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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아상 사러 가는 아침

필리프 들레름 저 | 고봉만 역 | 문학과지성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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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2039008 / 136쪽 125 x 1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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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연한 빛깔의 행복으로 우리를 데려가는, 서른네 편의 보석 같은 에세이 모두 서른네 편의 글이 실려 있는 『크루아상 사러 가는 아침』은 프랑스인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로 손꼽히는 필리프 들레름의 대표작으로, 이 책의 경이로운 성공은 그를 프랑스에서 문학적·상업적으로 가장 성공한 작가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가장 프랑스적이면서 가장 보편적인, 우리 인생에 내재한 소소한 기쁨들을 아름답고 섬세한 문장으로 탁월하게 포착해냈다고 평가받는 이 책은 1997년 프랑스에서 처음 출간된 이래 51주간 종합 베스트 순위 1위를 차지했으며 20여 개국에서 번역·출간, 누적 판매부수가 200만 부를 상회한다. 한국에서도 『첫 맥주 한 모금』(김정란 옮김, 1999)이란 제목으로 소개된 바 있으며, 이번에 새로운 호흡으로 읽힐 수 있도록 제목을 비롯해 본문 구성을 바꾸고 충북대 고봉만 교수의 유려한 번역으로 요즘 독자들이 공감할 만한 책으로 재출간되었다. 또한 글과 어울리는 따뜻하고 서정적인 그림들이 본문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 독자들의 마음에 오랜 여운을 남길 것이다. “삶에 스민 소박한 즐거움에 대한 반갑고 고요한 관찰” “삶의 순간순간을 묘사한 멋진 산문”(아마존)이라는 평에서도 알 수 있듯, 이 책에는 결정적으로 중요한 사건이나 갑작스러운 사고, 기대와 전율, 서스펜스 따위는 없다. 그러나 종이 바스락거리는 소리, 작고 달콤한 슈크림 냄새, 주머니칼을 접었다 펼 때의 느낌 등 저자 들레름은 이 책을 통해 일상의 소소한 감흥, 상실해가고 있던 감각, 잊고 지내온 추억들을 독자들로 하여금 생생하게 떠올리게 하며, 일상의 낯익은 사물들을 낯설고 매혹적인 자태로 그려낸다. 저자가 몸소 겪은 시간과 공간들은 섬세한 언어를 통해 밀도감 있게 드러나고, 아울러 우리 앞에 놓인 시간과 공간들을 새로운 의미로 바라보게 하는 것이다. 이제 독자들은 “차가운 이른 아침을 걸으며, 약간의 식탐도 부리며 먹는 크루아상”의 맛을 읽는 순간, 특별하지 않은 사물의 고요하고 비밀스러운 세계로 들어가게 된다. 이해하려고 노력하거나 애써 성찰하지 않아도 된다. 긴장을 풀고, 주변을 돌아보며, 조금은 느릿느릿 일상을 누리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소소하고 착한 행복이 우리 앞을 지나간다. 우리는 그 행복을 놓칠세라 엄지손가락과 가운뎃손가락으로 가만히 잡는다. 물론 아주 살살 잡아야 한다.” (125쪽)

저자 소개

  • 저자 : 필리프 들레름
저자 : 필리프 들레
고흐의 여러 작품 속에 등장하는, 파리의 북쪽 시골 마을 오베르쉬르우아즈에서 태어났다. 교사였던 부모 덕분에 유년기와 청소년기의 대부분을 교실과 학교 놀이터에서 보냈다. 파리 낭테르 대학에서 문학을 공부하고, 1975년부터 노르망디 지방의 외르에서 중학교 문학 교사로 일했다. 2007년 이후로 작가의 길을 걸으며, 현재 프랑스 유수의 출판사인 포앵 쇠이유에서 ‘말의 취향’이라는 총서를 담당하고 있다. 육상 경기에 심취하여 2004년 아테네 하계 올림픽 기간 동안 프랑스의 대표적 스포츠 일간지인 『레키프L’Equipe』에 관련 기사를 기고했고, 2008년 베이징 하계 올림픽 때는 프랑스 텔레비지옹France Televisions의 육상 경기 해설을 맡기도 했다. 지은 책으로 『행복을 담은 그림과 잡담』 『길들이 우리를 만든다』 『행복한 사내의 일기』 『셀피selfie의 황홀경』 등이 있다.

역자 : 고봉만
프랑스 마르크 블로크 대학(스트라스부르 2대학)에서 불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충북대학교 프랑스언어문화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루소와 레비-스트로스 같은 프랑스 사상가들의 저서와 개성 있는 프랑스 소설을 번역·소개하는 작업을 계속해오고 있다. 최근에는 아동문학의 고전들을 새롭게 조명하고 성찰하는 일에 몰두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마르탱 게르의 귀향』 『방드르디, 야생의 삶』 『인간 불평등 기원론』 『덧없는 행복』 『크리스마스의 악몽』 『악마 같은 여인들』 등 다수가 있다.

목차

크루아상 사러 가는 아침
완두콩 깍지를 까는 일
잘하면 정원에서 점심 먹어도 될 것 같은데
첫 맥주 한 모금
호주머니 속 작은 칼
스노글로브
일요일 저녁
아침 식사 때 읽는 조간신문
에스파드리유에 물이 배다
바닷가에서 책 읽기
아랍 가게의 로쿰
엉겁결에 초대받다
처음 하는 페탕크
투르 드 프랑스
자전거의 휴대용 발전기 소리
우리 동네 수예점
멈춰 있는 정원
오디 따러 가다
가을 스웨터
집 안 가득 사과 냄새
애거사 크리스티의 어떤 소설
포르토 한 잔만 주세요
일요일 아침의 디저트 박스
일반 자전거와 사이클 자전거
영화관에서는
밤에 고속도로를 달리다
감기 치료 훈증 요법
바나나 스플릿
이동도서관
자동차 안에서 뉴스 듣기
몽파르나스역의 무빙워크
옛날 기차를 다시 타다
공중전화 부스에서 전화하기
만화경 속으로 뛰어들기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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