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고예상일 안내
주문하신 상품이 한국에서 현지 배송을 위한 출고단계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날짜입니다. 상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내부적인 사정으로 인해 출고예상일에 다소 오차가 생길 수 있습니다.
여러 상품(예약상품포함)을 함께 주문하신 경우 출고예상일이 가장 늦은 날짜에 맞춰 함께 배송됩니다.

ISBN : 9788937442568 / 780쪽 140 x 225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
김혜영
-
이정은
-
김행숙
-
앨런 레비
- 15,120
- 14,580
- 11,700
- 18,900

- 2022/3 종합 89위 | 2022/3 소설 16위 | 현재 종합 89위 | 현재 소설 100위 | Top100 : 1주
출판사 리뷰
? 이스탄불에서 성공적으로 방역을 수행해 전염병을 박멸한 유능한 방역 전문가가 민게르 섬에 도착하자마자 얼마 안 되어 살해당한다. 그를 살해한 범인은 누구이며 앞으로 이곳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페스트의 밤』은 1901년 오스만 제국하의 민게르라는 가상의 섬에 페스트가 퍼지면서 시작된다. 단순하게는 방역하고 치료하면 될 전염병이 점점 종교적, 정치적인 분열의 소용돌이에 휩쓸리며 섬의 반란적 요소로 변질되어 가는 와중에 파견된 정통 기독교인이자 방역 전문가가 살해당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소설 속 배경이 되는 오민게르 섬은 천연으로 분홍색을 띠는 하얀 돌로 인해 멀리서도 오렌지빛으로 따뜻하게 빛나는, 각종 여행서에서 시적으로 묘사된 마법적인 풍경을 지닌 작고 평화로운 섬이다. 이 섬은 이슬람교와 그리스 정교회가 거의 같은 비율로 나뉘어 있어 정치적 긴장감이 항시 존재한다. 그러던 어느 날, 이 고요하고 경외감이 도는 섬에 파디샤(절대적 통치자)의 유람선 아지지예가 비밀스럽게 들러 두 사람을 내려 준다. 바로 저명한 화학자이자 약사 본코프스키 파샤와 그의 조수다. 본코프스키 파샤는 오스만 제국의 큰 항구 이즈미르에서 페스트의 유행을 육 주 만에 종식시킨 유능한 방역 전문가로 오스만 제국의 술탄 압뒬하미트 2세에 의해 파견되었다. 그러나 정통 기독교인인 그는 방역을 제대로 시행해보기도 전에 거리에서 피투성이가 된 채 발견된다. 술탄 압뒬하미트 2세는 다시 이슬람교도 의사 누리를 파견한다. 그는 의사로서 엄격한 방역 조치를 시행할 것과 동시에 방역 전문가를 죽인 범인이 누구인지를 밝혀내라는 명을 받아 부인인 파키제 술탄과 함께 민게르 섬에 입성한다. 그러나 행정부의 무능, 제재 조치를 따르지 않는 사람들로 인해 방역은 실패로 돌아간다. 곧이어 술탄 압뒬하미트는 구호선을 보내기는커녕 서구 열강의 국제적 압력에 못 이겨 오스만 전함으로 민게르 섬을 봉쇄하기에 이른다. 절망의 상황에 빠진 섬은 콜아아스를 위시로 하여 세상을 향해 민게르야가 독립 국가임을 선포한다. 이제부터는 섬 스스로가 전염병을 물리칠 방법을 찾아내야 하는데……. 방역을 방해하는 세력과 본코프스키 파샤를 죽인 살인자는 누구이며 앞으로 민게르야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 흠뻑 빠져 읽을 만한 장편소설이 그리운 독자들에게! 환상과 현실, 과거와 현재, 동양과 서양을 교묘하게 엮어낸 역사 판타지 미스터리 소설 이 작품에는 방역을 강경하게 진행하려는 정부, 방역을 거부하고 나아가 전염병을 믿지 않는 사람들, 이슬람교 대 정통 기독교, 교육받은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부자와 가난한 사람, 상류층과 노동계급, 연결된 이웃과 고립된 이웃 등 질병이 퍼짐에 따라 펼쳐지는 각자 다른 양상이 세밀하게 묘사되어 있다. 그렇게 오르한 파묵은 사람들이 서 있는 위치에 따라 어떻게 전염병에 다르게 반응하는지, 또 국가가 그 속에서 어떻게 대응하고 진화하는지를 알려 준다. 이렇게 소설은 묘하게 시기가 맞물려 오늘날 우리의 모습을 되돌아보고 사회를 진단할 기회를 주는 수작이 되었다. 파묵 특유의 아름답고 긴 문장의 미를 그대로 살려 번역한 역자는 국내의 유일한 터키 전문가 이난아 역자다. 이 책은 처음과 마지막 100페이지가량 전 세계 독자들에게 1890년부터 1920년의 터키 역사를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으며 역사적 사실과 소설적 허구가 기묘하게 얽혀 있어 번역 작업이 매우 어렵고 까다로웠다고 한다. 이난아 역자는 서문을 통해 “오르한 파묵은 이 작품에서 음울할 수 있는 전염병 시대의 분위기를 흥미진진한 서사와 독특한 창작 기법으로 섬세하게 묘사하며 ‘바늘로 우물 파기’라는 파묵 특유의 작가 정신을 독자들에게 각인시킨다.”라며 이번 소설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표지 디자인을 장식한 일러스트는 오르한 파묵이 방대한 양의 전염병 역사를 조사하면서 직접 그린 여러 장의 자료 조사 그림 중 하나이며 작가의 직접적인 요청에 의해 민게르 섬의 색상을 표현하는 따뜻하고 밝은 오렌지색으로 책의 바탕색이 디자인되었다. 장편다운 소설이 그리웠던 독자라면 이번 기회에 탁월한 이야기꾼의 치밀하게 직조된 서사의 재미에 흠뻑 빠져보자. 한 편의 판타지 동화 같은 이야기가 독자들을 파란만장한 가상의 섬 속으로 단숨에 이끌 것이다.
서문 13
페스트의 밤 18
많은 세월이 흐른 후 723
옮긴이의 말 77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