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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7614125 / 372쪽 128 x 1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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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이 작품집에 실린 네 작품은 19세기 여성 작가들이 고딕 장르를 각기 자신만의 스타일로 변용한 작품들이다. 엘리자베스 개스켈, 버넌 리, 루이자 메이 올컷, 메리 셸리 모두 현대까지 계속, 혹은 현대에 다시, 주목받는 여성 작가들로 고딕 소설에 각자의 페미니즘적 요소를 가미했다. 개스켈은 20세기 후반과 21세기에 들어와, 젠더와 계층 문제를 예리하게 지적한 시대를 앞선 작가라고 재평가받기 시작했다. 산업 소설로 유명한 개스켈은 찰스 디킨스와 교류하며 고딕 소설을 쓰기도 했는데 그중 대표작이 바로「회색 여인」이다. 중류층 출신 아나는 잘생기고 품위 있는 무슈 드 라 투렐을 만나 결혼하고 성에 갇힌다. 어느 날 친정에서 온 편지를 찾으러 한밤에 남편의 서재에 잠입하는데, 시신을 둘러멘 한 무리의 남자들이 창문을 통해 들어온다. 충격적이게도 당시 라인 강변 지역에 출몰하던 악명 높은 ‘쇼퍼’라는 도적단의 두목이 바로 아나의 남편이었다. 아나는 자신의 하녀 아망트와 부부 행세를 하며 탈출을 시도한다. 리는“현대에 가장 위대한 [소설 속] 초자연성의 창도자”,“그 자체[리의 이야기들]로 하나의 범주를 이룬다”라는 평을 받는다. 「오키 오브 오키허스트, 팬텀 러버」는 리의 가장 유명한 작품 『홀림, 환상적 이야기들』에 수록된 이야기로 저택의 묘사와 그로테스크한 이야기가 환상적으로 조화를 이룬다. 조상의 기이한 살인 사건에 빠진 앨리스는 자신의 도플갱어 선조와 자신을 동일시한다. 그러면서 남편을 정신적으로 피폐하게 몰아간다. 겉으로 볼 때 이 소설은 전통적 고딕 소설과 달리 빌런이 남성이 아니고 바로 여주인공이다. 고딕의 공식을 뒤튼 작가의 천재성이 독자로 하여금 흥미를 유발하면서도 여성과 남성의 관계를 새로이 고찰하게 만든다. 「비밀의 열쇠」는 『작은 아씨들』의 작가 올컷이 고딕적 모티프를 이용해 쓴 이야기로 작가 특유의 청소년 소설과 고딕 장르가 결합된 이야기다. 올컷은 『작은 아씨들』,『조의 아이들』류의 청소년 소설로 점잖은 평단의 호평을 얻고 인기를 끌었지만 자신의 강한 기질과 어울리는 고딕 소설을 좋아했다. 명망 높은 트레블린 가문의 상속녀이자 유복녀 릴리언은 어느 날 영지로 찾아온 폴을 자신의 시종으로 삼는다. 폴은 집안의 모든 사람들의 환심을 사면서도 때때로 교활하고 건방진 모습을 드러낸다. 가문의 비밀을 파헤치는 폴과 어린 마음에 폴을 사랑하게 된 릴리언의 운명은 어디로 흘러갈 것인가? 「변신」은 『프랑켄슈타인』의 저자 메리 셸리가 쓴 고딕 단편으로 귀족 청년 귀도와 난쟁이의 도플갱어, 또는 변신 이야기다. 흥미롭게도 『프랑켄슈타인』에서‘집안의 천사’역할을 하는 여성 인물들을 모조리 죽인 셸리가 「변신」에서는 남자 주인공을 벌하고 깨달음을 얻게 만든다. 여성이 전면에 부각되지는 않지만 남성의 변화를 보며 작가의 젠더에 대한 생각을 엿볼 수 있다. ◇ 여성 고딕작가들이 펼쳐놓는 공포로맨스 ◇ 여성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여성과 남성의 관계 ◇ 공포는 어디에서 오는가? 여성은 공포의 희생자인가, 공포의 생산자인가? ◇ ‘알 수 없는 것’은 어떻게 공포를 만드는가? ◆ 추천 글 〈회색 여인〉 다이앤 더피: “엘리자베스 개스켈은 표면의 이미지를 보여주고 나서 독자로 하여금 그 무엇도 처음 본 것과는 전혀 다른, 그 표면의 아래를 보게 만드는 일에 있어 대가다.” 〈오키 오브 오키허스트, 팬텀 러버〉 E.F. 블라일러: “리의 이야기들은 그 자체가 하나의 범주를 이룬다. 지적이고 유쾌하게 반어적이고 상상력이 풍부하고 독창적인 그의 이야기들은 한때의 관심에 머물 이야기 그 이상이다.”

