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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 어머니와 원행을 다녀오다 원행을묘 정리의궤

김흥식 저 | 태학사 | 2022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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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68100374 / 280쪽 153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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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정조가 기획한 특별 이벤트의 전모, <원행을묘 정리의궤> <정조, 어머니와 원행을 다녀오다>는 조선 제22대 왕 정조가 환갑을 맞은 어머니 혜경궁 홍씨를 모시고 부친 사도세자의 묘에 다녀온 기록, 즉 <원행을묘 정리의궤>의 내용을 일반 독자들의 눈높이에 맞게 발췌, 편집한 책이다. ‘원행을묘 정리의궤’라는 말은 을묘년(1795년)에 원행(왕족의 묘에 성묘하러 감) 다녀온 것을 정리의궤청에서 기록하여 펴낸 의궤라는 뜻이다. 책 제목에는 성묘만 표현되었지만, 실제 을묘년 원행에는 다양한 행사가 함께 치러졌으며, 그 안에 정조의 여러 의도가 담겨 있었다. 우선, 정조는 화성행궁에서 이 행사를 치름으로써 자신이 건설한 신도시 화성에 활기를 불어넣고자 했다. 더불어 남편의 묘에 한 번도 가 보지 못한 어머니를 모시고 성묘함으로써 어머니의 한을 풀어 드리고 아버지의 복권을 꾀했으며, 어머니의 회갑연을 열어 백성들과 함께 어머니의 장수를 기원했다. 한편, 자신이 창설한 장용영 군사 등 3,700여 명이 참여하는 군사훈련을 실시함으로써 자신의 위세를 떨쳤고, 특별 과거 시험을 실시하고 쌀을 나눠 주는 사미賜米 행사와 양로연 등을 열어 백성들에게 왕실의 은혜를 베풀었다. 8일 동안 진행된 이 행사의 기획, 준비 단계부터 행사 완료 후 의궤를 만들기까지, 이 모든 내용을 기록한 것이 바로 <원행을묘 정리의궤>이다. <정조, 어머니와 원행을 다녀오다>는 <원행을묘 정리의궤>의 주요 내용을 가려 뽑아 쉽게 가다듬고, 어려운 말에 풀이를 달고, 각종 문서들을 날짜 순서로 재구성하고, 부속 자료들은 내용에 따라 재배치하고, 관련 그림을 설명과 함께 편집해 넣은 ‘오늘의 독자를 위한 원행을묘 정리의궤’라 할 수 있다. ‘을묘년 원행’의 행사 개요 및 주요 일정 행사 개요 행사명: 을묘년 원행 기획 및 총감독: 정조 행사의 VIP: 혜경궁 홍씨 실무 총책임: 채제공 주관 관청: 정리소 행사 참여 인원: 6,000여 명 예산: 약 100,000냥 기간: 1795년 윤2월 9일~16일 (8일간) 장소: 화성행궁과 그 주변 자료집 발간: 정리의궤청 편, 원행을묘 정리의궤 주요 일정 사전 준비: 정리소(주관 관청) 설치, 행사 경비 마련, 특별 가마 두 대 제작, 한강을 건너기 위한 배다리 설치, 약 1,800명이 이동할 수 있는 시흥로 건설 첫째 날: 창덕궁 출발 → 노량진에서 배다리로 한강 건너기 → 노량행궁에서 점심 식사 → 시흥행궁 도착 둘째 날: 시흥행궁 출발 → 청천평(맑은내들)에서 휴식 → 사근참행궁에서 점심 식사 → 화성행궁 도착 셋째 날: 성묘(聖廟, 화성향교의 공자 사당) 참배 → 낙남헌에서 특별 과거 시험 실시 → 봉수당에서 혜경궁 홍씨 회갑연 예행 연습 진행 넷째 날: 현륭원(사도세자 묘) 참배 → 서장대에서 군사 3700여 명이 참여하는 주 야간 군사훈련 참관 다섯째 날: 봉수당에서 혜경궁 홍씨 회갑 진찬 거행(헌선도, 몽금척, 하황은 공연) 여섯째 날: 신풍루 앞에서 인근 백성들에게 쌀을 나눠 주는 사미(賜米) 행사 진행 → 낙남헌에서 노인 384명을 초청하여 양로연 개최 → 득중정에서 활쏘기 진행 일곱째 날: 화성행궁 출발 → 사근참행궁에서 휴식 및 점심 식사 → 시흥행궁 도착 여덟째 날: 시흥행궁 출발 → 노량행궁에서 휴식 및 점심 식사 → 한강을 건너 환궁 80일 같은 8일간의 이야기, 건축 회화 공예 복식 음식 춤 등 당시의 화려했던 문화를 생생히 엿볼 수 있는 놀라울 정도로 상세한 기록 <원행을묘 정리의궤>의 색다른 관전 포인트 한강을 건너기 위한 배다리 설치 한강에 다리가 없던 그 시절에, 말과 가마 등 수많은 물자를 포함한 대규모 행렬이 한강을 건너는 방법은 배를 이용해 임시 다리 즉 배다리(주교舟橋)를 설치하여 건너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원행을묘 정리의궤>에는 배다리 설치 방법, 사용했던 배와 자재의 관리 방법에 관하여 정조가 직접 작성한 어제주교지남(御製舟橋指南) 이 실려 있다. 이 방법에 따라 배다리 설치가 시작되어 11일 만에 마칠 수 있었다. 혜경궁 홍씨를 위한 특별 가마 제작 정조는 일평생 처음으로 가마를 타고 나들이를 하게 되는 어머니 혜경궁 홍씨를 위해 특별 가마 제작을 명령한다. <원행을묘 정리의궤>에는 이 특별 가마 제작에 관한 상세한 내용이 담겨 있는데, 하나는 한양에서 화성까지 타고 갈 말이 끄는 가마로, 이를 제작하는 데 2,785냥의 비용이 들었다. 다른 하나는 사도세자의 묘소인 현륭원 앞에 내려 무덤까지 올라갈 때 타는 사람이 메고 가는 가마로, 이 가마를 만드는 데는 732냥이 들었다. 이 두 대의 가마가 제작된 것을 보고 정조는 “이 가마를 보니 안이 넓고 밖이 가벼우며, 크기가 법도에 맞고 발과 휘장, 가마 덮개가 정교하고 매우 촘촘하니, 경등이 공장工匠을 감독한 수고로움이 가상하다 할 수 있다.”고 흡족해했으며, 원행 보름 전에 혜경궁 홍씨를 모시고 예행연습까지 진행했다. 혜경궁 홍씨의 회갑 진찬 거행 혜경궁 홍씨의 정확한 회갑일은 1795년 6월 18일이다. 그러나 원행 일정에 맞추어 윤2월 13일 화성행궁에서 미리 회갑 진찬연을 거행하고, 실제 회갑일에도 다시 궁에서 잔치를 열었다. 진찬 의식은 매우 성대하게 거행되었다. <헌선도>, <몽금척>, <수명명>, <하황은> 등의 궁중무용 공연이 진행되었고, 축하의 잔을 올리는 내내 <여민락>, <낙양춘>, <환환곡> 등의 음악과 <장악장>, <관화장> 등의 창이 연주되고, 의식에 참가한 이들의 ‘천세’, ‘만세’ 소리가 울려퍼졌다. 한편, 이날의 진찬을 위해 준비된 음식상 또한 매우 풍성하고 화려했다. 주인공인 혜경궁 홍씨께 올려진 메인 상차림은 각종 떡 다식 강정 과일 견과 정과 탕 육류 생선 만두 등 70가지나 됐고, 이 외에도 소별미 12가지가 추가되었다. 또한 잔칫상에 꽂아 놓는 조화인 각종 상화床花가 화려하게 장식되었으며, 잔치가 열리는 봉수당에는 장막을 비롯하여 각종 화려한 문양의 돗자리와 방석, 십장생 병풍과 주렴, 탁자, 수건, 조화, 초 등이 준비되었다.

