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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성범죄와의 전쟁 내 사진이 인터넷에 뿌려졌다고?

최수현 저 | 엠앤키즈 | 2021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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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1527018 / 156쪽 145 x 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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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도아의 대나무숲과 시간을 돌리는 요정 티마 아빠가 돌아가시고 직장에서 매일 늦게 파김치가 되어 돌아오는 엄마와 함께 사는 도아. 쾌활하던 성격도 점점 위축되고 소심해지다 보니 자존감도 바닥을 치고, 남들 다 가는 그 흔한 바캉스도 한번 못 엄마에 대한 원망만 커지는데…. 외로움과 열등감에 시달리던 도아는 SNS에 비밀계정을 만들고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속마음을 털어놓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아무도 모르는 그 계정에 ‘통령’이라는 닉네임을 가지 사람이 들어가 댓글을 달고, 메시지를 보내기 시작한다. 도아의 기분을 맞춰 주고 기프티콘 등으로 환심을 사면서 음흉하게 접근한 통령은 어느 날부터 도아에게 몸 사진을 요구하고, 개인 정보를 빼내 게임 커뮤니티 게시판에 음담패설과 함께 도아의 사진들을 게시한다. 충격을 받은 도아는 절망 속에서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자살을 기도했는데, 눈을 떠 보니 통령을 만나기 직전으로 돌아가 있었다. 그리고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고통받고 있던 도아에게 아빠가 보낸 수호 요정 티마가 찾아온다. 아빠가 마지막으로 사 준 요술봉에 갇혀 있다 요술봉의 보석이 깨지면서 밖으로 나온 티마에게는 시간을 돌리는 놀라운 능력이 있었다. 과거로 돌아간 도아는 티마의 도움으로 자신을 괴롭힌 통령의 정체를 추적하고, 자신과 똑같은 피해를 입은 친구들을 돕는다. 그러는 과정에서 디지털 성범죄 피해를 입었을 때 겁내고 숨기보다 주변 어른들에게 바로 도움을 요청하고, 용기 있게 대응하는 방법들을 배운다. 이 동화에서는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함으로써 성적 수치심과 부당한 죄책감을 갖게 하고, 가해를 정당화하는 잘못된 사회적 통념도 살짝 꼬집고 있다. 도아와 친구들이 피해를 입었을 때 성범죄의 표적이 된 스스로를 자책하고 수치심을 느낀 것도 그런 잘못된 통념 때문임을 지적하고, 올바른 성인지 감수성을 갖도록 안내하고 있다. 본문 맛보기 나는 친구들과 연락처를 공유하지 않는 비밀 계정을 만들었다. 계정의 이름은 ‘돠의 대나무숲’이었다. 일기장처럼 사용하던 계정이었는데, 아무도 보지 않는 것이라는 생각에 내 마음을 거기에 모두 쏟아냈다. 친구들에 대한 질투와 부러움, 엄마에 대한 원망과 비난이 거침없었다.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숨이 막힐 것 같았다. 내 비밀의 ‘대나무숲’은 겉모습만이라도 너그럽고 평범한 친구, 말 잘 듣는 착한 딸 이도아로 잘 지낼 수 있게 하는 힘이 되었다. -본문 8쪽 중에서 혼자 떠들던 공간이었는데, 누군가 말을 걸어 주는 게 반갑기도 했다. 그만큼 외로웠나? 나를 완전히 모르는 사람이라 내 속마음을 내보여도 안심이 되었다. ‘통령’은 자기가 중학생이고, 공부는 그렇게 열심히 하진 않는데 성적은 상위권이며, 친구도 많다고 했다. (중략) 통령이 별것 아닌 것처럼 하는 말들은 사실 다 맞는 말도 아니었는데 그 순간 나는 엄마에 대한 불만으로 가득 차 있었기 때문에 통령이 하는 말들이 다 마음에 들었다. -본문 11쪽 중에서 나는 할 말이 없었다. 생각해 보니 내가 손해 볼 게 없다는 말도 사실인 것 같았다. 힘든 것도 아니고, 시간이나 돈이 드는 것도 아니다. 무엇보다 통령이 화가 난 게 싫었다. 그동안 내 이야기를 들어 주고 위로해 준 사람은 통령밖에 없었는데, 내가 너무 까탈스럽게 군 게 아닌가 싶었다. 나는 통령이 원하는 대로 사진을 찍어 보내 줬다. 그런데 그게 끝이 아니었다. 통령은 그 뒤로 더 세세하게 이런저런 사진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본문 18~19쪽 중에서 통령이 시킨 대로 그런 이상한 사진을 찍어서 보내면 괜찮을까? 통령은 그 사진도 인터넷 게시판에 틀림없이 올릴 것이다. 사진을 찍지 않으면? 내 얼굴이 나오는 정면 사진을 올릴 것이다. 그렇게 되면 그 짧은 치마를 입은 사진의 행실이 나쁘고 발랑 까진 아이가 나라는 게 온 세상에 밝혀져 나는 영원히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없게 될 것이다. 최악 중에서도 최악이다! -본문 29쪽 에서

