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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의 운명 기후, 질병, 그리고 제국의 종말

카일하퍼 저 | 부희령 역 | 더봄 | 2021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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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의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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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8522910 / 544쪽 152 x 223 (㎜) /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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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로마 제국의 흥망성쇠를 자연과학적 관점에서 다룬 최초의 책! 로마 제국의 몰락은 ‘하나의 도시 안에서 세계가 멸망한’ 사건이라 일컬어진다. 서기 400년에 로마에는 28개의 도서관과 856개의 대중목욕탕, 그리고 4만 7000개의 아파트 블록이 있었고, 7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살았다. 로마는 지구상에서 가장 위대한 도시였고, 지구 인구의 4분의 1의 삶을 지배하는 제국의 보석 같은 곳이었다. 그러나 불과 수십 년 만에 이 놀랄 만큼 번창하던 제국은 무너졌고, 로마 시의 인구는 2만으로 줄어들었다. 예로부터 사람들은 인류 역사상 가장 경이로운 개화를 이루고 오래 지속한 로마 제국이 몰락한 원인을 찾아내고자 했다. 그 가운데 영국의 위대한 역사가 에드워드 기번이 로마의 멸망에 대해 한 말은 너무나도 유명하다. “로마의 쇠퇴는 무절제했던 위대함이 맞닥뜨리는 피할 수 없는 자연스러운 결과이다. 번영은 무르익으면 쇠락하는 게 원칙이며, 정복한 범위가 넓을수록 몰락할 원인이 배가된다. 시간 혹은 우연이 부자연스러운 지지를 거두는 순간, 거대한 조직체는 자신의 무게에 굴복하고 만다.” 기번은 인간의 의사결정과 행위로 이루어지는 사회구조와 정치 현상에 시야를 고정하여 로마라는 거대한 구조물이 스스로의 규모를 견디지 못한 채 무너지고 말았다고 판단했다. 어쩌면 이런 해답이 진실일 수도 있다. 하지만, 카일 하퍼가 이 책 《로마의 운명》에서 제국의 몰락을 보는 관점은 조금 다르다. 하퍼는 사회구조와 정치 현상 같은 인간의 행위로부터 시야를 더 넓게 확장한다. 자연환경, 즉 기후와 생태계를 제국의 멸망에 결정적 영향력을 미친 변수로 설정하여, 기후 변화와 감염병이라는 자연 재해가 로마의 붕괴에 재앙과도 같은 역할을 했음을 검증하고 있다. 다시 말해서 자연이 인간의 야망을 굴복시켰다고 결론짓는다. 그런 점에서 《로마의 운명》은 인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장면 중 하나로 꼽히는 로마 제국의 몰락을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한 기념비적 저작이다. ★전 지구적 기후 변화와 감염병의 창궐…… 되풀이 되는 역사가 놀랍다! 로마인들은 홀로세라 불리는 역사적 기후 시대의 특정한 순간, 지중해 지역에 거대한 제국을 건설했다. 급격한 기후 변화가 지연되던 시기였다. 중요한 것은, 로마인들이 이미 알려져 있던 세계를 가로질러 열대의 변두리까지 덩굴손처럼 뻗어나가 도시화한 제국을 건설했다는 것이다. 덕분에 예측하지 못한 자연의 음모 속에서, 로마인들은 병원체가 진화의 잠재력을 분출하기 쉬운 질병 생태계를 만들었다. 그리하여 신종 전염병이라는 압도적 힘에 포위되었다. 따라서 로마 제국의 종말을 이야기할 때 인류와 환경은 서로 분리될 수 없다. 로마 제국의 몰락은 곧 인간의 야망에 대한 자연의 승리였다. 《로마의 운명》에서 카일 하퍼는 로마의 엄청난 힘을 아무도 꺾을 수 없던 2세기의 전성기부터 정치적으로 분열되고 경제적으로 황폐해져 몰락해가던 7세기까지를 주도면밀하게 추적해 나간다. 최첨단의 기후학과 유전학적 발견을 통해 거대한 역사적 서사를 놀랄 만한 솜씨로 엮어나간다. 로마의 운명이 단지 황제나 병사 그리고 야만인들의 침략에 의해서 결정된 것이 아니라 화산 폭발과 태양의 주기, 불안정한 기후 그리고 파괴적인 바이러스와 박테리아에 의해서 좌우되었음을 검증한다. 하퍼는 로마가 엄청난 생태환경의 변화라는 스트레스를 어떻게 버텨냈는지, 그러다가 마침내 사면초가에 처한 제국이 ‘소빙하기’와 부보닉 페스트(흑사병)의 반복되는 재발 공세에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어떻게 몰락하는지 보여준다. 그 전개는 기후 변화와 세균의 진화가 우리 인간이 살아가는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보여주는 시기적절한 사례이기도 하다. 특히 오늘날 미국과 중국 등 슈퍼파워 제국은 물론이고, 전 지구적으로 심각한 코로나와 지구온난화 같은 ‘지구적 전염병’을 피해갈 수 없음은 주지하는 바이다. 현재의 인류가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폭염과 한파, 조류독감 등등 ‘자연과학적 현상과 재앙’에 현명하게 대처하지 못한다면 그 옛날 로마처럼 몰락의 길로 빠져들 수도 있다는 교훈을 주는 것도 이 책의 가치를 더욱 높여 준다. 되풀이되는 역사가 놀랍고도 심오하다.

저자 소개

  • 저자 : 카일하퍼
저자 : 카일 하퍼
오클라호마대학 역사학과 교수이자 수석 부총장이다. 오클라호마대학교를 최우등으로 졸업하고, 2007년 하버드대에서 역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2011년 케임브리지대 출판부에서 출간된 《서기 275-425, 후기 로마 시대의 노예 제도》는 미국역사협회에서 선정하는 ‘제임스 헨리 브레스티드상’을 수상했다. 2013년 하버드대 출판부에서 발행된 두 번째 책 《수치에서 죄에 이르기까지: 성적 도덕의 기독교적 변화》는 미국종교학회로부터 우수역사도서상을 수상했다. 카일 하퍼의 세 번째 책, 《로마의 운명: 기후, 질병 그리고 제국의 종말》은 2017년 가을에 프린스턴대 출판부에서 출간되었으며, 미국출판인협회 우수학술도서상 수상으로 성과를 인정받았다. 하퍼의 연구는 로마제국과 중세 초기의 사회와 경제사에 걸쳐 있으며, 현재 오클라호마 주의 노르만에서 살고 있다.

역자 : 부희령
서울에서 태어나 자랐고, 대학에서 심리학을 공부했다. 1989년부터 1990년까지 인도에 체류하면서 명상과 불교를 공부했다. 한국에 돌아와 경기도 가평에서 농사를 지으면서 살다가 2001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어떤 갠 날」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로 소설을 쓰면서 영어로 된 책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고, 최근에는 신문에 정기적으로 칼럼을 쓰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소설집 『꽃』, 청소년 소설 『고양이 소녀』가 있고, 『살아 있는 모든 것들』, 『새로운 엘리엇』, 『버리기 전에 깨들을 수 없는 것들』, 『타자기가 들려주는 이야기』, 『아무것도 사라지지 않는다』,『돌팔이 의학의 역사』, 『여자 혼자 떠나는 여행』, 『새로운 엘리엇』, 『타자기가 들려주는 이야기』 등 수십 권의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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