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구간

신의 아이

코맥 매카시 저 | 정영목 역 | 문학동네 | 2021년 10월

북트리

정가
$28.00
판매가
$15.40 (45%↓) 최저가 보상
적립금
$0.31 (2%P)
출고예상일
2026년 10월 09일 수령예상일 안내
북카트 담기 바로구매하기 위시리스트담기

평점 -  ·  리뷰 0

리뷰 쓰기

ISBN : 9788954682244 / 248쪽 128 x 188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추천inside
Adobe Flash Player 가져오기

이 분야의 베스트셀러

아래의 도서와 구매하시면 이 도서들의 적립금을 즉시적용해 드립니다.

  • 18,900
  • 16,200
  • 18,000
  • 15,300

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출판사 리뷰

인간의 타락과 삶의 가장 추악한 면을 조명하는 거장의 강렬하고 독보적인 시선 1960년대 테네시주 서비어 카운티. 스물일곱의 레스터 밸러드는 살던 집을 경매로 잃고 황량한 오두막을 무단으로 점거해 지내고 있다. 어린 시절 어머니가 도망가고 아버지가 목매달아 죽은 모습을 목격한 후 그는 가족이나 가까운 친구 없이 대체로 혼자 지내며 때때로 폭력적인 성향을 내보인다. 밤에 도로에 혼자 구부정하게 웅크리고 있거나 산속을 어슬렁거리는 밸러드의 손에는 늘 라이플이 들려 있고, 그는 감자로 끼니를 때우거나 물고기나 새, 토끼 같은 짐승을 사냥해 먹으며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어느 날 밸러드는 한적한 산의 공터에서 차를 세워놓고 섹스를 하는 커플을 발견한다. 차 안을 훔쳐보며 자위를 하던 그는 커플에게 그 모습을 들키고, 남자의 위협에 이 “엉뚱한 곳에 들어선 사랑 없는 유인원의 형체”는 허둥지둥 도망을 친다. 그리고 얼마 뒤 밸러드는 같은 장소를 지나다, 이번에는 차 안에서 섹스를 하는 도중 사망한 남녀를 발견한다. 남자의 지갑을 훔친 뒤 잠시 망설이던 그는 여자의 시신을 강간하고 급기야 시체를 집으로 가져간다. 다음날 그는 훔친 돈으로 시내에서 여자 옷과 속옷을 구입해 시신에 입히고, 시체는 줄로 묶어 사다리를 이용해 다락에 올렸다 내리며 보관한다. 그러다 어느 추운 밤 오두막에 불이 나 집 전체가 흔적도 없이 타버리고, 밸러드는 시체를 구하려 애쓰지만 실패한다. 오두막마저 잃은 그는 이제 동굴에서 지낸다. 그의 행동은 점점 더 흉포해지고 과감해져서, 트럭을 세워놓고 데이트를 하던 남녀를 총으로 쏴 죽인 다음 여자의 시체를 가지고 동굴로 가거나, 알고 지내던 가족의 여자를 죽이고 집을 불태우기도 한다. 그렇게 혹독한 겨울을 보내고 큰 홍수를 견디고 난 뒤 봄이 찾아왔을 때쯤, 밸러드의 악행도 서서히 끝을 향해 가기 시작한다. “아마도 당신과 다를 바 없을 하느님의 자녀”이자 “섬뜩한 짓을 벌이는 자, 시간제로 시체를 먹는 악귀” 작품의 주인공 레스터 밸러드는 이 작품을 집필할 당시 테네시주에 살던 코맥 매카시가 신문에서 본 이야기를 토대로 만든 캐릭터로, 작가는 이 인물에게 왠지 모를 연민을 느꼈다고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독자에게 그의 용서를 바라거나 그의 행동을 설명할 만한 사회적 · 심리적 이론을 제시하려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작품 속에서 극단으로 치닫는 레스터의 행동은 섬뜩하고 혐오스러우며 작가 또한 그를 “가짜 복사(服事) 또는 살균된 중범죄자, 섬뜩한 짓을 벌이는 자, 시간제로 시체를 먹는 악귀”로 묘사한다. 하지만 한편으로 부모로부터 버림받고 얼마 되지 않는 유대관계에서도 떨어져나온 레스터가 문명과 사회를 뒤로하고 철저하게 혼자가 되면서 느끼는 외로움과 불행이 독자에게 생생하게 전달되기도 한다. 그리고 어쩌면 이 작품의 핵심일, “아마도 당신과 다를 바 없을 하느님의 자녀”라는 구절은, 혐오감과 부정적인 감정에도 불구하고 밸러드의 이야기를 끝까지 읽을 수밖에 없게 만든다. 사회질서 바깥에서 존재하기 위한 한 인물의 처참한 시도를 그린 이 소설은 서술 방식 또한 전통적인 규범과 스타일에서 벗어나 있다. 애초에 단독 서술자라는 개념 자체가 존재하지 않아서, 시점도 말하는 이가 누구인지 알 수 없는 일인칭과 삼인칭을 왔다갔다한다. 인물 사이의 대화는 따옴표 없이 쓰였고, 무미건조한 서술이 이어지는가 하면 지극히 시적인 묘사가 불쑥 등장해 작품 전체에 특유의 아름다우면서도 강렬한 분위기를 드리운다. ‘신의 아이’라는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 소설은 상징과 암시가 가득해 우화나 신화, 혹은 구약 성경의 에피소드처럼 읽히기도 한다. 그리고 내용 면에서나 형식 면에서나 기존의 관습적인 틀에 얽매이지 않으면서도 그 자체로 탁월한 완성도를 보여준다. 마흔의 나이에 쓴 세번째 작품에서, 이 시대의 거장 코맥 매카시는 이미 자신만이 구현할 수 있는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확고하게 구축한 것이다.

