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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희일비의 맛

홍민지 저 | 드렁큰에디터 | 2021년 07월

일희일비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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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0931540 / 236쪽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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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드렁큰에디터에서 시도한 첫 번째 ‘열린 기획’ : 기획의 시작과 과정을 SNS에 오픈, 독자와 함께 책을 만듭니다! ▲ 인스타그램 원고 공모: 팔로워에서 저자가 되는 경험 올해 2월, 드렁큰에디터의 인스타그램에서 주식 에세이의 원고를 공개 모집했습니다. 팔로워들의 생생한 체험담이 담긴 샘플원고가 수십 편 접수되었고, 그중 한 분이 이 책의 저자가 되어 한 권의 책을 완성했습니다. ▲ 교정지 리뷰어 모집: 원고가 책이 되는 과정을 체험 책과 유사한 형태의 가제본으로 서평단 모집을 하는 일반적인데요. 드렁큰에디터에서는 편집자의 교정지를 독자들이 직접 읽으며 편집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교정지 리뷰어’를 모집했습니다. 교정지를 받은 독자들은 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참여하는 재미를 느끼며, 출간 전부터 적극적으로 바이럴에 나서고 있습니다. [드렁큰에디터의 기획 히스토리] “정아, 너도 얼른 주식 시작해.” “아이고~ 그럴 정신 없다. 주식은 무슨.” 작년 초여름, 친구가 뜬금없이 카톡을 보내왔다. 지금 다 주식으로 떼돈 벌고 있다고. 너도 이제 주식 좀 해보라고. 드렁큰에디터 브랜드를 막 런칭해 먼슬리에세이라는 시리즈를, 말 그대로 한 달에 한 권씩 만들어내느라 잠도 줄여가며 일하던 때였다. 기획자로서 내가 꾸린 일의 재미와 자부심에 한껏 도취된 시절이었다. 근데 지금 나보고, 주식 같은 걸 하라고? 육성으로 콧방귀를 뀌며 답을 보냈다. ‘브랜드 잘 키우는 게 나한텐 주식’이라고. 몇 달 후, 선배와 퇴근 맥주를 마시는 자리. 선배는 메뉴 맨 꼭대기, 젤 비싼 모둠사시미를 주문하더니 오늘은 자기가 쏘겠다고 했다. 왜요? 상기된 표정의 선배가 주식 계좌를 열어 보였다. 이게 뭐예요? 3연상이었다. 3일째 상한가. 2천만 원 가까운 돈이 빨간색으로 찍혀 있었다. 와… 이게 주식이란 거구나… 진짜 이런 세계가 있구나… 사람들이 다 여기서 돈을 벌고 있구나. 혓바닥에 착 하고 달라붙는 사시미는 정말 달큰했다. 돈의 맛이었다. 며칠을 벼르다 같은 종목을 샀다. 나도 이제 올라탔으니 달리는 일만 남았다. …정말 그런 줄 알았다…. 일주일 내내 주가는 떨어지기만 했다. 아니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야. 선배는 조정 중이라고 했다. 조정? 뭘? 누가? 왜??? 월급 절반이 녹아내리고 있었다. 없던 병도 생길 것 같았다. 이대로는 도저히 사람이 살 수가 없다. 그래, 여기까지 하자. 어른의 결단을 내릴 때다. 일주일의 마음고생 끝에 금요일, 손절을 했다. 차라리 홀가분했다. 그리고 월요일. 불기둥이 치솟았다. 내 오장육부에서도 치솟아 오르고 있었다. …선배는 또 벌었다…. 그날 밤, 도저히 잠을 잘 수 없었다. 자려고 누웠다가 정말로 이불을 발로 걷어차며 몇 번이나 벌떡벌떡 일어났다. 오늘의 이 분노, 절망, 배신감, 복수심을 잊지 않겠다. 광기 어린 단타 사냥꾼(도박꾼)이 된 나는 그때부터 바이오 테마주를 쫓아다니며 수백을 벌고, 또 수백을 잃었다. 그렇게 반년간 내 멘탈과 잔고에 몰아쳤던 폭풍우는 기어이 또 바이오주 상투를 잡아 강제 장투에 들어가고서야 (시드가 없는 관계로) 결국 잠잠해졌다. 올 초 코스피 불장으로 삼성전자가 ‘10만 전자’를 내다보던 그때, 불현듯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걸 책으로 만들어보자. 2030 개미가 전년 대비 300% 늘고 개인투자자 비중의 절반을 차지한다는 지금, 대한민국의 가장 뜨거운 화두인 주식을 에세이로 기획한다면? 왜 진작 이 생각을 못 했지? 갑자기 마음이 급해진 나는 드렁큰에디터 인스타그램(@drunken_editor)에 원고를 모집하겠다는 공모를 올렸다. 예상보다 많은 원고들이 속속 도착했다. 주식으로 벌어본 사람, 잃어본 사람, 1년 안팎의 나 같은 개미, 십수 년의 베테랑…. 다채롭고 생생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었다. 주식을 하는 모든 사람은 저마다의 역사가 있다. 최종 다섯 편을 압축해놓고 며칠을 다시 읽으며 고민했다. 그중 드라마틱한 에피소드, 속도감 있는 전개로 에세이의 강점을 잘 살리면서도 MZ세대의 라이프스타일과 소비생활, 경제관념을 샘플원고 속에 잘 녹여낸 홍민지 작가를 이번 기획의 저자로 뽑았다. 기획자에겐 일상의 관심사가 결국 기획의 소스가 된다. 잔고는 반토막이 났지만 이렇게 책 한 권이 만들어졌다. …이렇게 훈훈한 결말로 끝내고 싶지만 인생은 호락호락하지 않다. 어제, 출간 준비로 담당 마케터와 회의를 하는 와중에 또 15%가 떡락했다. 책이고 나발이고, 회의고 나발이고 이게 다 무슨 의미. 내 계좌가 녹고 있다…!!! 마케터는 나를 위로하며 자신의 손절 역사를 털어놓았다. 뭐, 다 그런 것이다. 누구나 그런 것이다. 같이 웃고 떠들다보니 이상하게 끈끈한 동지애가 생겨났다. 그래도 오늘은 8% 올랐다. 손절 안 하길 잘했다. 이게 바로 주식하는 재미, 일희일비의 맛!

