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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1253368 / 368쪽 140 x 1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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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출판사 리뷰
기리노 나쓰오라는 거장이 일본을 쓴다. 탈출 게임의 도입부처럼 제시되는 기묘한 수용소는 이내 목적 없는 시스템의 앙상함을 드러낸다. 소설가란 어떠해야 하는가를 묻는 듯 시작했던 소설은 국가의 변질을 다룬다. 기리노 나쓰오가 어떤 작가인지 설명하려면 1박2일로도 부족하지만, 어떤 작가가 아닌지는 금방 말할 수 있다. 세상 모든 긍정적인 감정은 물론이거니와 절망조차 쉽게 허락하지 않는다. 가끔은 악취미라고 느낄 때도 있다. 이 마성의 소설을 읽기 시작한 이상 끝을 보지 않을 도리는 없는데 그 끝은 설마 했던 그곳이다. 『일몰의 저편』이라는 제목에서 제국주의 국가의 상징과도 같은 태양의 몰락을 읽는다. 태양이 진다.
- 이다혜(작가, 씨네21 기자)
정치적 올바름에 대한 요구가 표현의 자유, 더 나아가 창작의 자유를 위협하는가. 폭탄 같은 주제다. 기리노 나쓰오가 그다운 방식으로 썼다. 정면 돌파. 끝까지 밀어붙이는. 그러면서 자칫 풍자소설이 빠질 수 있는 뻔함과 얄팍함이라는 함정은 능숙하게 피했다. 이 소설, 끝날 때까지 예측할 수 없다. 소설적 재미를 결코 놓치지 않는다. 모든 문단이 도발적이다. 이런 일이 일어날 리 없지, 하는데 읽다 보면 상황과 인물들이 생생하게 그려진다. 이거, 일어, 날, 수도, 있는 거, 아냐……? 스릴러로 읽어도 알레고리로 받아들여도 좋다. 어느 쪽을 택하건 ‘답답한데 책을 내려놓을 수가 없네’ 하는 결론에 이르게 될 것이다. 세상에 나쁜 소설이 존재하며 이를 막아야 한다는 분들, 그리고 그런 발상이 끔찍하고 올바른 문학이란 있을 수 없다는 분들, 모두에게 각기 다른 이유로 추천한다.
- 장강명(소설가)
1장 소환 --- 7
2장 생활 --- 141
3장 혼란 --- 245
4장 전향 --- 301
역자 후기 --- 353
편집자 후기 --- 35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