저자 소개

  • 저자 : 코맥 매카시
저자 : 코맥 매카시
미국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 ‘서부의 셰익스피어’라 불리며, 윌리엄 포크너와 허먼 멜빌,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정신을 계승한 작가로 평가받는다. 개성적인 인물 묘사, 시적인 문체, 대담한 상상력으로 유명하다. 저명한 문학평론가 해럴드 블룸은 코맥 매카시를 필립 로스, 토머스 핀천, 돈 드릴로와 함께 미국 현대문학의 4대 작가로 꼽은 바 있다.
1933년 7월 20일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에서 여섯 형제 중 셋째로 태어난 매카시는 1951년 테네시대학교에 입학해 인문학을 공부했다. 1965년 첫 소설 『과수원지기』로 문단에 데뷔한 이래 『바깥의 어둠』 『서트리』 등의 작품을 꾸준히 발표하며 작가로서의 입지를 다져갔다. 1973년 작인 『신의 아이』는 그의 세번째 장편소설로, 2013년 영화 〈차일드 오브 갓〉으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매카시에게 본격적으로 문학적 명성을 안겨준 작품은 1985년 작 『핏빛 자오선』이다. 이 작품은 〈타임〉 지에서 뽑은 ‘100대 영문소설’로도 선정되었다. 서부를 모태로 한 국경 삼부작 『모두 다 예쁜 말들』 『국경을 넘어』 『평원의 도시들』을 발표하며 서부 장르소설을 고급문학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은 매카시는 이후 『로드』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등을 출간하며 미국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평단과 언론으로부터 코맥 매카시 최고의 작품이라고 평가받은 『로드』는 2007년 퓰리처상, 2006년 제임스 테이트 블랙 메모리얼 상을 수상했으며, 미국에서만 350만 부 이상 판매되는 성공을 거두었고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2006년 극 형식의 소설 『선셋 리미티드』를 발표했으며, 2009년에는 “지속적인 작업과 한결같은 성취로 미국 문학계에 큰 족적을 남긴” 작가에게 수여되는 펜/솔벨로상을 받았다.

역자 : 정영목
서울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전문번역가로 활동하며 현재 이화여대 통역번역대학원 교수로 재직중이다. 지은 책으로 『완전한 번역에서 완전한 언어로』 『소설이 국경을 건너는 방법』이 있고, 옮긴 책으로 『로드』 『선셋 리미티드』 『바르도의 링컨』 『말 한 마리가 술집에 들어왔다』 『새버스의 극장』 『미국의 목가』 『에브리맨』 『울분』 등이 있다. 『로드』로 제3회 유영번역상을, 『유럽 문화사』로 제53회 한국출판문화상(번역 부문)을 수상했다.

역자 소개

  • 역자 : 정영목
서울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전문번역가로 활동하며 현재 이화여대 통역번역대학원 교수로 재직중이다. 지은 책으로 『완전한 번역에서 완전한 언어로』 『소설이 국경을 건너는 방법』이 있고, 옮긴 책으로 『클레이의 다리』 『바르도의 링컨』 『로드』 『말 한 마리가 술집에 들어왔다』 『새버스의 극장』 『미국의 목가』 『에브리맨』 『울분』 『포트노이의 불평』 『바다』 『하느님 이 아이를 도우소서』 『달려라, 토끼』 등이 있다. 『로드』로 제3회 유영번역상을, 『유럽 문화사』로 제53회 한국출판문화상(번역 부문)을 수상했다.

책 속에서

 

목차

1부 007
2부 105
3부 175
옮긴이의 말 243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