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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타프 도쿄

온다 리쿠 저 | 권영주 역 | 비채 | 2021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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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4949046 / 320쪽 137 x 1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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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안녕하세요. 저는 흡혈귀입니다. 오래오래 살았죠. 오래오래 이 도시를 봐왔고요. 이 도시의 비밀을 가르쳐드릴까요?” _요시야 “도쿄의 묘비명(epitaph)은 뭐가 좋을까요? ‘…그때가 좋았다?’ 도시는 언제나 과거가 더 나았죠.” _K ‘모든 것을 가지려 했지만 아무것도 가지지 못했다’(모파상), ‘일어나지 못해 미안하오’(어니스트 헤밍웨이), ‘불려갔음’(에밀리 디킨슨) 등 세상에는 짧으면서도 재치 넘치는 묘비명이 많다. 하지만 일본은 묘비명에 그다지 천착하지 않는 문화여서 그런지, 참고를 하려 해도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한 글자짜리 묘비명 ‘寂(죽음/적막할 적)’ 정도가 떠오를 뿐이다. 주인공 K는 도쿄의 에피타프 즉 도쿄의 묘비명은 무엇이 좋을지 고심한다. 집필중인 희곡 <에피타프 도쿄>를 위해서다. 그러다 자신이 흡혈귀라 주장하며 긴 세월을 살았고 그런 만큼 도쿄의 오랜 모습을 잘 기억하고 있다는 요시야라는 인물과 만나게 된다. ‘도쿄의 묘비명’을 찾기 위해 두 주인공은 도쿄 구석구석을 배회하는데……. 도쿄 타워가 있는 아카바네바시 역을 시작으로 화려한 긴자, 지상 53층 미술관이 있는 롯폰기, 책방이 즐비한 진보초 거리, 도심 속 왕궁 등 도쿄의 풍경 속에서 도시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이야기한다. 와세다 대학 근처 단고자카를 걸으며 에도가와 란포의 단편 을 떠올리는가 하면, 아베 고보의 《불타버린 지도》를 통해 1967년의 도쿄를 추억하기도 한다. 마천루의 풍광 속에서 오토모 가쓰히로의 만화 《AKIRA》를 이야기하고, 희곡 <에피타프 도쿄>를 구상하며 나카이 히데오의 《허무에의 제물》을 떠올린다. 이쯤 되면 《에피타프 도쿄》의 진정한 주인공은 도쿄인지도 모른다. 가장 실험적이고 풍부한 상상력의 새로운 온다 월드! 한국어판 《에피타프 도쿄》는 소설책으로는 다소 이례적으로 다양한 색을 쓴 지면으로 구성되었다. 이야기의 주축이 되는 두 주인공 K와 요시야의 일상을 담은 23꼭지의 Piece는 무색 바탕이고, 수수께끼의 흡혈귀 요시야의 시선을 담은 drawing 꼭지는 푸른 바탕이다. 또한 K가 쓰는 희곡 <에피타프 도쿄> 꼭지는 보라색 지면으로 구분하는 등 장르와 시점이 혼재된 세계를 디자인으로도 적극적으로 표현해 완성했다. 번역은 《삼월은 붉은 구렁을》로 일본 고단샤에서 수여하는 제20회 노마문예번역상을 수상한 권영주가 맡아, 또 한 번 작가 온다 리쿠와 환상의 호흡을 자랑한다. 특히 작품 속 희곡, <에피타프 도쿄>는 여성 살인청부업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무대장치, 캐릭터 설정 등을 기록한 작품 구상 노트와 희곡의 일부만 공개되어 작가에게 그 뒷이야기를 공개해달라는 기대평이 쏟아졌다는 후문이다.

저자 소개

  • 저자 : 온다 리쿠
저자 : 온다 리쿠 恩田陸
1964년 일본 미야기 현에서 태어나 와세다 대학 교육학부를 졸업했다. 1991년 제3회 일본판타지노벨대상 최종 후보에 오른 《여섯 번째 사요코》로 데뷔했다. 2005년 《밤의 피크닉》으로 제26회 요시카와에이지문학상 신인상 및 제2회 서점대상을 수상한 데 이어, 이듬해 《유지니아》로 제59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받았다. 2007년에 《호텔 정원에서 생긴 일》로 제20회 야마모토슈고로상을 수상했고, 2016년에 발표한 《꿀벌과 천둥》으로 제14회 서점대상과 제156회 나오키상을 동시 수상하는 등 발표하는 작품마다 권위 있는 문학상을 석권하며 문단과 독자 모두에게 호평받고 있다.
TV 드라마로도 사랑받은 《여섯 번째 사요코》《네버랜드》, 영화화되어 주목받은 《목요조곡》《밤의 피크닉》 외에 《한낮의 달을 쫓다》《코끼리와 귀울음》《유지니아》《불연속 세계》《Q&A》《나와 춤을》《에피타프 도쿄》 등, ‘노스탤지어의 마법사’라는 찬사를 받으며 매혹적이고 중독성 강한 이야기를 꾸준히 발표하고 있다.

역자 : 권영주
서울대학교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온다 리쿠의 《나와 춤을》《유지니아》 등을 옮겼으며, 특히《삼월은 붉은 구렁을》로 일본 고단샤에서 주최하는 제20회 노마문예번역상을 수상했다. 그 밖에 무라카미 하루키의 《오자와 세이지 씨와 음악을 이야기하다》《애프터 다크》, 미쓰다 신조의 《미즈치처럼 가라앉는 것》, 미야베 미유키의 《세상의 봄》, 마쓰이에 마사시의 《우아한지 어떤지 모르는》 등 다수의 일본소설은 물론, 《어두운 거울 속에》《데이먼 러니언》 등 영미권 작품도 우리말로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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