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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0413305 / 312쪽 140 x 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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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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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야 호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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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기, 타블라라사 편집부
- 16,920
- 15,750
- 18,000
- 17,820
반디앤루니스 리뷰
출판사 리뷰
그렇게 두 달을 공부해 토플 시험을 보니 7월이 되었다. 이제 슬슬 어떤 학교에 지원할지 고민해야 하는데, 미네르바 대학이 떠올랐다. 7개국을 옮겨 다니며 공부하고 전교생의 80%가 미국이 아닌 세계 각국에서 모이니 다양성은 이미 최고 수준. 샌프란시스코에 본부를 둔 기술 기반이 탄탄한 학교니깐 디지털 리터러시도 잘 배울 수 있을 것 같고. 무엇보다 여러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만든 수업 시스템이 매력적이었다. ― 40쪽
미네르바에서 1학년은 파운데이션Foundation이라 불리며, 모든 학생이 네 가지 과목을 공부한다. 먼저 FA(Formal Analyses)에서는 ‘비판적 사고’에 초점을 맞추어 기본적인 논리, 통계, 코딩을 익힌다. 다음으로 MC(Multimodal Communications)에서는 ‘효과적 의사소통’에 초점을 맞추어 글쓰기, 토론, 텍스트 비평, 시각 예술 등을 공부한다. EA(Empirical Analyses)에서는 ‘창의적 사고’에 초점을 맞추어 문제 정의 및 해결, 실험 설계, 데이터 시각화 등을 배운다. 마지막으로 CS(Complex Systems)에서는 ‘효과적 상호작용’에 초점을 맞추어 다양한 시스템, 경로 의존성, 네트워크 등을 공부한다. ― 48쪽
억지로 시키는 공부는 그만! 내 아이가 좋아서 스스로 하는 공부란?
공부하면, 제일 먼저 무엇이 떠오르는가? 지루하다? 어렵다? 답답하다? 대개는 그다지 긍정적이거나 유쾌한 감정이 들지는 않을 것이다. 오직 더 높은 시험 점수를 받기 위해 억지로 영혼 없는 공부에 바친 12년 세월. 그리고 계속되는 취업 준비와 무한 경쟁. 우리의 배움은 삶과 동떨어진 채 말라 비틀어져 가고 있다.
학교를 다니지 않은 하영은 세상을 교실로 삼고, 자연, 책, 사람과의 만남을 통해 공부의 즐거움을 맘껏 누리며 성장했다. 하지만 이 책은 소위 말하는 홈스쿨링 안내서가 아니다. 주체적으로 세상의 이모저모를 배워가는 과정이 얼마나 신나는 일인지, 그 배움의 기쁨을 주위에 나누고자 쓰인 책이다. 비록 하영이와는 달리 지금 학교를 다니고 있더라도, 하영과 그의 가족이 어떻게 즐겁고 자유롭게 공부를 해 왔는지 접한다면, 내 아이가 좋아서 스스로 공부하게끔 도와줄 방법을 찾아낼 것이다.
나는 새롭고 신기한 것을 알게 될 때마다 어머니가 달력을 접어 만든 조그만 책자에 하나씩 적어 내려갔다. 이렇게 해서 겉표지에는 큼지막한 글씨로 ‘글 · 그림 임하영’이라는 문구가 들어갔고, 속에는 그림과 낙서, 그리고 약간의 정보들로 채워진 달력 책들이 탄생하기 시작했다. ― 88쪽
그동안 모은 화폐가 점점 늘어나면서 분류 작업을 시작해야 했다. 우선 커다란 수첩을 하나 골라 장부를 만들고, 어느 나라 화폐가 얼마나 있고, 또 누가 그것을 주었는지 기록했다. … 분류를 마치면 세계지도를 펼쳐놓고 내가 수집한 돈이 어느 나라에서 온 것인지 일일이 찾아보았다.
