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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공적인 연애사 당신을 사랑하기까지 30만 년의 역사

오후 저 | 날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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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68100145 / 304쪽 142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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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유머와 통찰이 반짝이는 ‘공적인’ 연애사 《가장 공적인 연애사》는 연애가 어떤 과정을 거쳐 생성돼 어떻게 변모해 왔는지 역사적 자료, 연구 결과 등을 토대로 탄탄하고 흥미롭게 써 내려간 연애사다. 연애를 주제로 한 많은 책이 사적인 이야기나 현실적인 연애 스킬에 초점을 둔 반면, 이 책은 문명사 안에서 연애를 다룬다. 무규율 성교를 했던 원시 사회, 성에 있어서 자유분방했던 고대, 신이라는 CCTV를 의식하면서 살았던 중세, 연애가 본격화된 근대, 폴리아모리 등 일부일처제를 넘어 다양한 연애 현상이 분출하는 현대, 그리고 또 다른 연애 형태가 예측되는 미래까지 인간이 생식이라는 생물학적 본능을 뛰어넘어 어떻게 사랑이란 것을 이루고 지속시키고 있는지 흥미진진하게 펼쳐 보인다. 오후 작가 특유의 유머와 통찰이 독서에 가속도를 붙인다. 연애-결혼-출산은 당연하지 않다 이 책은 연애를 시대 순으로 전개한 연애에 관한 통사라기보다 연애를 계보학적으로 돌아본 책에 더 가깝다. 지금 우리는 연애-결혼-출산을 당연시하지만 사실 이것 역시 인간이 만들어 낸 삶의 사이클임을 확인시켜 주기 때문이다. 이것은 현재의 이성애 중심 일부일처제가 당연하지 않고, 그로 인해 파생된 연애의 형태 역시 달라질 수 있음을 말해 준다. 그리고 그 조짐은 이미 보이고 있다. 다자간 연애(폴리아모리), 무성애 등 새로운 연애 현상이 속속 출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애의 역사를 관통한 끝에 저자가 도달한 질문은 이것이다. 왜 인간은 (결코 즐거운 것만은 아닌, 기쁨만큼 고통도 큰 이 지긋지긋한) 연애에 계속 골몰하는 것일까? 저자의 생각은 이렇다. “대다수 사람은 널리 널리 퍼뜨리려는 DNA의 명령을 생명체의 원초적인 욕구로 보고 그 욕구에 따라 인간이 연애를 한다”고 생각하지만 “인간은 번식 욕구 이전에 무료함을 피하기 위해 연애를 하지 않았을까.” 근대까지 인간은 개척할 수 있는 대부분의 세계를 개척했다. 이제 모든 것은 인터넷을 조금만 찾아봐도 알 수 있게 되었고, 모든 것은 무료해졌다. 물론 우주나 미시세계(양자역학이 작동하는 그 정도 미시) 같은 미지의 영역이 남아 있지만, 그곳은 전문가들의 영역이지 우리의 영역은 아니다. 결국 평범한 인간에게 남은 유일한 모험지는 다른 사람뿐이다. 그리고 다른 사람을 알아 가는 가장 대표적인 방법이 연애다. 그래서 우리는 끊임없이 상처받으면서도 끊임없이 도전한다. 다양한 성적 취향은 과거부터 있었지만 현대만큼 활발히 탐구되진 않았다. 인간은 번식 욕구 이전에 무료함을 피하기 위해 연애를 하지 않았을까? 자식은 낳으면 좋지만, 무료함은 당장 참을 수 없는 것이다. -297쪽에서 연애는 왜 혁명적일까 이 책은 원시, 고대, 중세, 근대, 현대 태동기, 현대, 미래 사회 등 시대순 7장으로 구성돼 있다. 중세의 음유시인에 의해 연애가 탄생하기 전인 원시, 고대 사회에서 남녀는 대체로 ‘생식’에 주력했고, 사유재산이 생기면서 생식에 큰 역할을 한 여성은 재산의 일부로 간주되고 독점되었다. 일부일처제의 기원이다. 중세에 태동한 연애는 근대에 본격화된다. 산업사회로 전환되면서 도시로 사람들이 모여들고 꼭 결혼에 목적을 두지 않은 ‘데이트’ 현상이 나타난다. 하류층에서 활성화된 데이트 문화는 상류층에까지 급속도로 퍼지고 곧 연애-결혼-출산의 사이클이 형성되기 시작한다. 저자는 “연애야말로 진정 반역적이고, 체제를 뒤흔드는 유일한 것”이라고 강조하는데, ‘조건’을 보면 사랑할 만한 사람이 아닌데도 우리는 ‘사랑’을 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생식이 아니라 사랑을 한다. 사랑을 한다면 객관적인 지표 따위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것이 인류가 쌓아 올린 가치이며, 우리가 기꺼이 불리함을 무릅쓰는 이유다. -154쪽에서 일부일처제든 폴리아모리든 각자 원하는 대로! 하지만 자유롭게 연애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고 해서 우리가 행복한 것은 아니다. 저자는 연애-결혼-출산이라는, 인류가 오랜 세월을 거쳐 도달한 것이 도리어 연애를 하는 데 걸림돌이 되기도 한다고 지적한다. 폴리아모리, 4B, 비혼, 저출산 등 다양한 연애 형태와 삶의 방식의 출현이 이를 뒷받침한다. 하지만 저자는 그렇다고 해서 일부일처제 같은 현재의 것들이 반드시 바뀌어야 할 것은 또한 아니라고 본다. 중요한 것은 누구나 제 방식대로 살아갈 길을 열어 놓는 것이라는 생각이다. 7부 미래의 연애에서는 온라인, 가상 세계 등의 추세를 보여 주면서 그로 인해 연애 양상이 어떻게 변해 갈지도 내다본다.

