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고예상일 안내
주문하신 상품이 한국에서 현지 배송을 위한 출고단계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날짜입니다. 상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내부적인 사정으로 인해 출고예상일에 다소 오차가 생길 수 있습니다.
여러 상품(예약상품포함)을 함께 주문하신 경우 출고예상일이 가장 늦은 날짜에 맞춰 함께 배송됩니다.

ISBN : 9791191131161 / 88쪽 180 x 260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
스즈키 유이
-
박경리
-
데이비드 솔로이
- 15,300
- 19,800
- 16,920
- 104,400
출판사 리뷰
톨스토이의 단편 「바보 이반」을 아름다운 그림책으로
자신이 이룬 가장 중요한 업적으로 교육자 역할을 꼽았을 만큼 교육을 중시했던 톨스토이는 구전하는 민담을 수집해 교재로 만들어 문맹 농민들이 글을 깨치게 하는 데 썼다. 「바보 이반」도 1886년 바로 그런 목적으로 쓰였다.
톨스토이는 이 우화에서 한편으로 노동의 윤리적 측면과 그 결실을 함께 나누는 행위로 대표되는 착한 기운, 그리고 다른 한편으로 끝없는 투기, 부의 축적, 전쟁으로 발현된 나쁜 기운이 서로 대립하는 상태를 그렸다. 결국, 스스로 자신을 아는 데서 비롯한 단순한 지혜를 갖춘 주인공의 행적을 통해 나눔과 희사로 상징된 선한 마음은 권력욕과 재물욕으로 구현되는 악을 굴복시킨다.
그간 국내에서 바보 이반의 이야기는 여러 차례 출간되었으나, 톨스토이 단편 모음집에 포함되거나 어린이를 대상으로 축약되고 단순화한 형태로 제작되었다. 이 책은 원작의 원문을 그대로 우리말로 옮기면서도 작품을 해석한 화가의 매우 창의적이고 환상적인 그림을 여럿 포함한 그림책으로 만들어 어른에게도 어린이에게도 잊을 수 없는 독서의 기억을 남긴다.
130여 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여전히 빛을 발하는 풍자와 지혜
옛날 어느 농부에게 네 명의 자식이 있었다. 맏아들은 권력을 추구하는 군인, 둘째 아들은 돈을 추구하는 상인, 셋째 아들은 ‘바보처럼’ 성실하게 땀 흘려 일한 노동의 대가로 살아가는 농부, 그리고 막내딸은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장애인이지만 총명하고 정의로운 여성이다. 도시로 나가 출세한 형들은 어려움을 겪을 때 고향으로 돌아와 재산을 탐내지만 ‘바보’ 이반은 자기 재산을 기꺼이 내주고 그들을 위해 집을 지어주거나 자기 잠자리까지 내주고, 사치스럽고 교만하고 심지어 ‘갑질’을 하는 그들의 아내를 위해 정성껏 음식을 만들어준다. 두 형제에게 권력욕과 재물욕을 불어넣어 타락시킨 악마들은 온갖 수단을 동원해 ‘바보’ 이반도 타락시키려 하지만, 순수하고 정직한 이반에게 오히려 망신을 당하고 쫓겨난다. 심지어 변장하고 이반의 집에 찾아왔던 악마는 이반의 장애인 여동생 말라니아에게 혼쭐이 나기도 한다. 그녀는 일하지 않고 꾀를 부려 부유하게 사는 자, 노동하지 않아 손바닥에 굳은살이 없는 자는 아예 식탁에 앉지도 못하게 한다. 말을 하지도 듣지도 못하는, 당시의 약한 성 여성 막내가 허세와 허위를 응징하는 대목은 통쾌하기까지 하다.
재물과 권력에 대한 욕심으로 혼탁해진 사회에서 형제간에도 부모의 유산을 두고 싸움을 벌이고, 열심히 일해 돈을 벌기보다 투기나 불로소득을 노리는 세태를 날카롭게 풍자한 이 작품은 1886년에 쓰였으나 135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생생하게 빛을 발한다. 인간을 탐욕과 싸움으로 타락시키는 악마는 여전히 살아 있다는 뜻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