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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7056393 / 296쪽 138 x 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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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코로나 시대는 축구다
코로나가 우리 정치, 사회, 문화에 준 충격과 그 의미를 묻는 질문에 말콤 글래드웰은 농구와 축구에 비유해 설명했다. 농구는 카와이 레너드 같은 스타플레이어의 기량에 따라 승패가 좌우되는 반면, 축구는 가장 뒤처진 선수, 즉 ‘구멍’의 기량으로 승패가 좌우되는 ‘약한 고리’ 스포츠이며, 코로나 상황이 전형적인 약한 고리 위기라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고급 의료 기술과 인력 양성에 집중하던 기존의 정책에서 벗어나 간호사나 간호조무사 같은 기본 인력 충원이 우선시 되어야 하며, 사회적으로도 ‘약한 고리’에 해당하는 취약 계층에 예산을 투입하고 관심을 쏟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간의 품격』의 저자 데이비드 브룩스는 “이미 갈라진 산골짜기에 이제 빗물이 뿌려지고 있다”라며 팬데믹이 빈부격차와 흑백갈등으로 인한 사회적 위기가 진행 중이던 미국에 지워지지 않는 상처를 남길 것으로 봤다. 그런 브룩스가 제시한 키워드는 ‘안전’이었다. “어떻게 하면 내가 안전해질 수 있을까?”라는 질문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신자유주의 종주국인 미국에서도 정부가 사람들의 삶에 더 적극적으로 관여하길 원하는 분위기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팬데믹은 미국 중심에서 벗어난 세계로의 이행 재촉해
파리드 자카리아는 코로나가 재촉한 트렌드로 미국 중심에서 벗어난 세계로의 이행을 들었다. 팬데믹 초기 트럼프 정부는 미국인을 보호하는 데 실패했을 뿐 아니라 G7, G20회의 등 국제적인 대응 협의를 주도하기는커녕 ‘우한 바이러스’라는 이름을 쓰지 않는다는 이유로 공동 서명에 서명하지 않는 등 오히려 훼방을 놓았다는 점에서 세계의 모범이 되는 초강대국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었다는 것이다. 이번 위기로 이득을 얻는 나라를 묻는 질문에는 이제 정부의 크기나 지향 이념보다는 정부의 능력과 자질이 중요하며 그 점에서 한국이 “거의 최고”라며 치켜세우기도 했다.
팬데믹이 재촉한 것은 국제 정치적 상황만이 아니었다. 구글, 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이른바 5대 빅테크 기업의 위상도 마찬가지다. 실리콘 밸리에 관한한 가장 영향력 있는 저널리스트인 카라 스위셔는 코로나 이후 5대 빅테크 기업의 힘이 더 세졌고, 규제 기관이 이들을 제어하려는 의지나 힘은 저하되었다고 역설했다. 코로나로 소득 불평등과 공룡기업들의 막강한 권한이 자리잡게 되는 추세를 공고히 하게 될 것을 우려한 것이다.
다양한 시각을 가진 글로벌 인플루언서, 코로나 이후의 세상 진단
대담자별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 진행된 이 대담에서는 재택근무와 일자리 문제 같은 개인의 삶과 관련된 문제부터 가짜 뉴스, 의료 시스템, 미중 관계, 기후 변화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주제가 다뤄졌다. 진행자 러디어드 그리피스는 대담 주요 내용을 정리해서 책으로 펴냈는데 그게 바로 이 책 『코로나 이후의 세상』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벌어진 후 국내에서도 거시적 시각에서 사태를 진단하고 미래를 내다본 전문가들의 의견을 정리한 사례가 종종 있었다. 이 책 역시 그런 움직임의 일환이지만, 대담에 참가한 사람들이 소셜미디어 영향력 면에서 압도적이고, 여성과 동성애자까지 포괄했으며, 주로 서양 지식인의 시각이지만 중국 전문가인 빅터 가오를 포함시켜 드물게 중국 측 시각을 들어 볼 기회를 제공한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이 책이 뿌리를 둔 멍크 다이얼로그는 유행에 편승한 단발성 기획이 아니라 10년 이상 전통을 가진 멍크 디베이트라는 글로벌 이벤트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점에서도 다른 기획과는 확실히 차별화된다.
한국어판 추천사
피터 멍크의 편지
말콤 글래드웰과의 대화
파리드 자카리아와의 대화
모하메드 엘 에리언과의 대화
서맨사 파워와의 대화
니얼 퍼거슨과의 대화
카라 스위셔와의 대화
데이비드 브룩스와의 대화
이안 브레머와의 대화
빅터 가오와의 대화
대담자 소개
진행자 소개
옮긴이의 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