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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0931540 / 236쪽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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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드렁큰에디터에서 시도한 첫 번째 ‘열린 기획’
: 기획의 시작과 과정을 SNS에 오픈, 독자와 함께 책을 만듭니다!
▲ 인스타그램 원고 공모: 팔로워에서 저자가 되는 경험
올해 2월, 드렁큰에디터의 인스타그램에서 주식 에세이의 원고를 공개 모집했습니다. 팔로워들의 생생한 체험담이 담긴 샘플원고가 수십 편 접수되었고, 그중 한 분이 이 책의 저자가 되어 한 권의 책을 완성했습니다.
▲ 교정지 리뷰어 모집: 원고가 책이 되는 과정을 체험
책과 유사한 형태의 가제본으로 서평단 모집을 하는 일반적인데요. 드렁큰에디터에서는 편집자의 교정지를 독자들이 직접 읽으며 편집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교정지 리뷰어’를 모집했습니다. 교정지를 받은 독자들은 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참여하는 재미를 느끼며, 출간 전부터 적극적으로 바이럴에 나서고 있습니다.
[드렁큰에디터의 기획 히스토리]
“정아, 너도 얼른 주식 시작해.”
“아이고~ 그럴 정신 없다. 주식은 무슨.”
작년 초여름, 친구가 뜬금없이 카톡을 보내왔다. 지금 다 주식으로 떼돈 벌고 있다고. 너도 이제 주식 좀 해보라고.
드렁큰에디터 브랜드를 막 런칭해 먼슬리에세이라는 시리즈를, 말 그대로 한 달에 한 권씩 만들어내느라 잠도 줄여가며 일하던 때였다. 기획자로서 내가 꾸린 일의 재미와 자부심에 한껏 도취된 시절이었다. 근데 지금 나보고, 주식 같은 걸 하라고? 육성으로 콧방귀를 뀌며 답을 보냈다. ‘브랜드 잘 키우는 게 나한텐 주식’이라고.
몇 달 후, 선배와 퇴근 맥주를 마시는 자리. 선배는 메뉴 맨 꼭대기, 젤 비싼 모둠사시미를 주문하더니 오늘은 자기가 쏘겠다고 했다. 왜요? 상기된 표정의 선배가 주식 계좌를 열어 보였다. 이게 뭐예요? 3연상이었다. 3일째 상한가. 2천만 원 가까운 돈이 빨간색으로 찍혀 있었다. 와… 이게 주식이란 거구나… 진짜 이런 세계가 있구나… 사람들이 다 여기서 돈을 벌고 있구나. 혓바닥에 착 하고 달라붙는 사시미는 정말 달큰했다. 돈의 맛이었다.
며칠을 벼르다 같은 종목을 샀다. 나도 이제 올라탔으니 달리는 일만 남았다. …정말 그런 줄 알았다….
일주일 내내 주가는 떨어지기만 했다. 아니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야. 선배는 조정 중이라고 했다. 조정? 뭘? 누가? 왜??? 월급 절반이 녹아내리고 있었다. 없던 병도 생길 것 같았다. 이대로는 도저히 사람이 살 수가 없다. 그래, 여기까지 하자. 어른의 결단을 내릴 때다. 일주일의 마음고생 끝에 금요일, 손절을 했다. 차라리 홀가분했다.
그리고 월요일. 불기둥이 치솟았다. 내 오장육부에서도 치솟아 오르고 있었다. …선배는 또 벌었다….
그날 밤, 도저히 잠을 잘 수 없었다. 자려고 누웠다가 정말로 이불을 발로 걷어차며 몇 번이나 벌떡벌떡 일어났다. 오늘의 이 분노, 절망, 배신감, 복수심을 잊지 않겠다. 광기 어린 단타 사냥꾼(도박꾼)이 된 나는 그때부터 바이오 테마주를 쫓아다니며 수백을 벌고, 또 수백을 잃었다. 그렇게 반년간 내 멘탈과 잔고에 몰아쳤던 폭풍우는 기어이 또 바이오주 상투를 잡아 강제 장투에 들어가고서야 (시드가 없는 관계로) 결국 잠잠해졌다.