저자 소개

중학교 때부터 영화를 좋아했다. 
부모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바득바득 우겨서 영화과에 진학했으나, ‘영화 하는 데 대학 졸업장이 무슨 상관인가?’ 싶어 2년 다닌 대학을 스스로 그만뒀다. 이후 영화판을 기웃거리며 이 일 저 일 했지만 늘 오래가지 못했다. 이 외에도 바리스타, 신문사 기자, 방송국 작가, 팟캐스트, 세계일주, 연애 등 살면서 한 대부분의 일을 제대로 끝마치지 못했다. 
마약과의 첫 번째 만남은 스물한 살 때였다. 저가항공권을 잘못 사서 암스테르담 공항에서 원치 않는 노숙을 하고 있을 때, 인천행 새벽 비행기를 기다리는 한국인을 우연히 만났다. 그는 자신에게는 필요 없다며 낡은 배낭에서 팩소주를 꺼내 나에게 주었다. 나는 밤새 술을 마셨고, 그는 밤새 대마초 경험담을 떠들었다. 원고를 끝내고 나니 불현듯 그 일이 떠올랐다. 어쩌면 이 책은 그 소주팩 한 개에서 시작된 것일지도 모르겠다. 여행자에게는 언제나 친절하자. 그게 자신일지 모르니까. 
주변 사람들에게 마약에 관련한 책을 낸다고 하니 잡혀가는 거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 그럴 리는 없겠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다. 
될 대로 되라지. 


 


  

목차

프롤로그: 연애는 원래 어렵다
책을 내며

1장. 원시 사회: 막 했겠지 하는 오해
모수오족, 바리족 이야기
재산 지키려면 일부일처제지
왜 근친상간을 하지 않을까
세계 최초의 화폐는 여성?

2장. 고대 사회: 오늘은 스리섬이 좋겠어
공개 자위에 시달린 이집트 왕
동성애를 찬양한 그리스?
매번 같은 사람, 지겨울 때는 ‘카마수트라’

3장. 중세 사회: 주님은 CCTV
하늘에 계신 우리 가부장
단명의 시대, 밤은 뜨거워
전족과 페티시들
로맨스의 탄생

4장. 근대 사회: 거시기에 자물쇠를 채워라!
상류층 하면 ‘매너’지
콘돔 챙겨 갔는데 부모님이 계시네
매너? 우리는 ‘금욕’이야!
의사들은 자위를 하지 말라고 하셨어
“나를 채찍으로 때려 주세요”

*BDSM과 다양한 성적 실천

5. 현대 태동기: 연애야말로 혁명
데이트의 탄생
달라진 연애 규칙
연애야말로 혁명
자유연애는 우리를 더 사랑하게 했을까

6. 현대 사회: 케이크가 섹스보다 더 달콤한 사람들
콘돔과 피임약의 발명
연애에서 출산까지, 직진은 그만
연애고 뭐고 다 하지 말자
케이크가 섹스보다 달콤하다
왜 너희들만 연애해!
폴리아모리, 그거 불륜 아닌가요?
포르노의 사회학

*배란기의 신비
*이기적 유전자는 확산을 원치 않는다?

7. 미래의 연애
제도란 언제나 한발 늦다
대부분은 의외로 잘 산다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몇 가지 징후

에필로그: 그럼에도 연애는 사라지지 않는다
참고한 것들
남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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