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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정신대, 그 기억과 진실

박광준 저 | 뿌리와이파리 | 2022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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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4621707 / 512쪽 152 x 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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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기억의 정치화, ‘만들어진’ 역사 오해 1. 정신대란 곧 군위안부다? 진실 1. 연구자에 관한 한, 이렇게 오해하는 사람은 이제 거의 없다. 하지만 우리 사회의 난폭한 논의 문화가 정작 당사자인 그들을 침묵시키고 있다. 오해 2. 정신대 모집이 군위안부 동원의 수단이었다? 진실 2. 정신대로 동원되었다가 그 후 위안부가 되었다는 피해자 증언이 4명 있다. 이를 근거로 ‘(관이) 군위안부를 동원할 때 여자정신대라고 선전했다’고 주장할 수 있을까? 민간업자나 인신매매 관계자가 군위안부 모집을 여자정신대 모집이라고 속여서 동원한 경우가 적지 않았다. 오해 3. 조선여성 강제동원 20만 명설로 보건대, 여자정신대 동원 규모가 그러하다? 진실 3. 정신대와 군위안부를 혼동함으로써 생긴 오해다. 동원 규모는 약 2000명, 최대 4000명 정도로 추정된다. 이 책의 주제는 일제식민지하인 1943년 봄부터 해방 때까지 약 2년 반 동안 일본 군수공장으로 노무동원되었던 ‘조선여자근로정신대’다. 여자정신대의 결성과 동원 과정, 일본 군수공장에서의 생활과 노동, 귀국과정에 관한 전반적인 역사적 사실들을 명확히 하고, 그에 관련된 의문들을 풀어내고자 했다. 한국정부와 연구자들이 수집 작성해온 정신대원들의 구술자료, 그리고 정신대 소송에 제출된 진술서를 가장 중요한 사료로 삼아 가능한 한 세밀하게 기술하는 데에 주안점을 두었다. 또한 그 시절 여자정신대와 관련하여 어떤 일이 일어났는가, 또 그들의 구술 내용은 왜 그렇게 되어 있는가를 규명했다. 따로 제7장에서는 여자정신대가 시행된 근거, 총독부의 행정행위로서 시행되었는가, 아니면 정신대령이라는 칙령에 근거하여 시행되었는가 하는 문제를 둘러싼 학문적 논점들을 짚었다. ‘식민지를 도외시한 식민지 논의’를 거듭해온 결과, 구술자료에 나타난 실태와 우리 사회에 퍼져 있는 강고한 ‘상식’ 사이에는 상당한 괴리가 있다. 정신대에 관한 우리 사회의 ‘만들어진’ 오해를 풀기 위해서는 조각조각의 수많은 사료와 당사자들의 소중한 목소리에 숨을 불어넣어 역사에 등장시키는 데서부터 출발해야 할 것이다. 이 책으로 인해 여자정신대에 관한 이해가 깊어지고, 나아가 일제하 노무동원 전반에 관한 시야가 보다 입체적이 되기를 기대한다. 여자정신대와 노무동원 전반에 대한 입체적 조망 역사적 사실은 그 시대를 체험했던 한 사람 한 사람의 기억과 다를 수 있으며, 널리 공유된 집합적 기억collective memory도 진실이 아닐 수 있다. 하지만 개인적 기억들이 집적되어 체계화된 집합적 기억도 존재하며 그것이 다음세대로 전수된다. 정신대에 관한 오늘날 우리 사회의 집합적 기억도 마찬가지다. 특기할 점은 정신대 문제에 관한 한국사회의 집합적 기억은, 그것이 자연스럽게 형성되어왔다고 하기보다는 인위적으로 만들어져 확산되어왔다는 점이다. 이 책에서는 정부조사자료집에 실려 있는 23명의 구술자료를 비롯하여 개인 연구자들의 저술, 그리고 조선정신대가 일본정부 혹은 기업을 상대로 일본재판소에 제소한 4건의 소송에서 각 원고들이 제출한 진술서 등등 60여 건에 달하는 증언을 가능한 한 모두 활용했다. 또한 여자정신대 동원에 관여했던 당시 조선인 교사 1명과 일본인 교사 수 명의 증언, 그리고 정신대가 일했던 일본 사업장 내 청년학교의 관계자나 교사, 기숙사 관계자 등의 증언도 있다. 일본여자정신대 혹은 일본학도대가 남긴 문집 속의 조선정신대에 관한 내용도 활용했다. 정신대령을 비롯한 중요한 법령자료, 정신대를 받아들인 기업에 대한 노무관리지침, 일본 공장법의 여자노동자 보호규정, 총동원법 노무동원자에 대한 원호사업 요강, 그리고 각 기업의 사사, 해당 지역 경찰서사 등도 포함했다. 일찍이 니체는 사물을 보는 법, 생각하는 법, 말하고 쓰는 법, 이 세 가지를 바르게 가르치며 그 실천 사례를 몸소 보여주는 교육자야말로 사회의 존재이유라고 역설했다. 보는 법을 배우기 위한 출발점은 관찰 대상을 오랫동안 응시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 그때야말로 ‘깊은 의구심’을 가지게 되고, 즉각적 반응을 억제할 수 있게 된다. 여자정신대라는 주제가 논란의 여지가 있는 만큼 저자 박광준은 가능한 한 사료의 출처를 명확히 밝힌 세세한 자료 제공과 함께 꼼꼼한 해석과 신중한 관찰로 여자정신대 문제와 관련된 당시 조선과 일본의 사회제도와 사회문화를 좀더 정확하고 다각도로 전하고자 했다.