저자 소개

  • 저자 : 엘리자베스 개스켈, 버넌 리, 루이자 메이 올컷 외
저자 : 엘리자베스 개스켈
빅토리아 시대 소설가로 샬럿 브론테의 전기를 쓴 작가로 잘 알려져 있다.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으며, 유니테리언파 목사의 8명의 자녀 중 막내딸로, 어려서 모친과 사별하여 시골의 너츠퍼드에 사는 이모 집에서 평화로운 소녀시절을 보냈다. 1832년 부친과 같은 파의 목사인 윌리엄 개스켈과 결혼하여 맨체스터에서 살았다.
목사의 부인답게 선량하여 원만한 부부생활을 하였고, 남편을 도와 빈민구제 등의 사회사업에도 힘썼다. 1848년 빈민의 비참한 생활과 노동자의 참상을 동정의 눈으로 그린 소설 『메리 바턴 (Mary Barton)』을 썼다. 비난을 받기도 하였으나, 이 작품으로 유명해져서 C.J.디킨스, C.브론테와 친교를 맺고, 계속 소설을 발표하였다.
너츠퍼드를 모델로 선의와 유머를 담은 중편 『크랜포드(Cranford)』와 『남과 북(North and South)』 『샬럿 브론테의 생애 (Life of Charlotte Bronte)』 등이 대표작이며, 1865년 마지막 소설 『아내와 딸들 (Wives and Daughters)』의 완성을 눈앞에 두고 갑자기 심장마비로 사망하였다. 인간의 선의와 종교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으면서 19세기의 사회문제와 세태를 생생하게 다루었다.

저자 : 버넌 리
프랑스에서 태어나 자란 영국 작가 바이올렛 패짓의 필명이다. 생애 대부분을 프랑스나 이탈리아 등의 유럽 대륙에서 지냈다. 주로 유령 출몰이나 홀림 등 초자연적 소설과 미학에 관한 글을 썼다. 월터 페이터의 추종자로 음악과 미술 등에 관한 에세이를 썼다. 항상 남자 복장을 하고 다녔던 페미니스트였다. 또한 레즈비언으로 영국 작가 에이미 레비를 포함하여 세 명의 여인과 연인 관계를 맺었다. 영국 작가 몬터규 서머스는 버넌 리를 “픽션의 초자연적 요소를 가장 잘 구현한 현대 작가”라고 묘사했다. 주요 작품으로 『이탈리아 18세기 연구』, 『올버니 백작부인』, 『홀림, 환상 이야기』 등이 있다.

저자 : 루이자 메이 올콧
1832년 11월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저먼타운에서 태어나 아버지의 벗이었던 초월주의 사상가 랠프 월도 에머슨과 헨리 데이비드 소로, 여성주의자 마거릿 풀러 등의 영향을 받았다. 바느질, 가사노동, 가정교습, 글쓰기 등 닥치는 대로 일을 했고 남북전쟁중인 1862년에 자원입대하여 북군의 야전병원에서 간호병으로 복무하며 경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병원 스케치』(1863)를 썼다. 그뒤 1863년부터 1870년까지 A. M. 버나드라는 필명 또는 익명으로 고딕풍의 선정소설들과 스릴러들을 발표했다. 여성주의적 관점과 노예해방사상 등 급진적인 사상이 여실히 담겨 있는 이 시기의 작품들은 이후 여성주의 문학연구자들에게 새로이 발굴되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1868년과 이듬해에 ‘소녀들을 위한 책’ 『작은 아씨들』 1, 2권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명성을 얻었다. 이후 『구식 소녀』, 『작은 신사들』, 『조의 소년들』 등의 아동문학과 『변덕』, 『일』 등의 성인문학을 펴냈다.

저자 : 메리 셸리
1797년 영국의 급진 정치사상가인 윌리엄 고드윈과 여성주의자로 메리 울스턴크래프트 사이에서 태어났다. 열다섯 살에 아버지의 제자 퍼시 비시 셸리를 만나 그와 함께 프랑스로 도망쳤다. 1816년 시인 바이런 경, 의사 존 폴리도리, 남편 셸리와 모인 자리에서 괴담을 하나씩 짓기로 약속해 ‘무서운 이야기’를 쓰기 시작했고, 1818년에 《프랑켄슈타인》으로 출간됐다. 다섯 명의 자녀를 낳았으나 그중 넷이 일찍 사망하는 불운을 겪었고, 1822년 남편 퍼시 비시 셸리가 스페치아 만에서 익사했다. 1816년 여름 이전까지는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다. 1826년 퍼시 비시 셸리의 초상이라 할 수 있는 소설 《마지막 남자》를 출간했고, 《로도어》 《포크너》 등 여러 소설과 여행기를 출간했다.

목차

회색 여인
오키 오브 오키허스트, 팬텀 러버
비밀의 열쇠
변신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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