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구간

죽은 나무를 위한 애도

헤르만 헤세 저 | 송지연 역 | 민음사 | 2021년 12월

북트리

정가
$21.60
판매가
$11.88 (45%↓) 최저가 보상
적립금
$0.24 (2%P)
출고예상일
2026년 10월 10일 수령예상일 안내
북카트 담기 바로구매하기 위시리스트담기

평점 -  ·  리뷰 0

리뷰 쓰기

ISBN : 9788937429828 / 120쪽 113 x 188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추천inside
Adobe Flash Player 가져오기

이 분야의 베스트셀러

아래의 도서와 구매하시면 이 도서들의 적립금을 즉시적용해 드립니다.

  • 17,820
  • 19,800
  • 19,800
  • 62,100

책 소개

출판사 리뷰

나무는 늘 내게 가장 감명을 주는 설교자였다. 나는 나무가 크고 작은 숲에 종족을 이루고 사는 모습을 숭배한다. 나무들이 홀로 서 있을 때 더더욱 숭배한다. 그들은 마치 고독한 사람들 같다. 시련 때문에 세상을 등진 사람들이 아니라 위대하기에 고독한 사람들 말이다. -본문에서 진심으로 식물을 사랑하는 작가라면 식물에 대한 지식, 추억, 오랫동안 보아 온 통찰력, 식물이 교감하는 주변 환경, 그 식물만이 자아내는 독특한 분위기를 문장 속에 녹여 낸다. 그런 글을 만나면 식물로부터 받은 감동을 정확하게 담아내는 작가에게 감탄한다. 헤르만 헤세의 글을 읽으면, 그가 식물 곁에 있었음을 느낄 수 있다. -신혜우(『식물학자의 노트』의 저자) 헤세의 『죽은 나무를 위한 애도』는 전 지구적 위기와 재난이 시작되기 직전, 인간이 나무의 영원성을 믿었던 마지막 시대의 글쓰기이며, 21세기를 사는 우리는 『죽은 나무를 위한 애도』의 증인으로서 역사적 시간성을 명철히 인식할 윤리적 책임이 있다. -윤경희(『분더카머』의 저자) 나무는 우리가 어린 생각으로 불안해하는 저녁이면 그렇게 속삭인다. 나무는 우리보다 오래 사는 만큼 생각이 깊고 여유 있으며 차분하다. 나무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우리가 귀를 기울이지 않더라도 나무는 우리보다 현명하다. 그러나 우리가 나무에 귀 기울이는 법을 배우고 나면, 짧고 조급한 생각에 익숙해 있던 우리는 비길 데 없는 기쁨을 얻는다. 나무가 하는 말을 주의 깊게 듣는 사람은 더 이상 나무가 되기를 바라지 않는다. 그는 더 이상 자기 이외의 무엇이기를 원하지 않는다. 그것이 고향이고 행복이다. -본문에서 얼마 전 가을비가 후줄근하게 내리던 날, 내 절친하던 친구의 관이 축축한 구덩이로 사라지는 모습을 보면서, 나는 스스로를 위로하며 생각했다. ‘그는 평화를 찾았어. 그는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던 세상을 등지고 싸움과 걱정을 초월해서 피안으로 들어선 거야.’ 그러나 나무에게는 이런 위안이 필요 없다. 단지 가련한 인간들만이 우리 가운데 한 사람이 묻힐 때, 우리 스스로에게 형편없는 위로의 말을 건넨다. -본문에서 『죽은 나무를 위한 애도』는 헤세의 문학, 더 나아가 작가의 삶에서 늘 결정적이고 대체 불가능한 역할을 해 온 대자연과 나무에게 보내는 연서이자 예찬이다. 헤세에게 나무는 언제나 숲속의 은둔자이자 명철한 예언자였고, 자연의 신비한 음성을 통해서 생명의 섭리를 드러내는 현자였다. 거친 폭풍우에 고집스레 맞서면서도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신록의 계절에 겸허히 부활하는 나무는 우주적 조화의 분명한 증거이자 완벽한 예시다. 헤세는 어느 누구보다 자연과 나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줄 알았고, 한평생 자연을 사랑하고 우러르고 가슴속에 고이 품어 오면서 그 이치를 작품 곳곳에 기록해 두었다. 소설, 시, 수필 등 장르를 불문하고, 또 작품의 발표 시기에 구애 없이, 숲과 정원과 산과 들의 고귀한 가르침을 망라해서 엮은 『죽은 나무를 위한 애도』는 헤르만 헤세를 아끼는 독자들에게뿐 아니라, 번잡한 생활 속에서 성찰의 여유를 찾는 사람들, 고독과 우울에 지쳤거나 새로운 시야와 명상의 계기를 갈망하는 모든 이들에게 값진 선물이 될 것이다.

저자 소개

  • 저자 : 헤르만 헤세
저자 : 헤르만 헤세
1877년 독일 남부 칼브에서 선교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어린 시절 시인이 되고자 수도원 학교에서 도망친 뒤 시계 공장과 서점에서 수습사원으로 일했으며, 열다섯 살 때 자살을 기도해 정신병원에 입원하는 등 질풍노도의 청소년기를 보냈다. 이십 대 초부터 작품 활동을 시작하여 『페터 카멘친트』, 『수레바퀴 아래서』, 『인도에서』, 『크눌프』 등을 발표했다. 스위스 몬타뇰라로 이사한 1919년을 전후로 헤세는 개인적인 삶에서 커다란 위기를 겪고, 이로 인해 그의 작품 세계도 전환점을 맞이한다. 술과 여인, 그림을 사랑한 어느 열정적인 화가의 마지막 여름을 그린 『클링조어의 마지막 여름』과 『데미안』이 바로 이 시기를 대표하는 작품들이다. 헤세는 이 작품들과 더불어 소위 ‘내면으로 가는 길’을 추구하기 시작했다. 헤세가 그림과 인연을 맺은 것도 이 무렵이며, 이후 그림은 음악과 더불어 헤세의 평생지기가 되었다. 그는 이어 『싯다르타』, 『황야의 이리』,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동방순례』, 『유리알 유희』 등 전 세계 독자들을 매료하는 작품들을 발표했고, 1946년에 『유리알 유희』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1962년 8월, 제2의 고향인 스위스의 몬타뇰라에서 영면했다.

역자 : 송지연
1964년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사학과를 나왔다. 독일 뮌스터 미술 아카데미를 졸업하고, 현재 독일에서 사진과 조각 작가로 활동중이다.

목차

나무
그리스도 수난의 날
4월의 편지
꽃핀 가지
유년 시절로부터
마로니에
꿈
복숭아나무
만개
페터 카멘친트
자작나무
마로니에 숲의 5월
슈바르츠발트
회오리바람
어느 날의 일기
보리수꽃
나그네의 안식처
죽은 나무를 위한 애도
한여름
대조
푄 바람이 부는 밤
어느 오래된 시골 별장에서의 여름날 오후
9월의 비가
브렘가르텐 성에서
가을 나무
가지를 친 떡갈나무
어느 고장의 자연에 대하여
시든 잎
가을비
안개 속에서
1914년 11월
꺾인 가지의 울부짖음
늦가을의 나그네

옮긴이의 말
자두나무 곁에서 헤세의 글을 읽으며(신혜우)
나무들을 구조해야 한다(윤경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