올 초 코스피 불장으로 삼성전자가 ‘10만 전자’를 내다보던 그때, 불현듯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걸 책으로 만들어보자. 2030 개미가 전년 대비 300% 늘고 개인투자자 비중의 절반을 차지한다는 지금, 대한민국의 가장 뜨거운 화두인 주식을 에세이로 기획한다면? 왜 진작 이 생각을 못 했지? 갑자기 마음이 급해진 나는 드렁큰에디터 인스타그램(@drunken_editor)에 원고를 모집하겠다는 공모를 올렸다.
예상보다 많은 원고들이 속속 도착했다. 주식으로 벌어본 사람, 잃어본 사람, 1년 안팎의 나 같은 개미, 십수 년의 베테랑…. 다채롭고 생생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었다. 주식을 하는 모든 사람은 저마다의 역사가 있다. 최종 다섯 편을 압축해놓고 며칠을 다시 읽으며 고민했다. 그중 드라마틱한 에피소드, 속도감 있는 전개로 에세이의 강점을 잘 살리면서도 MZ세대의 라이프스타일과 소비생활, 경제관념을 샘플원고 속에 잘 녹여낸 홍민지 작가를 이번 기획의 저자로 뽑았다.
기획자에겐 일상의 관심사가 결국 기획의 소스가 된다. 잔고는 반토막이 났지만 이렇게 책 한 권이 만들어졌다.
…이렇게 훈훈한 결말로 끝내고 싶지만 인생은 호락호락하지 않다. 어제, 출간 준비로 담당 마케터와 회의를 하는 와중에 또 15%가 떡락했다. 책이고 나발이고, 회의고 나발이고 이게 다 무슨 의미. 내 계좌가 녹고 있다…!!! 마케터는 나를 위로하며 자신의 손절 역사를 털어놓았다. 뭐, 다 그런 것이다. 누구나 그런 것이다. 같이 웃고 떠들다보니 이상하게 끈끈한 동지애가 생겨났다.
그래도 오늘은 8% 올랐다. 손절 안 하길 잘했다.
이게 바로 주식하는 재미, 일희일비의 맛!
프리퀄: 기획의 시작
프롤로그: 어제는 쇼핑왕, 내일은 주식왕
[단타의 맛]
2021 오스카 단타장 현장 취재 (SM Life Design│웰크론│케이엠)
봉준호 테마주와 샤넬백 (바른손이앤에이)
아미는 아니지만 방탄주를 샀습니다
[장투의 힘]
쇼핑왕은 어쩌다 주식까지 쇼핑하게 되었나
진짜 10년을 묻어두었더니 (현대차│기아)
코로나와 국민주식 (삼성전자)
[주식 쇼핑]
당근마켓으로 시드머니 만들기 (지엔코)
쇼핑 메이트들의 커뮤니티, 네이버 종토방 (KB금융)
질 좋은 기본템, 우량주 (삼성전자│현대차│기아)
신뢰의 지인 추천템 (씨에스윈드)
위시리스트 대신 주식 쇼핑하기 (SK이노베이션)
[징크스]
왜 꼭 팔고 나면 상을 칠까? (바른손이앤에이│초록뱀)
왜 유독 정찰병만 잘 오를까? (네이버│카카오│효성첨단소재)
호재는 왜 예상치 못한 곳에서 터질까? (메가엠디)
시드 키워 들어가면 왜 상투를 잡힐까? (유한양행)
[노하우]
나만 없어 카카오?액면분할 (카카오)
쇼핑은 일시불, 주식은 할부?분할매수 (포스코ICT│데이타솔루션│SK텔레콤)
더 싸게, 더 많이 사고 싶다면?보통주/우선주 (삼성전기우)
물타기로 탈출하기?유상증자 (초록뱀)
우리 회사가 상장을 한다면?-우리사주 (이노션)
주식이 적금이 될 때?배당주 (KB금융)
[가이드]
내가 주식을 할 상인가-주식 체질 판독법 (지에스이)
10년 전 내게 해주고 싶은 투자 조언 (SK하이닉스)
에필로그: 주식도 인생도 결국은 우상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