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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2천 년의 비밀

이덕일 저 | 만권당 | 2022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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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8992157 / 336쪽 152 x 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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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본문 속으로> 양계초는 사마천을 “사학계의 조물주”라고 불렀다. 이 말은 과장이 아니다. 사마천은 황제가 아니었던 항우(項羽)의 사적을 「항우본기」로 편성해 황제의 반열에 올려놓았고, 제후가 아니었던 공자를 「공자세가」로 편성해 제후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반면 반고는 『한서』에서 항우를 본기는커녕 일종의 반란자들의 사적인 「진승 항적열전(陳勝項籍傳第)」[항우의 이름이 적(籍), 자가 우(羽)다]에 수록했다. 반고로서는 항우를 본기에 상재하는 것은 상상하기도 힘든 파격이었다. - 1장 기전체 역사서의 탄생 현재 중국은 중국공산당이 직접 주도하는 국가 차원의 여러 역사공정을 진행하고 있다. 그 핵심은 현재 ‘중화인민공화국 내에서 발생했던 모든 역사는 하화족의 역사’라는 것이다. 이 논리에 따라서 자신의 선조들이 쓴 『사기』, 『한서』, 『후한서』, 『삼국지』 등의 고대 사사(四史)는 물론 이후의 모든 정사에서 외국 열전에 서술된 고조선, 고구려 등의 역사도 중국사라고 우기고 있고, 심지어 만주족이 세운 금(金), 청(淸)까지도 중국사라고 강변하고 있다. 중국의 역사공정은 실존했던 국가뿐만 아니라 국가가 수립되기 이전에 존재했던 고대문명, 문화까지도 하화족의 문화라고 우기고 있다. - 2장 중국 고대사는 동이족의 역사 사마천은 앞서 요임금을 소호의 손자인 제곡의 아들로 설정했다. 그리고 오제의 마지막으로 설정한 인물이 제순인데, 제요로부터 선양을 받는다. 사마천은 『사기』에서 선양 장면을 자세하게 묘사했다. 제왕은 천하의 인재를 두루 수소문해 발탁해야 하며, 또한 제위를 자식이 아니라 이렇게 발탁한 인재 중에서 가장 어질고 능력이 있는 현자에게 물려주어야 한다는 선양의 이상을 설파하기 위해서였다. - 3장 오제를 찾아서 현재 중국학자들은 중국 역사상 가장 오래된 하왕조(夏王朝)는 황토 고원상에 건립되었는데, 이들이 스스로 중앙의 대국으로 인식하면서 ‘하(夏)’ 자를 ‘중국(中國)’의 의미로 사용했다고 주장한다. 중국이라는 의미는 자신들을 천하의 중심으로 생각하고 나머지 민족이나 나라들을 이(夷)로 생각했다는 뜻이다. 그러나 하나라가 자신들을 중국으로 여겼다는 사료적 근거는 찾기 힘들다. - 4장 하·은·주 삼대의 시조들 천하를 주유하며 주나라의 왕천하(王天下)를 설파했던 공자는 자신이 추구하던 도가 세상에서 받아들여지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았다. 은나라 후예가 주나라 천하를 설파했음에도 무위에 그친 것이다. 공자는 자공에게 자신의 꿈 이야기를 전했다. 하나라 사람들은 동쪽 계단에 빈소를 차리고, 주나라 사람들은 서쪽 계단에 빈소를 차리고, 은나라 사람들은 두 기둥 사이에 빈소를 차리는데, 공자가 지난 밤 꿈에 양 기둥 사이에서 좌전, 즉 제사를 받는 꿈을 꾸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자신은 은나라 사람의 후예라고 덧붙인 것이다. 자신은 동이족 국가 상왕조의 후예라는 것이 공자의 마지막 말이었다. - 5장 『사기』 「세가」의 세계

