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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67900869 / 432쪽 135 x 1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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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도르 도스토옙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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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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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솔로이
- 104,400
- 80,100
- 11,700
- 16,920

- 2022/2 종합 47위 | 2022/2 소설 9위 | 현재 종합 97위 | 현재 소설 73위 | Top100 : 2주
출판사 리뷰
“그는 새가 되기 위해 인간의 마음을 버렸다”
더 높이, 더 멀리 날고자 하는 날개 없는 인간의 욕망
한계를 향한 집착과 광기가 빚어낸 가공할 ‘조인계획’
‘조인鳥人’이라 불리는 천재 스키점프 선수 니레이가 합숙 도중 독살을 당한다. 그리고 며칠 뒤 경찰에 익명으로 날아든 한 통의 밀고장. ‘범인은 스키점프팀의 미네기시 코치다. 즉시 체포하시오.’ 하지만 미네기시는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니레이에게 누구보다 헌신적이던 그가 살인 용의자로 체포되자 관계자 모두가 충격에 빠진다. 살해 동기와 결정적 물증을 찾지 못해 수사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완전범죄를 확신했던 미네기시는 자신을 지목한 탐정, 즉 밀고자를 알아내기 위해 유치장에서 혼자만의 추리를 시작하는데……. 이제 니레이 살인 사건 이면에 숨겨져 있던 끔찍한 ‘계획’이 서서히 실체를 드러낸다.
상상력의 K점을 훌쩍 뛰어넘는 이야기
가파른 경사면을 시속 90킬로미터로 타고 내려와, 거센 바람과 중력에 맞서서 K점(임계점)을 향해 최대한 멀리 날아가는 설상 스포츠. 그간 문학에 의학, 뇌과학, 공학 등 다양한 분야를 접목시키며 추리소설의 경계를 넓혀온 히가시노 게이고가 이번에는 하늘을 날고 싶은 인간의 소망이 그대로 구현된 ‘스키점프’를 소재로 본격 스포츠 미스터리를 선보인다.
압도적인 기량을 자랑하던 천재 선수의 죽음을 둘러싸고 충격 속에서도 자신과 팀의 유불리를 계산하느라 분주한 관계자들, 1위가 사라진 후 선수들 사이에서 오가는 교묘한 신경전 등이 생생하게 그려지는 한편, 사건의 전모를 밝히려는 경찰과 밀고자를 찾아내려는 범인의 추리가 뒤얽히며 이야기는 상상력을 K점을 넘어 예측하지 못한 곳으로 향해간다. 그리고 결말에 이르러 모두가 놀랄 만한 충격적 반전을 선사하며, ‘미스터리의 제왕’ 히가시노 게이고의 탁월한 재능을 새삼 실감케 한다.
책 속에서
그의 모습이 일순 도약대 쪽으로 숨었는가 싶더니 단숨에 바람을 가르고 뛰어올랐다.
그 순간 유코는 이상하네, 라고 생각했다. 평소에 봤던 그의 비약飛躍이 아니었다. 물론 아마추어인 자신이 점프의 우열에 대해 이러니저러니 평가할 수는 없기 때문에 이건 단순한 직감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그 직감이 맞았다.
그답지 않게 보기 흉한 착지를 하더니 고통스러운 듯 몸을 웅크린 채 미끄러져 내려온 것이다. 그리고 속도가 충분히 줄어들지 않은 사이에 거칠게 구르면서 하얀 눈보라를 일으켰다.
스키 판과 파란 점프복과 흰 눈이 뒤엉키고, 이윽고 정지했다.
“니레이!”
유코는 저도 모르게 부르짖으며 뛰어나갔다. 침묵에 잠긴 경기장에 바람 소리만 울렸다.
_19~20쪽
수사본부를 단숨에 뒤흔든 것은 한 통의 속달 편지였다.
‘삿포로 니시경찰서 니레이 살해 사건 수사본부 귀하.’
흰 봉투의 앞면에는 그렇게 적혀 있었다. 자를 사용한 듯 각진 글씨였다. 보낸 사람의 이름은 없었다. 우표의 소인은 전날 오후로 찍혀 있었다.
편지지는 세로로 괘선이 들어간 평범한 것이었다. 거기에도 역시 공들여 써넣은 각진 글씨가 줄줄이 이어졌다.
그 내용을 가와노 경감이 발표했을 때, 그 자리에 함께 있던 수사원들 사이에서 우와아 하는 소리가 터져 나왔다.
편지 내용은 다음과 같은 것이었다.
‘니레이 아키라를 살해한 자는 하라공업 스키점프팀의 미네기시 코치다. 즉각 체포하시오.’
_80~81쪽
비닐 테이프를 벗기자 안에 든 비닐봉지가 보였다. 미네기시는 손가락을 넣어 그것을 꺼냈다.
거기에는 남은 캡슐과 함께 가늘고 작은 병이 들어 있었다. 병 속에 보이는 하얀 분말이 아코니틴이다.
미네기시는 독극물이 든 병을 지그시 들여다보았다. 한 줌 정도에 불과하지만 이것만으로도 사람을 몇 명이나 죽일 수 있다.
하지만 그가 죽여야 할 사람은 이제 한 명뿐이었다. 자살로 꾸며 죽일 것이다. 니레이를 죽인 범인이라고 위장해 죽일 것이다.
_155쪽
한순간 광대한 공간이 눈앞에 펼쳐졌다. 컬러풀한 색채도 그 안에는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그것은 금세 새하얀 세계로 바뀌었다. 실제로 하얀 세계를 봤는지 어떤지 사와무라는 알지 못했다. 단순히 머릿속이 공백 상태가 된 것뿐인지도 모른다. 아니, 분명 그런 것이리라. 0점 몇 초 동안의 무아지경…….
거기에서 깨어나는 건 착지 직전이다. 문득 깨닫고 보면 그곳에 랜딩 힐이 나타난다. 거대한 흰 벽이 되어 착지면은 점퍼를 향해 덤벼든다. 그것을 벽으로 여기고 두려워하느냐, 아니면 나를 받아주는 존재라고 믿느냐, 거기서 마지막 승패가 갈린다.
_220쪽
스기에는 실험실 한쪽에서 대기 중인 쇼에게 신호를 보냈다. 쇼 옆에 서 있던 기사가 바로 옆의 조정 판의 스위치를 누르자 다시 전동음이 울리고 쇼의 몸이 천천히 올라가기 시작했다. 천장에 설치된 크레인이 그의 몸을 매달아 올리는 것이었다.
쇼는 발에 롤러 스키를 신고 머리에는 헬멧을 쓰고 있었다.
크레인으로 들어 올려진 쇼는 대각선으로 기운 슬라이드 구간 위에 내려섰다. 그는 옆의 난간을 손으로 잡고 몸을 기댔다.
“그러면 우선 미요시 씨의 의문에 답하도록 하지요. 벨트를 작동시켜.”
스기에의 말에 스위치가 켜지자 쇼의 발밑의 벨트가 천천히 뒤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조금씩 속도가 올라가더니 잠시 뒤에 쇼의 위치에서 대각선으로 앞쪽에 설치된 램프가 깜빡거렸다. 그와 동시에 쇼는 난간에서 손을 떼고 어프로치를 내려갈 때처럼 크라우칭 자세를 취했다
_314~315쪽
징조
사건
경고
해명
체포
복제
계획
동기
옮긴이의 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