라지는 상황 속 과연 그는 에미의 꿈을 끝까지 지지해줄 수 있을까?
우리 주변에 널린 꿈들과 그에 얽힌 사연들은 에미의 <하늘 저편>처럼 저마다의 답을 찾아가게 된다. 누구보다 꿈에 대한 열망이 큰 줄 알았던 자신이 어쩔 수 없는 현실에 부딪혀버린 상황에 한탄하고 체념하는 그 순간, 사실 꿈을 포기할 이유가 생겨 안도를 했던 본인을 깨닫게 하고, 철이 없다고만 생각했던 자식의 꿈이 사실은 나름의 깊은 무게를 가지고 있다라고 생각하게 하는 길잡이가 되어 주기도 한다.
결국 이야기의 끝은 스스로의 선택이 만드는 것
가장 좋은 방법으로 이야기의 끝을 맺기 위하여
에미의 단편 소설이자 본인의 이야기인 <하늘 저편> 원고는 훗카이도에 모인 여행자들의 손을 거치며 다양한 결말을 가지게 된다. 배 속의 아이를 낳고 함께 행복을 누리는 삶을 살고 싶은 꿈과 자신의 생명 사이의 선택의 기로에 놓인 시한부, 프로 사진작가라는 꿈을 좇을 것이냐 어쩔 수 없이 가업을 물려받아야 하는 딜레마에 처한 청년, 특수 분장사의 꿈을 꾸는 딸을 이해할 수 없는 아버지가 생각하는 이야기의 끝은 자신이 처한 상황처럼 모두 다른 엔딩을 가져온다.
현실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다. 누군가의 꿈은 가족, 연인, 처한 상황, 친구와 같은 여러 요인으로 인해 방해를 받을 수 있다. 그리고 당연한 말이지만 한 사람 한 사람의 목표와 상황이 다르기에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한 과정과 결과 역시 다를 수밖에 없다. 에미의 사연에 대해 우리는 공감할 수도 있고, 혹은 답답하다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주인공이 놓인 처지에서 저마다의 ‘나’를 대입하여 생각해본다면 <하늘 저편>의 엔딩은 읽는 사람의 숫자만큼 많아질 수밖에 없다. 결국 이야기의 끝은 스스로의 선택에 달려 있는 것 아닐까? 최고의 ‘이야기의 끝’을 위해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찾아보자. 당장 에미의 이야기에 나만의 결말을 만들어보기만 해도 쏠쏠한 재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하늘 저편
과거로 미래로
꽃피는 언덕
와인딩 로드
시간을 넘어
호수 위의 불꽃놀이
거리의 불빛
여로의 끝
역자 후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