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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67740328 / 512쪽 140 x 2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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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철학적 여행자 에릭 와이너가 신과 종교를 만나는 여행을 떠난다. 대표작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에서 철학의 지혜를 찾고, 《행복의 지도》에서 행복의 정체를 찾아 여행에 나섰던 것처럼. 열렬한 사랑에 빠지라는 이슬람 수피즘, 세상은 고통이라는 불교, 가난이 기쁨의 원천이라는 가톨릭 프란체스코회, 자연 그 자체가 되라는 샤머니즘까지. 여덟 종교를 만난 그는 과연 ‘나만의’ 신을 찾았을까? “이성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뛰어난 도구지만, 어떤 문제를 왜 풀어야 하는지 알아내는 데는 그다지 길잡이가 되어주지 못한다. 이성은 뛰어난 하인이지만, 주인이 되기에는 형편없다. 이성은 G. K. 체스터튼의 표현처럼 “지적으로는 당혹스럽지만 지극히 마음을 가라앉혀주는” 순간들을 설명하지 못한다.“ 어느 날 응급실에 실려 가 CT를 찍고 생전 처음 죽음의 두려움을 느끼던 에릭 와이너에게 간호사가 말을 건넨다. “아직 당신의 신을 만나지 못했나요?” 그냥 신도 아니고, 그냥 하느님도 아니고, ‘당신의’ 신이라니. 마치 자신만을 기다리고 있는 신이 어딘가 있기라도 한 것처럼. 그렇게 그는 50장, 9900개 종교들의 목록을 인쇄하고 목록을 지워가기 시작했다. 사이비 종교를 지우고, ‘패러디 종교’도 지우고, 환각제를 사용해야 하는 종교를 지우고, 지나치게 광범위한 종교를 지우고... 그렇게 여덟 가지 종교가 추려진다. 궁금한 일이 생기면 책에 코를 박고 뭔가를 찾기보다 여행을 떠나 경험을 하고 지혜를 얻어오곤 했던 여행자 에릭 와이너는 종교의 속살을 치열하고 진득하게 경험하자고 마음먹는다. 그는 네팔로 여행을 떠나 티벳 라마승들과 불교도처럼 명상을 하고, 터키에 머물며 이슬람 수피즘 데르비시들과 함께 빙빙 도는 춤을 추고, 이스라엘의 유대교 카발라를 공부하고, 뉴욕 사우스브롱크스의 프란체스코회 노숙자 쉼터에서 수사들과 함께 일하고, 시애틀의 위카 마녀들과 어울린다. 열렬한 사랑에 빠지라는 이슬람 수피즘, 세상은 고통이라는 불교, 가난이 기쁨의 원천이라는 가톨릭 프란체스코회, 그는 ‘나만의’ 신을 찾았을까? 첫 번째 종교는 이슬람 수피즘이다. 그는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수피 캠프’에 참가했다가 이슬람을 떼어낸 채 낭만주의적 수피즘만을 취한 캠프에 실망하고 직접 터키로 날아간다. 거기에서 그는 ‘우리가 원래 무(無)라는 선명한 인식’을 추구하는 수피교도들을 만난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혼란스럽다. “아무것도 아닌 자가 된다는 두려움이 무섭기 짝이 없지 않으냐”는 얘기다. 불교를 체험하기 위해 간 네팔 카트만두에서도 마찬가지다. ‘이 세상은 고(苦)’라 가르치는 불교를 접했을 때 불평분자에 냉소주의자인 그는 ‘드디어 내 마음을 잡은 종교를 만났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네팔에서 접한 불교는 그를 여전히 혼란스럽게 했다. “스스로 등불이 돼라”는 불교가 매력적이긴 하지만 혼자 추구해야 하는 진리가 막막하고, “삶 전체가 꿈과 같다”는 말은 위안도 되지만 뭔가 흔들리는 느낌을 주기도 한다. 가톨릭 프란체스코회를 체험한 건 뉴욕의 노숙자 쉼터에서다. 그는 ‘그렇기 때문에’가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로 살아가는 수도자들을 존경하게 된다. 보통사람들은 ‘신용이 좋기 때문에 대출을 해주는’ 세상에 살지만 이들은 ‘결함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용서하고 사랑하는’ 삶을 살기 때문이다. 그러나 역시 저자는 충분한 답을 얻지 못한다. 그들만큼의 자제심과 여유가 없다는 사실이 그를 다른 종교로 움직이게 한다. 실망과 혼란의 반복, 구도와 약간의 깨달음, 에릭 와이너가 종교에서 발견한 믿음의 조각들 에릭 와이너의 종교 찾기 여정은 구도와 약간의 깨달음, 실망과 혼란의 반복이다. 그는 확신하지 않는 동시에 섣부른 예단도 하지 않으며 각 종교에서 배울 점을 적극적으로 발견하려 애쓴다. 그리고 조금씩 깨닫는다. “당신의 신을 만나지 못했나요?”는 애당초 틀린 질문이었다고. 신은 잃어버린 자동차 열쇠가 아니며, 목적지도 아니라고. 릴케의 말처럼 ‘신은 방향’이라고. “모든 좋은 종교의 목표는 우리 자신 속에 있는 가장 불쾌한 부분들을 단순히 수용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사랑해도 될 만한 것으로 바꿔놓는 것이다. 이 연금술을 그리스도교인들은 은총이라 부르고, 불교도들은 본질이라고 부르고, 도교 추종자들은 아예 이름조차 지으려 하지 않는다. 이것은 항상 선물일 뿐, 우리에게 마땅히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또한 우리가 일부러 찾기를 멈춘 뒤에야 비로소 모습을 드러낸다.” 종국에 에릭 와이너는 유대교를 기반으로 삼고, 불교라는 지지대를 세우고, 수피즘으로 심장을 채우고, 도교의 소박함, 프란체스코회의 너그러움, 라엘교의 쾌락주의 조금을 첨부해 종교를 자신의 생활 안에 스며들게 한다. 탄탄한 신은 아니지만 이제 종교를 두려워하지도, 혐오하지도, 도망치지도, 배척하지도 않는다. 대신 이따금 명상을 하고 음식을 먹기 전에 감사기도를 하고 기공을 수련한다. 마치 라디오 주파수를 맞춰가듯이 조금씩 방향을 바꿔가면서 그는 기다린다. 종교적 순간을, 그의 신과 만나는 순간을.
프롤로그- 나에게 딱 맞는 신을 찾고 싶었다!
1. 신은 사랑이다- 이슬람 수피즘
2. 신은 마음의 상태다- 불교
3. 신은 개인적이다- 가톨릭 프란체스코회
4. 신은 저 멀리에 있다- 라엘교
5. 신은 무위(無爲)다- 도교
6. 신은 마법이다- 위카
7. 신은 만물에 깃들어 있다- 샤머니즘
8. 신은 복잡하다- 유대교 카발라
에필로그- 신, 약간의 조립이 필요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