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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0259835 / 264쪽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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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꿈은 저질러야 시작된다
‘내가 가야 길이 된다.’
#1. 첫 번째 저지름: 중학생 양송희. K리그? 그게 뭔데? 어디서 하는 건데? 일단 가보자. 김남일 선수를 보기 위해 축구장에 갔다. 용돈을 모아 친구들과 경기장에 가는 것이 너무 재밌었고, 경기를 보러 다닐수록 김남일 선수 외에도 눈에 들어오는 멋진 선수들이 점점 늘어났다. 결국 축구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상태가 됐다.
#2. 두 번째 저지름: 고등학생 양송희. 전북현대 홈페이지를 보다가 ‘최진철 골든벨 대회’라는 하프타임 이벤트를 발견했다. 호기심이 발동해서 친구들과 장난 반으로 이벤트에 지원했다. 절반은 장난이었지만 절반은 나름 진지해서, 구단 사무국에 전화를 걸어 “어떤 문제가 나오나요?”, “문제가 쉽나요, 어렵나요?”, “뭘 공부해야 하나요?”하며 적극적으로 질문했다. 경기 당일 의기양양하게 이벤트에 참가, 최종 1등을 거머쥐었다. 축구와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처음 했다.
#3. 세 번째 저지름: 대학생 양송희. 대학교에 갓 입학한 2008년, 전국여자대학 축구대회에 대해 알게 됐다. 무슨 생각이었는지 친구들과 한번 뛰어보기로 했다. 11명 엔트리를 겨우 맞출 수 있었지만, 한국외대 축구팀 FC Holics을 만들어 대회 유일 비 체대 팀으로 출전했다. 졸업할 때까지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하지만 그때 몸소 깨우친 팀워크와 도전 정신은 어디서도 배울 수 없는 것들이었다.
#4. 네 번째 저지름: 취준생 양송희. 한국프로축구연맹 신입 직원에 지원했으나 1차 실무 면접에서 탈락했다. 다시 마음을 다잡고 K리그 구단 공채에 도전했다. ‘나에겐 축구가 필요한데 축구는 내가 필요 없구나. 나는 정말 축구 산업에서 일할 수 없구나.’ 좌절도 있었지만, 도전 끝에 인천유나이티드에 입사할 수 있었다.
#5. 다섯 번째 저지름: K리그 구단 직원 양송희. “저 해외 구단에서 일해보고 싶어요. 아주 작은 일이라도 좋아요.” 막연하게 다른 나라 구단에서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만 가지고 있었다. 영국 청년 교류 제도에 지원했고, 런던에 갈 기회를 얻었다. 영국 프리미어리그 런던 소재 구단 홈페이지를 모두 뒤져 구직 활동을 했다. 웨스트햄과 QPR은 떨어졌지만, 토트넘홋스퍼 리테일 스토어에 합격했다. EPL, 게다가 손흥민이 뛰는 토트넘홋스퍼라니. 토트넘홋스퍼 스토어의 유일한 한국인 직원으로 불티나게 팔리는 손흥민 선수의 유니폼을 판매했다.
#6. 여섯 번째 저지름: 한국으로 돌아온 양송희. 토트넘의 2018-2019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중계를 혼자 어둑한 새벽에 볼 때 알게 됐다. ‘아, 나는 다른 일은 못 하겠구나. 나를 평생 이 정도로 가슴 뛰게 하는 일은 축구밖에 없겠구나.’ 어떤 사람들은 좋아하는 일은 직업으로 삼으면 지겨워하게 된다고, 좋아하는 일은 그저 취미로 남겨둬야 한다고도 한다. 그러나 저자는 축구 일을 해봤기 때문에 축구를 더 좋아하게 됐다. 축구를 도저히 놓을 수가 없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공채에 세 번째로 도전했다. 세 번 두드리면 열린다 했던가. ‘신이 선물해 준’ 직장, 한국프로축구연맹에 합격했다. 그렇게 다시 K리그에서 일을 할 수 있게 됐다.
스포는 필요 없어,
아무것도 몰라야 더 재밌거든
항상 씩씩한 것 같은 저자였지만, 영국에서 있을 때는 멀쩡히 잘 살다가도 간혹 타국의 삶이 막막했음을 고백한다. 너무 큰 세상에 홀로 놓여있는 것 같아서, 마치 자신이 망망대해에 둥둥 떠 있는 조각배 같았다. 가끔 외로움이 사무칠 때면, 결말이 궁금해 빨리 감기 해버리고 싶은 영화처럼 조바심을 냈다. 하지만 힘든 순간이 올 때마다 이건 반드시 이번 단계를 깨야 다음 단계로 갈 수 있는 게임 퀘스트라고 생각했다.
