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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7420597 / 260쪽 133 x 1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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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 우연한 비극 어느 여름날 아침, 스크린 도어가 아직 설치되지 않은 지하철역에서 한 남자가 달려오는 전철에 뛰어들어 사망한다. 타살인지 자살인지 알 수 없는 혼란 속에, 소설은 나흘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이 장소를 거쳐 간 인물들을 하나하나 조명한다. 아이의 손을 잡고 친정에 가는 엄마, 그의 남편, 지하철 기관사, 복권 판매소의 외팔이 주인, 동창의 장례식장에서 옛 연인과 재회한 남자, 실업 상태의 청년 등. 지극히 현실적이고 평범한 모습을 하고 있는 이들은 소설에서 또 다른 자살 사건의 당사자가 되거나 목격자가 되며 사건에 연루된다. 이들은 서로 완전한 타인이기에, 사건은 하나로 통합되지 못하고 뿔뿔이 흩어진다. 그들에게 이 사건은 아무 인과관계 없이 벌어진 일, 기괴하고 불행한 하나의 우연일 뿐이다. 그렇게 인물들이 침묵하는 사이, 갑자기 시작된 비극은 어느새 기이한 징조가 되어 더 많은 군중들 틈새를 흘러 들어간다. ■ 초현실의 세계 『칼로의 유쾌한 악마들』의 인물과 장소 곳곳에는 초현실적인 요소들이 숨겨져 있다. 평범한 아이 엄마는 몇 초 후의 미래를 미리 내다볼 수 있는 기이한 능력의 소유자고, 기관사는 원인을 알 수 없는 모방 행동 증후군을 앓고 있으며, 무력해 보이는 복권 판매소 주인은 섬뜩한 비밀을 품고 있다. 자살자들은 사고의 순간, 물결의 파동이 퍼져 나가는 것처럼 사고 직전과 직후의 모습이라는 두 개의 형상으로 목격된다. 『칼로의 유쾌한 악마들』에서 초현실적 경험을 한 인물들은 각자의 침묵 속에 그 기억을 감춘다. 누구도 그 경험을 사실로 믿어 주지 않으리라 예감하는 인물들의 침묵에서 우리는 다름 아닌 깊은 절망과 고독을 본다. 이장욱 작가가 설계한 불길하면서도 매혹적인 초현실의 세계, 현실의 그림자를 걷어 내고 조우한 우리의 절망과 고독은 낯설고도 새롭다.
목격자 ― 7월 26일 토요일 오전 6시 35분 7
5초 후의 허공 ― 7월 22일 화요일 오후 21
준비하시고, 쏘세요 ― 7월 22일 화요일 저녁 43
증언 ― 7월 22일 화요일 밤 53
홈드라마 ― 7월 22일 화요일 밤 67
윌리엄 윌슨 ― 7월 24일 목요일 저녁 87
눈물 ― 7월 24일 목요일 저녁 113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 7월 25일 금요일 저녁 121
냉장고 ― 7월 26일 토요일 새벽 143
베란다 ― 7월 26일 토요일 새벽 157
갈라파고스의 외로운 조지 ― 7월 26일 토요일 새벽 171
조우 ― 7월 26일 토요일 새벽 199
애견과 함께 조깅을 ― 7월 26일 토요일 새벽 207
전말 ― 7월 26일 토요일 오전 6시 34분 221
바다표범들의 시간 ― 7월 26일 토요일 오전 6시 35분 231
작품 해설 | 김형중(문학평론가) 237
추리할 수 없는 세계의 추리소설
초판 작가의 말 250
개정판 작가의 말 25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