저자 소개

  • 저자 : 홍민지
저자 : 홍민지
사회초년생 시절 선배들을 따라 얼떨결에 주식에 발을 들였고 햇수론 10년 차 개미가 되었다. 인생 전반에 호기심이 많고 강한 추진력을 타고났다. 단타 테마주부터 우량주, 엔터주, 정책주, 배당주까지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쌓아가며 주식도 쇼핑하듯 사고팔았다. 주식으로 인생 역전, 파이어족 대열 합류 같은 트로피는 아직이다만 화려한 시행착오와 삽질의 역사는 꽤 두툼한 편. 때론 고점에 물려 심장이 덜컹하는 날도, 버팀의 미학으로 익절 엔딩을 맞는 날도 있다.
인간 내면의 디테일한 욕망을 발견하고 자극하는 일과 이를 아이디어나 콘텐츠로 연결하기 좋아하는 부가적인 기능을 갖췄다. 다행히도 그 재능을 밥벌이까지 연결시키는 데 성공, 광고기획자를 거쳐 현재는 브랜드 마케터로 일하고 있다.

목차

프리퀄: 기획의 시작

프롤로그: 어제는 쇼핑왕, 내일은 주식왕

[단타의 맛]

2021 오스카 단타장 현장 취재 (SM Life Design│웰크론│케이엠)
봉준호 테마주와 샤넬백 (바른손이앤에이)
아미는 아니지만 방탄주를 샀습니다

[장투의 힘]

쇼핑왕은 어쩌다 주식까지 쇼핑하게 되었나
진짜 10년을 묻어두었더니 (현대차│기아)
코로나와 국민주식 (삼성전자)

[주식 쇼핑]

당근마켓으로 시드머니 만들기 (지엔코)
쇼핑 메이트들의 커뮤니티, 네이버 종토방 (KB금융)
질 좋은 기본템, 우량주 (삼성전자│현대차│기아)
신뢰의 지인 추천템 (씨에스윈드)
위시리스트 대신 주식 쇼핑하기 (SK이노베이션)

[징크스]

왜 꼭 팔고 나면 상을 칠까? (바른손이앤에이│초록뱀)
왜 유독 정찰병만 잘 오를까? (네이버│카카오│효성첨단소재)
호재는 왜 예상치 못한 곳에서 터질까? (메가엠디)
시드 키워 들어가면 왜 상투를 잡힐까? (유한양행)

[노하우]

나만 없어 카카오?액면분할 (카카오)
쇼핑은 일시불, 주식은 할부?분할매수 (포스코ICT│데이타솔루션│SK텔레콤)
더 싸게, 더 많이 사고 싶다면?보통주/우선주 (삼성전기우)
물타기로 탈출하기?유상증자 (초록뱀)
우리 회사가 상장을 한다면?-우리사주 (이노션)
주식이 적금이 될 때?배당주 (KB금융)

[가이드]

내가 주식을 할 상인가-주식 체질 판독법 (지에스이)
10년 전 내게 해주고 싶은 투자 조언 (SK하이닉스)

에필로그: 주식도 인생도 결국은 우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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