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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밤의 고양이

주애령 저 | 노란상상 | 2022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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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1667448 / 80쪽 170 x 2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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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외로운 아이가 남몰래 숨어드는 따스한 위로의 공간, 작은 도서관 어디에도 기댈 곳 없이 외롭게 떠돌던 아이가 어느 날 아파트 작은 도서관에 들어선다. 아이는 늦은 밤에도 몰래 도서관에 들어가 그림책을 읽으며 마음을 달랜다. 그러던 어느 한겨울 밤, 어김없이 숨어든 도서관 구석에서 새하얀 고양이를 만나고, 아이는 갓 태어난 아기 고양이 ‘밤의 별’과 ‘새벽의 달’을 돌보며 하얀 밤을 보낸다. 그림책은 외로운 아연이에게 세상 모든 시름을 잊게 하는 유일한 피난처였다. 달과 산, 푸른 바다와 모래사장이 나오는 그림책이 아연이는 그저 좋았고, 이다음에 어른이 되면 직접 그림을 그리고 글도 쓰는 작가가 되겠다며 꿈도 꾸었다. 좁은 집으로 이사 오면서 소중한 그림책을 몽땅 버려야만 했던 아연이는 내내 그림책에 목이 말랐다. 그러던 중에 만난 아파트 작은 도서관은 아연이에게 얼마나 소중한 공간인지. 책장을 넘기는 내내 고개를 숙이고 있던 아연이가 처음으로 빙그레 웃는 모습에 절로 미소가 머금어진다. 이때 아연이 손에 들려 있는 그림책은 윌리엄 스타이그의 《용감한 아이린》이다. 눈밭에 내동댕이쳐져서도 굴하지 않고 벌떡 일어나 바람을 이기며 나아가는 아이린의 씩씩함은 아마도 아연이에게 그대로 전염될 것이다. 아슬아슬 위태로워 보이지만 자신을 놓지 않는 굳센 아이 주인공 아연이는 언뜻 보면 금세라도 무너져 버릴 듯 약해 보인다. 편의점에서 만난 아저씨들의 무심한 대화를 자신을 향한 화살로 느끼고, 월셋집 아이라고, 아빠 없는 아이라고 따돌림당할까 봐 지레 겁먹으며 학교에서도 겉돌기만 한다. 담임선생님의 친절한 눈빛마저 무섭게 여기며 움츠러드는 아이다. 하지만 다시 주의 깊게 아연이의 행동을 살피면 무언가를 향한 강한 의지가 느껴진다. 고단한 삶에 찌들어 제대로 곁을 지켜주지 못하는 엄마에게도 투정 한번 부리지 않고 제 할 일을 착착 해낸다. 열망해 마지않던 그림책을 마침내 실컷 볼 수 있게 되자, 캄캄한 밤에도 두려움 없이 차분하게 필요한 물건을 챙겨 도서관으로 향한다. 긴 머리를 단정하게 묶고 학교에 가는 아연이의 모습에도 힘든 삶에 떠밀려 자기 자신을 놓아 버리지 않으려는 결연한 의지가 담겨 있다. 그런 아연이의 모습은 우리가 여러 그림책에서 만난 주인공들과 결을 같이한다. 아연이 곁에 놓여 있는 그림책 《엄마, 왜 안 와》(고정순)나 《달 밝은 밤》(전미화)의 주인공들은 아마도 아연이의 마음을 누구보다 깊이 이해해 주고 다독여 주는 친구들이었을 것이다. 어떤 고난에도 무너지지 않고 홀로 굳세게 자신을 지킬 줄 아는, 단단한 내면의 힘을 지닌 동료들 말이다. 담담하고 절제된 묘사에 깃든 깊은 슬픔과 성장의 서사 《하얀 밤의 고양이》는 단편 동화를 오래 눈길이 머무는 그림과 함께 감상하는 조금 다른 형태의 그림책이다. 한달음에 읽어 내려갈 수도 있는 짧은 이야기지만 긴 여운을 주는 이 작품이 독자들의 손길에 좀 더 오래 머무를 수 있도록 그림책의 형식미를 시도해 본 것이다. 