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구간

수전노 외

몰리에르 저 | 신정아 역 | 열린책들 | 2021년 09월

북트리

정가
$25.60
판매가
$14.08 (45%↓) 최저가 보상
적립금
$0.28 (2%P)
출고예상일
2026년 10월 08일 수령예상일 안내
북카트 담기 바로구매하기 위시리스트담기

평점 -  ·  리뷰 0

리뷰 쓰기

ISBN : 9788932912738 / 424쪽 128 x 188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추천inside
Adobe Flash Player 가져오기

이 분야의 베스트셀러

아래의 도서와 구매하시면 이 도서들의 적립금을 즉시적용해 드립니다.

책 소개

출판사 리뷰

「수전노」는 몰리에르가 이미 수많은 작품들을 통해 스스로의 연극 세계를 확장시키며 거장의 반열에 오른 시기에 공연된 작품이라는 점에서, 또한 무엇보다 주인공 아르파공의 욕망과 집착이 부각되는 성격희극의 대표작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몰리에르는 당시 경직되고 전형적인 인물들로 구성된 소극의 극작법을 넘어서서, 인물의 성격을 강렬하게 드러내고 보편적인 인간 본성을 담아낼 수 있는 살아 숨 쉬는 인물형을 만들고자 했다. 수전노인 주인공 아르파공에게 돈은 친구이자 목숨이며 세상을 살아가는 이유다. 자식들보다 돈이 중하니, 아르파공은 아들과 딸까지 돈 많은 과부와 홀아비에게 보내 버리려고 하는데, 아들과 딸의 연인들에 대한 출생의 비밀이 밝혀지면서 이야기는 새로운 반전과 재미를 거듭한다. 이 작품은 최초의 산문 5막극으로, 그 형식적인 파격성으로 당대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도 했다. <학교> 시리즈로 널리 알려진 「남편들의 학교」와 「아내들의 학교」는 1년 6개월이라는 시간 차이를 두고 공연된 작품으로, 각각 운문 3막극과 5막극 형식으로 되어 있다. 특히 「아내들의 학교」는 몰리에르 작품 세계의 발전사와 관련해 주목할 만한데, 당시 <위대한> 비극의 형식으로 간주되던 운문 5막극 형식을 희극에 적용함으로써 결과적으로 비극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위대한 희극>, 곧 <대희극grande comedie>의 탄생을 알렸기 때문이다. 운을 맞춰 이어지는 아름답고 수려한 장문의 대사들은 그동안 비극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운문의 묘미를 전달함에 부족함이 없었다. 두 작품은 줄거리가 비슷한데, 어린 여자아이를 맡아 키운 양부가 결혼할 나이가 된 그 아이를 자기 뜻대로 아내로 삼으려 하고, 순진한 줄로만 알았던 그녀가 기지를 발휘함으로써 이기적이고 억압적인 늙은 양부를 골탕 먹이고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에 성공한다는 이야기이다. 오늘날 페미니즘 논쟁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소재를 제공하는 이 작품들은 공연된 당시에 <풍습을 교란>한다며 지탄을 받았다. 프랑스의 국립 극장 코메디 프랑세즈는 오늘날 <몰리에르의 집>이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설립 이후부터 지금까지 코메디 프랑세즈에 등록된 1,000여 명의 작가 중 가장 많이 공연된 작가는 단연코 몰리에르로, 총 공연 횟수가 장장 3만 3,400여 회에 달한다. 그만큼 프랑스인들이 가장 사랑해 온 극작가인 몰리에르는 비단 극작가로서뿐만 아니라 뛰어난 배우이자 연출가요 극단주로서, 그야말로 〈총체적 연극인〉의 삶을 살았다. 부유한 집안의 장남으로 태어나 풍요로운 유년 시절을 보냈으나 연극에 대한 열정에 사로잡혀 21세에 안락한 부르주아의 생활을 포기하고 연극인의 삶에 뛰어든 이후, 53세의 나이에 본인의 작품을 공연한 직후 쓰러져 피를 토하고 사망할 때까지 그의 인생은 오롯이 연극을 위해 바쳐진 세월이었다. 그것은 그에게 그리 호의적이지만은 않았던 세상에 맞서 연극인으로서 자신의 꿈과 재능을 증명하고자, 또 끊임없는 혁신으로 연극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자 고군분투했던 투쟁의 시간들이기도 했다. 이 책의 실린 작품들은 그의 가장 강렬한 투쟁의 흔적들을 보여 주는 궤적들이다. 이 책의 번역자 신정아 교수는 몰리에르 특유의 신랄한 풍자와 우스꽝스러운 표현을 적절하고 자연스러운 우리말로 능숙하게 옮겼다. 번역 원본으로는 주로 1989년 보르다스에서 출간된 몰리에르 전집을 사용했다.

