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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3000년, 그 애증의 역사

이태영 저 | 살림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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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2243225 / 576쪽 152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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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출판사 리뷰

역사가 현재의 우리에게 들려주는 말에 귀 기울이며 당당하게 역사를 만나야 냉전 시대 한국과 중국이 대립한 것은 한국전쟁 때문이었지만, 중국과 소련이 북한을 놓고 주도권 경쟁을 벌였기 때문이기도 했다. 남북한 대치 상황에서 북한에 대한 구애는 곧 한국에 대한 적대감 표출이었다. 1989년 봄, 소련 지도자 고르바초프가 중국을 방문해 중·소 관계가 정상화되자 중국은 북한에 신경을 덜 쓰게 됐고, 한국에 다가가기에 좋은 조건이 형성되기에 이른다. 한국과 중국은 수교 협상에 들어갔다. 수교 분위기는 이미 성숙해 있었지만 걸림돌도 있었다. 한국은 중국이 한국전쟁 참전에 대해 사과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중국은 “당시 국경이 위협받아 인민지원군이 참전했던 것으로 과거사를 제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라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는 수준에서 봉합했다. 그리고 한국전쟁 이후 40여 년 만에 한국과 중국은 적대 관계를 청산하고 동반자가 되었다.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듯 한·중 수교는 탈냉전 세계사의 흐름 속에서 두 나라의 이해가 맞아떨어진 결과였다. 한·중 수교 이후 두 나라 사이의 교역량은 봇물 터지듯 증가했다. 한국은 미국, 일본과 함께 중국의 3대 교역국이 되었고 2003년 중국은 미국을 제치고 한국 최대 교역국이 되었다. 이후 한·중 자유무역협정의 발효로 두 나라 사이의 교역은 더욱 활기를 띠었다. 또한 문화 교류도 활발히 이루어졌다. 공연, 대중음악, 드라마 등 ‘한류’가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한류 열풍에 힘입어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도 증가해서 2007년 100만 명, 2019년 600만 명이 한국을 방문했다. 사드 갈등으로 중국 정부가 한국 방문을 제한하는 가운데 나타난 수치라 그 의미가 더욱 크다 할 수 있다. ‘중국 붐’도 일어나 중국에 대한 한국인의 관심도 높다. 중국 거주 한국인이 100만 명, 한해 중국 방문 한국인 500만 명을 돌파했고, 인천 차이나타운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화교 2만여 명은 고난의 역사를 뒤로 한 채 어엿한 한국인으로 살고 있다. 그러나 오늘날 중국은 ‘중국의 꿈’ 운운하며 발톱을 드러내고, 한국에서는 ‘만주는 우리 땅’ 운운하는 일부의 목소리가 중국을 자극한다. 최근 중국 공산당 독재와 대외 팽창 정책, 중국 발 미세먼지와 감염병, 그 밖에 자잘한 문제들로 한국 내 반 중국 정서 또한 강하다. 하지만 이웃 나라를 선택할 수는 없는 법. 역사 속에서 두 나라는 좋든 싫든 얽히고설키며 관계를 맺어왔다. 한국과 중국의 관계사는 ‘중화주의 역사’ ‘사대주의 역사’가 아니라 오히려 우리 역사에 대한 이해를 깊고 폭넓게 만들어줄 것이다.

저자 소개

  • 저자 : 이태영
저자 : 이태영
1971년에 태어나 충남 당진에서 자랐다. 중학교 은사 신양웅 선생(향토사학자)으로부터 역사의 영감을 받았고, 고려대 재학 시절 강만길 교수(한국 현대사), 김현구 교수(일본사) 강의에서 고압 전류를 느꼈다. ‘해방 전후사의 인식’ 끝물 세대이며, 동·서 냉전 종식을 지켜봤고, 좌·우 역사 인식의 경계인이었다. 대학 졸업 후 그 어떤 정규 교육 과정에도 들어가지 않고 도서관, 뒤지며 독학했다. 주요 관심 분야는 내셔널리즘과 근현대 문화 변동이며 성터, 절터, 패총 등 역사의 폐허를 좋아한다. 현재 조용한 산골에서 선생 노릇 하고 있다.
저서로는 『다큐멘터리 일제 시대』 『20세기 아리랑』과 교과서 『고등학교 세계사』(공저) 등이 있다.

책 속에서

 

 

목차

머리말

Ⅰ. 조선 : 춘추전국·진·한(BC 7C~AD 2C, 한·중 관계의 태동)
1. 통일 제국의 등장과 동방의 빛
2. 어떤 문물이 오고 갔나?
[열린 역사 광장] 역사와 신화 사이, (고)조선 논쟁

Ⅱ. 삼국 : 삼국·진·5호 16국·남북조·수·당(1C~7C, 조공·책봉 관계의 형성)
1. 한·중 삼국 시대
2. 나·당 동맹과 백제·고구려 멸망
3. 어떤 문물이 오고 갔나?
[열린 역사 광장] 고구려는 한국사인가, 중국사인가?

Ⅲ. 신라 : 발해 : 당(7C~10C, 제국의 등거리 외교와 신라·발해의 경쟁)
1. 발해 건국과 나·당 외교 부활
2. 어떤 문물이 오고 갔나?
3. 10세기 동아시아 세계의 변화
[열린 역사 광장] 동서양 인류 문명의 결정체, 석굴암

Ⅳ. 고려 : 송·요·금~원(10C~14C, 조공·책봉 관계의 발전과 변질)
1. 고려 전기 : 5대 10국·송
2. 고려 중기 : 송
3. 고려 : 요(거란)·금(여진)
4. 고려 후기 : 원(몽골)
[열린 역사 광장] 신라, 고려에 ‘신드바드’가 오다

Ⅴ. 조선 : 명·청(14C~19C, 조공·책봉 관계의 확립)
1. 조선 : 명
2. 조선 : 여진
3. 조선 : 청
[열린 역사 광장] 조선 세종 때 왜 ‘민족문화’가 발달했을까?

Ⅵ. 개항 이후 조선 : 청(19세기 후반~20세기 초, 조공·책봉 관계의 몰락)
1. 동요하는 제국, 청
2. 조선에 대한 청의 내정간섭
3. 한·중 조공·책봉 체제의 몰락
4. 조선의 대한제국 선포
5. 어떤 문물이 오고 갔나?
[열린 역사 광장] 민족주의(내셔널리즘)는 ‘손님’이다

Ⅶ. 식민지 조선 : 중화민국(20C 전반기, 반제국주의 한·중 연합투쟁)
1. 한·중 연합 항일 전선의 태동
2. 만주사변 이후 한·중 연합 항일 전선
3. 중일전쟁 이후 한·중 연합전선
4. 거짓 정보가 낳은 한·중 참사
5. 중국 공산당을 구한 조선인
6. 어떤 문물이 오고 갔나?
[열린 역사 광장] 역사 속 이상한 나라, 만주국(1932~1945)

Ⅷ. 대한민국(한국)·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 중화인민공화국(20C 중반~현재, 이념에서 실리로)
1. 한국전쟁과 중국
2. 동아시아 냉전질서
3. 데탕트와 한·중 관계의 새 기류
4. 한·중 관계의 이정표, 한·중 수교
5. 두 나라가 함께 풀어가야 할 과제
[열린 역사 광장] 한·중 감염병 소사(小史)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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