가족도 친구도 없는 타국에 덩그러니 혼자 놓여진 채로, 믿을거라곤 나 하나밖에 없어서였는지는 모르겠다. 그 언제보다 나 자신에게 집중했고, 자연스레 나에 대해 배워갔고, 그러다보니 나를 사랑하게 됐다. 나는 이럴 때 외로움을 느끼는구나, 나는 이런 걸 좋아하는구나, 나는 힘들 때 이런 식으로 위로받는구나, 나는 생각보다 용감하구나 등등. 나조차도 몰랐던 ‘인간 양송희’를 배웠던 시간들. -<내가 가야 길이 된다> 중에서
양송희 작가는 낯선 나라 영국에서 자신의 꿈을 위한 도전을 하고, 동시에 어느 상황이건 스스로를 지켜야 했다. 힘들 때마다 자신이 영국에서 무슨 일을 겪든지 본인의 인생에 더 많은 이야깃거리가 생기고 있다고 믿었다. 그리고 이 이야기를 더 재미있게 만들기 위해서는 주인공이 행복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한국도 영국도 아닌, 네덜란드에서 생일을 맞이하며 인생은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는다는 걸 실감했다. 그래서 삶은 재밌는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또 다음 챕터가 궁금해지는 법이니까.
저자는 축구 관련 일이 하고 싶어서 때로는 맨땅의 헤딩하듯이 무모하게 도전했고, 이왕 하는 거 더 잘하고 싶어서 앞만 보고 달려왔다. 물론 모든 과정이 항상 즐겁고 행복하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때로는 사서 고생도 했다. 하지만 적어도 축구에 대한 사랑이 짝사랑으로 끝나지는 않아 보람있었다고 말한다.
축구가 나에게 무엇일까. 나는 ‘내 인생의 가장 큰 동기 부여’라고 대답했다.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잘 보이고 싶고, 그 사람에게 어울리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 스스로를 가꾸고 노력하는 것처럼 나에게는 축구가 그랬다. -<사는 데 축구가 전부는 아니지만> 중에서
우리 각자 좋아하는 것, 가슴 뛰는 일이 다르다. 아직 좋아하는 것을 찾지 못한 이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으니까. 저자는 독자들에게 아직 망설이고 있다면, 조금만 더 용기 내어 저질러 봐도 괜찮다고 말한다. 일단 저질러 봤더니, 그로 인해 꿈이 시작됐다는 것을 절실히 알게 됐으니까. 또 그 시작이 많은 것을 바꿔놨으니까.
행여 이번엔 실패해도 괜찮다. 다시 저지르면 되니까. 그렇게 조금씩 해내는 자신에 대한 신뢰가 쌓여가고, 그 애정 덕분에 자기 자신을 사랑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을 알게 됐으니까. 나 자신을 신뢰하는 것에서 오는 안정감이 다시 스스로에게 큰 힘으로 돌아온다. 그럼 우리는 그 힘으로 다시 저지르면 된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고? 스포는 궁금해하지 말자. 아무것도 몰라야 더 재밌으니까.
프롤로그 | 저질러야 시작된다
1장. 사커 키드의 탄생
사커 키드의 탄생
축구가 나에게로 왔다
마음속 작은 불씨
No. 8 송라드입니다
또 한 번 축구가 나에게로 왔다
2장. 무엇에 끌려 이곳에 왔나? 그건 바로 내 운명
잘 키운 유망주, 프로에 입단하다
무엇에 끌려 이곳에 왔나? 그건 바로 내 운명
워라밸의 모호한 경계
나를 울린 영상 편지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이렇게 멋진 2등이라니
결국 사람이 하는 일
그럼 계약직인가요, 정규직인가요?
칭찬은 양송이버섯도 춤추게 한다
1년을 축구 달력으로 사는 사람들
수많은 만남과 이별이 오갔던 곳에서
3장. 토트넘에선 한국어도 스펙이었죠
익숙함을 떠나 미지의 세계로
울컥 울컥 울컥
내가 토트넘의 여인이 될 상인가
토트넘에선 한국어도 스펙이였죠
누구보다 간절하게, 열심히
왜 한글 유니폼을 안 사는 거야?
외국인 노동자의 현지 적응기
그분이 등장하다! 손.흥.민
이 모든 건 완벽한 타이밍
내가 가야 길이 된다
아무것도 몰라야 더 재밌거든
떡볶이가 먹고 싶을 땐 언제든지 먹도록
4장. 사는 데 축구가 전부는 아니지만
어느 삼수생의 합격 수기
빼앗긴 개막에도 봄은 오는가
The game is on
신이 내게 덜 주신 것
시작을 함께 시작한다는 것
축구공은 둥그니까 자꾸 걸어 나가면
이기는 편 우리 편
어디에도 없지만 또 어디에나 있는
사는 데 축구가 전부는 아니지만
서른 살이 스무 살에게
그리고, 다시 개막
에필로그 | 이분이 여자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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