저자 소개

  • 저자 : 최수현
저자 : 최수현
글 쓰는 일을 천직으로 삼고 다양한 분야에서 즐겁게 작업하고 있습니다. 어린이 동화 《탄생! 슈퍼스타K》, 《탄생! 슈퍼스타K 두 번째 이야기》를 집필했고, 웹 드라마 〈‘사랑인가요’라 물었고 ‘사랑’이라 답하다(사물사답)〉 대본 작업을 했으며, OCN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의 구성작가로 참여했습니다.

그림 : 이은주
대학에서 조경학을 공부했으나, 만화, 애니메이션, 일러스트레이션을 독학으로 배워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가 되었습니다. 지금은 어린이책에 건강하고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그림을 그리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꽃신으로 콩쥐를 찾았어요》, 《눈의 여왕》, 《백설공주》, 《음악가와 친구 되기》, 《황태자의 첫사랑》, 《강아지 배씨의 일기》, 《경성 무대 스타 올빼미》, 《바이러스와 맞서 싸운 위대한 영웅들》, 《우리가 기억해야 할 역사의 순간: 기억록》 등이 있습니다.

책 속에서

나는 친구들과 연락처를 공유하지 않는 비밀 계정을 만들었다. 계정의 이름은 ‘돠의 대나무숲’이었다. 일기장처럼 사용하던 계정이었는데, 아무도 보지 않는 것이라는 생각에 내 마음을 거기에 모두 쏟아냈다. 친구들에 대한 질투와 부러움, 엄마에 대한 원망과 비난이 거침없었다.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숨이 막힐 것 같았다. 내 비밀의 ‘대나무숲’은 겉모습만이라도 너그럽고 평범한 친구, 말 잘 듣는 착한 딸 이도아로 잘 지낼 수 있게 하는 힘이 되었다. -본문 8쪽 중에서


혼자 떠들던 공간이었는데, 누군가 말을 걸어 주는 게 반갑기도 했다. 그만큼 외로웠나? 나를 완전히 모르는 사람이라 내 속마음을 내보여도 안심이 되었다. ‘통령’은 자기가 중학생이고, 공부는 그렇게 열심히 하진 않는데 성적은 상위권이며, 친구도 많다고 했다. (중략) 통령이 별것 아닌 것처럼 하는 말들은 사실 다 맞는 말도 아니었는데 그 순간 나는 엄마에 대한 불만으로 가득 차 있었기 때문에 통령이 하는 말들이 다 마음에 들었다.  -본문 11쪽 중에서


나는 할 말이 없었다. 생각해 보니 내가 손해 볼 게 없다는 말도 사실인 것 같았다. 힘든 것도 아니고, 시간이나 돈이 드는 것도 아니다. 무엇보다 통령이 화가 난 게 싫었다. 그동안 내 이야기를 들어 주고 위로해 준 사람은 통령밖에 없었는데, 내가 너무 까탈스럽게 군 게 아닌가 싶었다. 나는 통령이 원하는 대로 사진을 찍어 보내 줬다. 그런데 그게 끝이 아니었다. 통령은 그 뒤로 더 세세하게 이런저런 사진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본문 18~19쪽 중에서


통령이 시킨 대로 그런 이상한 사진을 찍어서 보내면 괜찮을까? 통령은 그 사진도 인터넷 게시판에 틀림없이 올릴 것이다. 사진을 찍지 않으면? 내 얼굴이 나오는 정면 사진을 올릴 것이다. 그렇게 되면 그 짧은 치마를 입은 사진의 행실이 나쁘고 발랑 까진 아이가 나라는 게 온 세상에 밝혀져 나는 영원히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없게 될 것이다. 최악 중에서도 최악이다!  -본문 29쪽 에서

 

목차

도아의 대나무숲
내 사진이 인터넷에 돌아다니고 있어
요술봉의 요정 티마
이젠 무사해
불법 도촬범을 잡다
내가 아니더라도
다시 처음으로
탐정 이도아
범인은 바로 너!
찬란한 미래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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