저자 소개

  • 저자 : 박광준
저자 : 박광준
1958년 통영에서 출생했다. 부산대학교를 졸업하고 일본 붓쿄佛?대학에서 페이비안사회주의사상 연구로 사회학박사 학위(1990)를 받았다. 12년간 신라대학교(전 부산여자대학교) 교수를 거쳐 2002년 이후 붓쿄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중국사회과학원 방문학자, (중국)시베이西北대학 객좌교수, (중국)옌볜延邊대학 대학원 객원교수, 그리고 동국대학교(서울) 객원교수를 역임했다.
영국을 중심으로 한 복지사상사를 연구했으나 2000년경부터 주로 동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사회정책(역사) 비교연구, 그리고 불교사상, 유교와 법가 등 동양사상을 복지사상과 접목시키는 연구를 주된 관심사로 삼고 있다. 지금의 연구과제는 개항 이후 대한민국 건국까지의 빈곤정책 역사인데, 특히 빈곤과 실업으로 인한 대규모 인구이동에 관심이 많고, 이 책도 그 일환이다.
취미는 사진, 바둑 등이며 특히 동아시아의 노거수老巨樹를 찾아보고 사진에 담는 일을 즐거움으로 삼고 있다. 은퇴 후에는 제주도에서 살려고 한다.

대표적인 저술로는, 『사회복지의 사상과 역사』(양서원, 2002), 『붓다의 삶과 사회복지』(한길사, 2010. 청호불교문화상학술상. 문화관광부 우수학술도서), 『한국사회복지역사론』(양서원, 2013), 『조선왕조의 빈곤정책: 중국?일본과 어떻게 달랐나?』(문사철, 2018. 2019년 세종도서 학술부문), 『초기불교: 붓다의 근본가르침과 네 가지 쟁점』(민족사, 2020. 2021년 세종도서) 등이 있다.
일본에서 출간된 것으로는 『社?福祉の思想と?史: 魔女裁判から福祉?家の成立まで』(ミネルヴァ書房, 2004), 『老いる東アジアへの取り組み』(九州大?出版?, 2006. 共著), 『ブッダの福祉思想』(法?館, 2013. 붓쿄대학학술상), 『朝鮮王朝の貧困政策: 日中韓比較?究に視点から』(明石書店, 2020. 사회정책학회학술상)이 있다. 중국에서 출간된 것으로는 『東?:人口少子高?化???社?可持??展』(社?科?文?出版社, 北京, 2012. 共著), 『中日韓人口老?化?老年人問題』(社?科?文?出版社, 北京, 2014. 共著), 「東?地?社?保障比較?究的意義和課題: 有?養老保?的問題」(『社?保障?究』 2005. 12. 中?人民大?), 「公共年金制度建立的?家間?習: 以東??例」(『社?保障?究』 2009. 3. 中?人民大?) 등이 있다.

목차

서문

제1장 | 여자정신대에 대한 접근방법과 관련 사료
1. 여자정신대란 무엇인가?
2. 선행연구와 사료
3. 정신대 문제에 대한 접근
4. 증언이라는 사료에 관해

제2장 | 식민지통치구조와 노동자 이동
1. 식민통치구조와 행정조직64
2. 식민지 조선의 빈곤과 조선 거주 일본인
3. 조선의 산업화와 공장법 논의
4. 조선 여공의 탄생
5. 조선 노동자의 일본 이동
6. 노무동원 이전의 노동자 이동과 그 규모

제3장 | 조선인 노무동원과 여자노무자원
1. 15년전쟁과 노동력 부족
2. 조선여자노무자원의 특성
3. 여자노무동원의 준비와 이념전략
4. 노무동원의 전형적 방법들
5. 노무동원과 관련된 고질적 문제

제4장 | 여자정신대의 편성과 동원
1. 여자정신근로령의 성립
2. 여자정신근로령의 내용
3. 총독부의 선전전략과 여자정신대의 유인
4. 1943년 자주적 여자정신대 동원
5. 정신대 편성 경로: 학교와 지역
6. 정신대 출귀국과 인솔자

제5장 | 여자정신대의 현지생활, 노동 및 임금
1. 여자정신대를 받아들인 기업들
2. 일본 중공업분야의 여성노동과 교학
3. 여자정신대의 문화충격과 일상
4. 배고픔의 고통
5. 노동과 작업환경
6. 임금문제에 관해

제6장 | 그리고 돌아오지 못한 대원들
1. 정신대와 사회계층
2. 귀국 못한 대원들
3. 사망자 및 산재 등에 대한 보상
4. 정신대원이 (군)위안부가 된 경우
5. 이탈 후, 돌아오거나 돌아오지 못하거나

제7장 | 여자정신대에 관한 학술적 쟁점들
1. 여자정신대에 관한 학술적 논의
2. 정신대령 ‘시행’과 ‘발동’에 관한 쟁점
3. 정신대령은 조선에서 시행되고 발동되었다
4. 황민화 교육, 강제성 그리고 동원 규모

에필로그
감사의 말
참고문헌
[참고자료1] 노동자모집취체규칙(요약)
[참고자료2] 조선인내지이입 알선요강(부분)
[참고자료3] 여자정신대제도 강화방책요강
[참고자료4] 여자정신근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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