저자 소개

  • 저자 : 이덕일
저자 : 이덕일
1차 사료를 바탕으로 조선 후기 노론사관과 일제 식민사관이 변형시킨 한국사의 원형을 현재에 되살리기 위해서 노력하는 우리 시대의 ‘문제적’ 역사학자. 방대한 문헌 사료를 치밀하게 분석해서 고대사부터 근현대사에 이르기까지 ‘해방되지 못한’ 한국사의 여러 문제를 지적하고 남의 눈이 아니라 나의 눈으로 역사와 사회를 보자는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당쟁으로 보는 조선역사』(1997)를 필두로 『송시열과 그들의 나라』, 『이성계와 이방원』, 『정도전과 그의 시대』, 『정약용과 그의 형제들 1, 2』, 『조선 왕 독살 사건 1, 2』, 『이회영과 젊은 그들』, 『정조와 철인 정치의 시대 1, 2』, 『조선 왕을 말하다 1, 2』, 『윤휴와 침묵의 제국』, 『사도세자가 꿈꾼 나라』, 『잊혀진 근대, 다시 읽는 해방 전사』, 『근대를 말하다』, 『한국사, 그들이 숨긴 진실』, 『칼날 위의 역사』, 『우리 안의 식민사관』, 『매국의 역사학, 어디까지 왔나』, 『동아시아 고대사의 쟁점』, 『한국 독립전쟁사의 재조명』, 『조선왕조실록 1~4』, 『이덕일의 한국통사』, 『리지린의 고조선 연구』(해역), 『북한학자 조희승의 임나일본부 해부』(주해) 등 치열한 역사의식으로 무장한 50여 권의 저서를 집필했다. 현재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소장으로 21세기 한국을 이끌어갈 새로운 역사관의 정립을 위해 한 손에는 사료를, 다른 손에는 펜을 들고 ‘총성 없는 역사 독립 전쟁’을 치르고 있다.

목차

머리말

1장 기전체 역사서의 탄생

1 역사서의 형식
편년체와 기전체
사마천이 만든 기전체
2 사마천의 큰 고민, 이(夷)
‘민족’이라는 용어에 담긴 상반된 의미
화(華)의 역사는 만들어진 것이다
정통계보를 만드는 작업의 시작

2장 중국 고대사는 동이족의 역사

1 『사기』에서 사라진 삼황
사마천과 다른 삼가주석의 견해
오제 이전에 삼황이 있었다
2 삼황과 동이족
황제 이전에 신농씨의 세상이
신농씨의 후손 강태공
삼황의 첫 번째 복희는 동이족
양사영이 제창한 삼첩층문화

3장 오제를 찾아서

1 황제는 하화족인가?
황제의 민족귀속성
황제의 성과 출생지
황제의 부인과 맏아들 소호
2 소호의 제위를 이은 전욱과 곡
조카 전욱이 제위에 오르다
제위에 오른 소호의 손자 곡
3 요임금 이야기
요순선양의 진실
요의 도읍 도사유지는 동이족 유적
사마천이 요임금을 극찬하는 이유
『금문신고』에 기록된 동이족의 혼인 풍습
선양설을 비판하는 학자들
중국이라는 개념의 등장
4 동이족 혈통을 이은 순임금
순으로 이어지는 계보
순임금의 행적과 동이족의 활동 지역
순임금의 치세와 선양
5 황제를 중국사의 시조로 삼은 사마천
오제와 한국 고대사
치우를 굴복시킨 황제

4장 하· 은· 주 삼대의 시조들

1 동이족 국가 하나라
선양인가 찬탈인가
우공 9주 강역의 수수께끼
황제부터 우까지 모두 같은 성
하은주 삼대는 모두 동이족
2 동이족 국가 상나라를 찾아서
은허와 갑골문의 수수께끼
은나라의 동이족 난생사화
기자조선과 자성의 나라들
은으로 천도한 반경
주 무왕에게 멸망되다
3 주나라와 화이관의 탄생
주나라의 시조와 계보
주나라의 건국사화
주 왕조 희성을 찾아서
주나라 때 탄생한 중국 개념
선대 성왕들의 후손을 제후에 봉한 무왕

5장 『사기』 「세가」의 세계

1 「세가」가 말하는 제후들의 혈통
오나라 후예는 왜가 되었나
태공망은 동이족
공자가 성인으로 떠받드는 주공
무경과 결탁해 난을 일으킨 삼감
송국, 위국, 연국도 동이족 성씨들
동이족 순의 후예인 호공만
주 무왕의 아들 당숙우
2 초국과 월국 혈통의 수수께끼
초나라 시조는 전욱의 후예
주 왕실을 무시하고 왕위에 오른 초 무왕
월나라와 왜의 관계
3 중원을 뒤덮은 동이족 제후국들
주 유왕과 함께 죽은 정 환공
서주의 멸망과 동주의 시작
동이족 조국과 진국이 맞붙은 장평대전
위나라는 필공고의 후예인가
4 「세가」에 감추어진 수수께끼들
한국과 고한국
진완은 강성인가
왕망은 전씨의 후예인가
「세가」에 포함된 ‘성인의 후예’ 공자
혈통에 대한 공자의 고민
은나라 사람이라는 공자의 유언

나가는 글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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