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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7760907 / 398쪽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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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소설 속에는 인생이 있어야 하고, 그 인생 안에는 시대가 있어야 한다.’ -작가의 말 중에서- 흑해는 14세기 말, 오스만 제국의 불가리아 침략사를 시작으로 유럽과 아시아 전반에 걸친 굵직굵직한 역사적 사건들을 폭넓게 다루며 그 역사 안에서 잡초처럼 버티고 살아낸 가련한 이들의 인생사를 담고 있다. 특히 우리네의 아픈 역사이자 여전히 분쟁이 끝나지 않은 일제강점기 일본의 만행과 그에 맞서 나라의 독립을 염원하는 청춘들의 투쟁을, 500년동안 살아온 뱀파이어이자 유럽에서 태어난 외국인의 시선으로 풀어내 그간 많은 매체와 작품속에서 다뤄졌던 일제강점기와는 차별화 된 신선한 접근법으로 독자들의 흥미를 이끌거라 생각한다. <책속에서> 끝없이 펼쳐진 바이올렛의 향연 속에 나르바가 서 있었다. 체르의 심장은 이미 날개를 달고 그녀의 어깨까지 날아가 버린 것 같았다. 팔딱팔딱 체통 없이 뛰는 그 심장이 스르르 미끄러져 그녀의 심장 안으로 스며든다. 너에게 모든 걸 줄 수 있다면 나는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할 거야. (64p) 하지만 모든 비극의 형태가 그렇듯 환란은 예고 없이 우리의 삶을 덮쳐온다. 얼음 숲에서 모든 뱀파이어들이 체르와 나르바의 결혼을 축복하는 파티로 흠뻑 취해갈 때, 대륙의 건너편으로부터 그 축제를 파괴시킬 검은 그림자들이 마수를 뻗으며 거대한 정복의 여정에 닻을 내리고 있었다. (122p) 이 나라가 조선이기 이전의 역사 속에도 김치는 어느 밥상에나 늘 있었다. 국호가 바뀌고, 왕이 바뀌어도 이 땅의 사람들은 김치를 먹었다는 뜻이다. 다른 반찬 하나 없어도 김치 한 그릇이면 밥 한 공기가 뚝딱이었고, 아무리 상다리가 휘어질 만큼 진수성찬을 차려도 김치가 빠지면 그건 밥상이 아니었다. (231p) 눈물이 너무 쏟아져서 미칠 지경이었다. 500년 전 그 이별을 다시 겪는 기분이었다. 그때나 지금이나 그들의 헤어짐은, 그들의 의지로 이루어진 일이 아니다. 멀쩡한 이들을 생이별시킨 마왕의 부대가 500년이 지난 시대에도 여전히 존재한다는 사실이 나르바를 미치게 만든다. (248p)
01. 마흔여덟 번째 양치기
02. 리바톤
03. 울타리를 넘는 양
04. 얼음 숲
05. 그들에 관하여
06. 파란 눈의 뱀파이어
07. 운명의 시작
08. 기억의 소환
09. 사랑하는 나의 구원자
10. 28일의 가치
11. 흑해
12. 1919, 경성
13. 당신을 잃은 밤
14. 500년의 이야기
15. 연의 궤도 - 1
16. 투신하는 청춘들
17. 시나브로
18. 전야
19. 대한독립만세
20. 연의 궤도 - 2
21. 제논 그리고 루나
22. Farewell, Me
23. 베이징에서 온 손님
24. 광저우에서 태어난 아이
25. 돌이킬 수 없는
26. 끝나지 않은 이야기
작가의 말
참고 문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