… 각 나라의 위치를 파악하면, 이제는 화폐 자체에 대해 연구할 차례였다. 대부분 화폐에는 그 나라를 대표하는 인물이 등장하는데, 물론 낯익은 사람도 있었지만 대다수는 들어보지 못한 이름들이었다. 그러면 백과사전과 인터넷을 뒤지며 그 인물이 어떤 일을 했고, 왜 그 일이 해당 국가에 중요했는지 알아보았다. 이는 훗날 역사나 과학을 공부할 때 나에게 엄청난 도움이 되었다. 왜냐하면 이때 살펴보았던 많은 이야기가 무척 친숙하게 다가왔기 때문이다. 이런 식으로 말이다. ‘오, 쑨원? 대만 동전에서 엄숙한 표정을 짓고 있는 그 아저씨!’ ‘코페르니쿠스? 폴란드 지폐의 뽀글 머리 청년!’ ― 136-13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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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글
홍세화
장발장은행장, ‘소박한 자유인’ 대표
정규학교를 단 하루도 경험하지 않고 오로지 홈스쿨링으로 이십 대에 이른 필자가 자신의 경험과 그 과정에서 형성한 사유 세계의 일면을 담아 쓴 책이다. 읽는 내내 ‘아이를 키우는 데에는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격언을 되돌아보게 했는데, 홈스쿨링의 ‘홈’이 단순히 ‘홈’에 머물지 않고 자연을 품은 마을 너머로 확장시키려 애쓴 필자 부모의 철학과 정성을 티 없는 즐거움으로 느낄 수 있었다.
몸을 펼칠 때 마음도 펼칠 수 있듯이, 학교와 학원의 닫힌 공간에서 지식은 획득할 수 있을지언정 지혜를 얻기는 어렵다. 삶의 의미를 스스로 규정하고 그에 따라 살아갈 능력을 갖추는 게 교육의 궁극적 목표라고 할 때, 시야뿐만 아니라 몸이 직접 세계와 만나고 부딪혀야 그 지평이 열린다는 점을 이 책을 통해 많은 학생과 학부모가 인식하기 바란다.
손미나
작가, 前 인생학교 서울 교장, 허프포스트코리아 편집인
나이와 상관없이 놀라움을 안겨주는 사람들이 있다. 여기 우리를 놀라게 할 소년이 있다. 정말이지 이 친구는 내가 본 이들 중 가장 독특하게 살아온, 그리고 가장 기특한 청춘이다. 단 한 번도 학교를 다녀본 적이 없는데 웬만한 어른들은 손도 안 대봤을 인문학 서적을 중학생 나이에 섭렵했고, 영어, 프랑스어에 능통하며, 바이올린 실력도 수준급이고, 바로 그 바이올린 길거리 연주로 돈을 벌어 유럽을 여행했고, 보기 드물게 정의롭고 합리적인 사고를 하는 데다 가난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독립적이며 삶을 대하는 태도마저 바르다. 도대체 그가 누구인지 궁금하다.
추천글
개정판 서문
여는 글
1. 난생처음 간 학교, 미네르바 대학
나만의 물음을 발견하고, 그 답을 스스로 찾아가요 ― SIDE 인터뷰
디지털 리터러시, 다양성, 지적 자극을 주는 시스템
미네르바 대학 지원기
자기 의견 없으면 빨간불
결국엔 삶에 맞닿은 배움
2. 언제, 어디서든, 누구에게나 배울 수 있다
배움의 주체는 아이들 자신
숲 속의 친구들을 사귀다
하고 싶은 일이 많아서 걱정
떡볶이도 좋지만 바이올린도 좋아
우리 가족 영어 공부 비결은 날마다 조금씩
고삐 풀린 망아지가 받은 성품 훈련
국경을 넘어 앓았던 성장통
화폐를 수집하며 세계 역사를 배우다
세뱃돈 투자해 시작한 장수풍뎅이 사업
3. 읽고, 쓰고, 배운다는 건 무엇인가
열세 살에 겪은 『동물농장』 필화 사건
도서관, 일상 속 작은 혁명
책 100권 읽고 주식 투자에 뛰어들다
첫 모험: 여수 엑스포, 세상을 맛보다
수학과 과감하게 결별할 자유
열여섯, 대학에서 사회학과 정치학 강의를 듣다
조금은 불순한 의도로 시작한 글쓰기
제8회 전태일청소년문학상 독후감 부문 당선작 : 내가 만난 전태일
어쩌자고 이 무시무시한 미국에 온 걸까
4. 일등이 아닌 부끄러움을 아는 공부
열일곱 살의 불안: 노예가 될 것인가, 자유인이 될 것인가
손미나 선생님, 어떻게 가슴 뛰는 직업을 찾나요?
88일간의 유럽 여행 1: 바이올린으로 돈 벌고, 카우치서핑으로 숙박하고
88일간의 유럽 여행 2: 떠날 때보다 더 많은 물음을 품고
홍세화 선생님과 르몽드 읽기: 오직 진실, 진실만을 말하라
NGO 인턴십에서 내가 배운 것들
진짜 공부란 무엇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