줄곧 아연이의 내면을 따라가는 3인칭 시점으로도 감정을 과하게 묘사하지 않고 시종 담담하게, 절제된 표현으로 몰입을 유도한다. 현실 세계의 한 모퉁이에서 만난 환상 세계인지, 아니면 환각 상태에서의 백일몽인지 알 수 없는 고양이와의 만남과 대화는 시처럼, 그림책의 한 장면처럼 아름답게 펼쳐진다. 김유진 작가가 하나하나 수작업으로 완성한 서른다섯 장면의 정성스러운 그림은 한껏 억눌려 있다 도서관에 들어서서 비로소 날개를 펴는 아연이의 심정을 생생하게 담아내며 행간을 메꾼다. 새하얀 고양이의 털 한 올 한 올과 새파란 눈이 마치 살아서 독자들에게 시선을 던지는 듯 아찔한 느낌을 준다. 주애령 작가는 읽을거리가 많지 않던 어린 시절에 자신이 마음을 기댔던 북유럽 동화들을 떠올리며 이 책을 썼다고 이야기한다. 멀게는 〈성냥팔이 소녀〉나 〈인어 공주〉 같은 안데르센 동화, 좀 더 가깝게는 《미오, 나의 미오》나 《사자왕 형제의 모험》 같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작품들. 동화의 거장이 쓴 이 뛰어난 작품에는 두루 쓸쓸함과 애잔함이 어려 있지만, 거친 현실을 이겨내려는 주인공들의 강인한 의지가 담겨 있기에 시대와 공간을 초월하여 우리에게 진정한 위로를 준다. 환상 속 모험을 통해 행복을 꿈꾸며 고단한 현실을 이겨내는 이야기의 힘이 《하얀 밤의 고양이》를 통해서도 외로운 누군가의 마음을 가만가만 다독여 주길 바란다. | 추천의 글 | “《하얀 밤의 고양이》 속 아연이를 보면 내가 그림책을 처음 만났을 때가 떠오른다. 아연이처럼 외로운 나도 그림책 세상에서 ‘밤의 별’과 ‘새벽의 달’을 만났고 하얀 밤이 주는 위로를 받았다. 아연이의 닷새 동안의 추억을 외로운 다른 누군가에게 들려주고 싶다. 그리고 작게 속삭일 것이다. “우리에게 봄이 오고 있거든.” 누군가를 위로하고 싶은 작가의 선한 의지가 하얀 밤의 고양이가 되어 우리 곁에 머문다.” -고정순(그림책 작가) “돌봐 주는 어른이 없는 어린이가 밤의 도서관을 안식처 삼아 몸을 누인다. 그림책은 지붕이 되어 찬바람을 막아 주고, 책장 사이로 걸어 나온 고양이가 온기를 더한다. 이 책은 더없이 슬프고 아름다운 목소리로, 현실에서 이 슬픔을 혼자 겪는 어린이가 있어선 안 된다고 나직이 우리를 부른다. 어린이들에게는 고양이의 솜털처럼 따스하고 안전한 보금자리가 필요하다고.” -김유진(아동문학평론가, 동시인) ★ 교과 연계 국어 3-1 10 문학의 향기 국어 4-1 1 생각과 느낌을 나누어요 국어 4-2 9 감동을 나누며 읽어요 국어 5-1 2 작품을 감상해요 국어 6-2 1 작품 속 인물과 나 * 인증유형 : 공급자 적합성 확인

저자 소개

  • 저자 : 주애령
저자 : 주애령
대학에서 글쓰기를 가르치며 열다섯 살 난 샴고양이를 돌보고 있습니다. 그동안 쓴 책으로 장편동화 《승리의 비밀》과 고전 아동문학 교양서 《동화, 영혼의 성장》이 있습니다.
“홀로 보냈던 외롭고 고독한 시간들이 글과 책으로 빚어질 때마다 사랑하는 내 주위의 존재들에게 무한한 감사를 보냅니다. 세상에 나 혼자 있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펴는 책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림 : 김유진
홍익대학교에서 산업디자인을 공부했습니다. 그림을 그린 책으로 그린 책으로 《오늘 상회》, 《바람숲 도서관》, 《고양이네 박물관》가 있으며, 《비단 공장의 비밀》, 《소방관 고양이 초이》를 직접 쓰고 그렸습니다.
“이 이야기는 제 어린 시절의 어떤 부분과 맞닿아 있어 그림을 그리면서 즐겁기도 슬프기도 했습니다. 새로운 책을 펼치는 아연이의 손끝에 늘 따뜻한 봄볕이 머물기를 기원합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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