저자 소개

  • 저자 : 김흥식
저자 : 김흥식
어려서부터 한문과 역사가 주는 즐거움에 빠져 온갖 고전과 역사 지식을 두루 섭렵했다. 그 결과 우리 고전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고 평가받은 ‘오래된 책방’ 시리즈를 비롯해 ‘서해클래식’ 등을 기획·출간했다. <안중근 재판정 참관기>, <세상의 모든 지식>, <한글 전쟁> 등을 지었고, 류성룡의 <징비록>을 번역, 처음으로 다양한 그림·사진·지도 등을 삽입해 출간함으로써 오늘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고전으로 자리 잡도록 한 데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그 외에도 이중환의 <택리지>를 번역했고, <그 사람, 김원봉>, <원문으로 보는 친일파 명문장 67선>, <광고로 보는 출판의 역사>, <쉽게 읽는 열하일기 1·2> 등을 엮었다. 접기

목차

머리말

I. 의궤에 대하여
1. 의궤란 무엇인가?
2. 왜 의궤를 만들었을까?
3. 의궤의 종류는 참으로 다양하다
4. 의궤는 누가 만들었나?
5. 의궤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을까?

II. <원행을묘 정리의궤>에 대하여
1. <원행을묘 정리의궤>는 어떤 의궤인가?
2. <원행을묘 정리의궤>의 일정
3. <원행을묘 정리의궤>의 주요 행사

III. <원행을묘 정리의궤> 내용 읽기
읽기 전에
1. 2년 전부터 원행을 준비하다
1793년 1월 19일~1795년 윤2월 7일
2. 8일간의 원행을 다녀오다
1795년 윤2월 9일~1795년 윤2월 16일
3. 원행을 다녀와서 의궤를 만들기까지
1795년 윤2월 17일~1797년 3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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