저자 소개

  • 저자 : 몰리에르
저자 : 몰리에르
웃음을 통해 관습의 허위를 깨뜨리고, 무거운 이성의 굴레에서 정신을 해방시킨 희극의 표상. 극작가이면서 배우이고 연출가이자 극단주로서 살아간 〈총체적 연극인〉. 본명은 장바티스트 포클랭으로, 1623년 부유한 실내 장식 업자의 맏아들로 태어났다. 명성을 자랑하던 클레르몽 학교에서 공부를 시작한 그는 일찌감치 가업을 승계하기로 서약하지만, 연극인이었던 베자르 집안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자신에게 보장된 안락한 삶을 포기하고 극단에 참여했다. 그의 나이 21세의 일로, 당시로서는 패륜에 가까운 선택이었다. 평범한 단원으로 시작했으나 극단이 재정 위기에 몰리자 몰리에르라는 예명으로 앞에 나서며 연극인으로서 삶의 막을 열었다. 1658년 루브르궁 왕실 공연에서 올린 희극이 열렬한 반응을 얻자, 그는 본격적으로 희극 작품들을 집필하고 공연에 힘썼다. 왕실에서의 성공으로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은 반면, 경쟁자들의 시기와 분노도 동시에 사게 된 몰리에르는 곧 「타르튀프」 공연으로 논란의 한가운데 서게 되었고, 귀족과 성직자의 비난을 감내하며 오랜 기간 투쟁해야 했다.
몰리에르의 독창성과 탁월성은 소극의 한계를 뛰어넘는 획기적인 형태의 작품들을 선보였다는 데 있다. 그 대표적인 작품이 1661년과 1662년에 각각 공연된 「남편들의 학교」, 「아내들의 학교」와 1668년에 발표된 「수전노」이다. 소극의 요소로 웃음을 주면서도 당시의 풍속을 풍자하고, 허영심, 교만함, 어리석음, 탐욕 같은 보편적인 인간의 결점을 고발하는 과정을 통해 관객에게 자신과 사회를 돌아보고 성찰할 기회를 제공한다. 그 외에도 유수한 희극을 발표한 몰리에르는 1673년 루아얄 극장에서 「상상으로 앓는 환자」를 공연한 후, 지병인 폐병으로 쓰러져 집에 돌아와 숨을 거두었다.

역자 : 신정아
1969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한국외국어대학교와 동 대학원 프랑스어과를 졸업하고 파리 통번역학교(ESIT) 번역학부 한불과를 졸업했다. 파리 3대학에서 「17~18세기 라신과 그 작품 수용에 관한 사회 시학적 연구」로 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프랑스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2012년 캐나다 몬트리올 대학교 언어번역학과 초청 교수로 연구 활동을 했다. 지은 책으로는 『바로크』 (2004), 『노랑신호등』(2012, 공저)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프랑스 연극 미학』(2007, 공역), 『번역가의 초상 - 남성 번역가 편』(2009), 『페드르와 이폴리트』(2013), 『신앙과 지식, 세기와 용서』(2016, 공역) 등이 있다.

목차

수전노
남편들의 학교
아내들의 학교

역자 해설: 몰리에르와 <위대한> 희극의 탄생
몰리에르 연보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