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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열 수호지 1~10 전10권 세트

이문열 저 | RHK | 2021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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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25588568 / 3400쪽 152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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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 저자 : 이문열
저자 : 시내암
시자안(施子安)으로 내암은 그의 자이다. 중국 장쑤성(江蘇省) 화이안(淮安)에서 태어나 35세에 진사가 되었으나 상급 관리와 사이가 좋지 않아 2년 만에 관직을 버리고 고소(姑蘇, 지금의 소주)에 칩거하며 문학작품 집필에 전념했다고 한다. 원(元) 말기에 발생한 장사성(張士城)의 난에 가담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자세한 기록이 남아 있지는 않다. 시내암 자신이 원말명초의 변혁기를 지내면서 조정의 부패와 사회의 혼란을 직접 겪었기에 『수호지』 안에 그 감정들이 잘 드러나 있다.
『수호지』는 시내암이 민간에 전승되어 오던 내용을 수집 기록하고 나관중(羅貫中)이 찬수했다는 의견도 있고 나관중이 창작하고 나관중이 편찬했다는 주장 등 여러 견해가 있으나, 시내암이 각색하여 완성시킨 것으로 보는 견해가 대체적이다.
1296년에 태어나 1370년에 사망했다고 알려진 그의 생몰년도 정확하지는 않다.

역자 : 이문열
1948년 서울에서 태어나 고향인 경북 영양, 밀양, 부산 등지에서 자랐다. 서울대학교 사범대학에서 수학했으며 1979년《동아일보》신춘문예에 중편「새하곡」이 당선되어 등단했다. 이후「그해 겨울」,「황제를 위하여」,「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등 여러 작품을 잇따라 발표하면서 다양한 소재와 주제를 독보적인 문체로 풀어내어 폭넓은 대중적 호응을 얻었다. 특히 장편소설『사람의 아들』은 문단의 주목을 이끈 초기 대표작이다.
작품으로 장편소설『젊은 날의 초상』,『영웅시대』,『금시조』,『시인』,『오디세이아 서울』,『선택』,『호모 엑세쿠탄스』등 다수가 있고,『이문열 중단편전집』(전 6권), 산문집『사색』,『시대와의 불화』,『신들메를 고쳐매며』, 대하소설『변경』(전 12권),『대륙의 한』(전 5권) 등이 있으며, 평역소설로『삼국지』,『수호지』,『초한지』가 있다.
오늘의 작가상, 동인문학상, 이상문학상, 현대문학상, 호암예술상 등을 수상하였으며, 2015년 은관문화훈장을 수상했다. 그의 작품은 현재 미국, 프랑스, 독일 등 전 세계 20여 개국 15개 언어로 번역, 출간되고 있다.

책 속에서

이 전각 안에 가둔 것은 서른여섯 천강성(天罡星)과 일흔둘 지살성(地煞星)인데, 그들 백여덟 못된 귀신의 이름을 아까의 그 비석 앞면에 용무늬 같고 봉의 깃털 같은 모양의 옛 글자로 써서 이곳에 가두었다는 것입니다. 만약 잘못하여 그들을 세상으로 놓아주게 되면 반드시 이 세상의 목숨 있는 모든 것들을 괴롭히리라는 말씀이었지요. 그런데 이제 그들을 모두 놓아주어 버렸으니 실로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
인종 황제는 오히려 그런 홍신에게 두터운 상을 내리고 전에 하던 일로 되돌아가게 했다. 오래잖아 난세를 예감케 하는 홍신의 그 경망스러운 실수에 대해서는 끝내 아무것도 알지 못했다.
_1권 <서장> 중에서

“모두 항복하라! 항복하지 않으면 모조리 죽이겠다!”
조정이 그 기세를 타고 크게 소리쳤다. 절 안팎에 있던 수백 명의 졸개들과 몇몇 작은 두령은 노지심과 양지의 그 같은 솜씨에 얼이 빠졌다. 한번 어떻게 맞서 볼 엄두도 못 내 보고 털썩털썩 무릎을 꿇었다.
크게 힘들이지 않고 이룡산을 차지한 노지심과 양지는 먼저 등룡의 시체부터 없애 버리게 했다. 졸개들이 등룡의 시체를 뒷산으로 끌어다 태워 버리고 오자 비로소 산채의 정돈이 시작되었다. (……)
산채의 새로운 주인이 된 노지심과 양지는 작은 두령들을 새로이 뽑아 각기 산채 일을 나누어 맡겼다.
_2권 <양지, 노지심과 녹림에 들다> 중에서

연안부의 노충 경략 상공 아래서 제할로 있던 노달이란 분으로, 주먹질 세 번으로 진관서(鎭關西)를 때려죽이고 오대산으로 들어가 중이 되었는데 사람들은 그분의 등허리에 꽃수가 놓여 있다 하여 화화상(花和尙) 노지심이라 부르지요. 한 자루 쇠로 만든 선장을 잘 쓰는바, 그 선장의 무게는 육십 근이나 된답니다. (……) 저는 쇠로 만든 그 선장만 보고도 그분이 예사 인물이 아님을 알아보았습니다. 안사람을 꾸짖어 해약(解藥)을 먹이고 깨워 보니 다름 아닌 그분이라저는 그분과 의형제를 맺었습니다. 요사이 듣자니 그분은 이룡산(二龍
山) 보주사(寶珠寺)를 빼앗아 청면수 양지(楊志)란 이와 함께 근거로 삼고 있다 합니다.
_3권 <십자파의 장청 부부> 중에서

흰 옷에 흰 갑주를 입고 앞선 장수도 먼젓번 붉은 옷의 장수처럼 새파란 젊은이였다. 한 자루 방천화극을 쥐고 선 그의 머리 위로 흰 깃발이 펄럭거렸다.
북소리 요란한 가운데 마주친 두 젊은 장수는 말 한마디 나누는 법도 없이 창을 들어 맞붙었다. 둘 다 대단한 솜씨였다. 두 산비탈 가운데의 넓은 길 위에서 서른 합이나 어울렸지만 얼른 승부가 나지 않았다. (……)
말 위에서 그 광경을 본 화영은 왼손으로 화살통에서 화살을 뽑아 시위에 얹더니 힘껏 시위를 당겼다 놓았다. 바람을 가르며 날아간 화살은 보기 좋게 두 장수의 창을 얽고 있던 술을 끊어 놓았다.
_4권 <양산박 가는 길> 중에서

송강군의 등 뒤를 난정옥과 축룡, 일장청이 무리를 나누어 뒤쫓아왔다. 아무리 찾아도 길은 없고, 추격은 다급하니 모두가 사로잡히는 수밖에 없는 듯했다.
그런데 때맞춰 구원이 왔다. 남쪽에서 한 호걸이 말을 달려오는데, 그 뒤를 오백이 넘는 인마가 따르고 있었다. 송강이 놀란 눈을 들어 보니 바로 몰차란 목홍이 이끄는 인마였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동남쪽에서도 두 호걸이 삼백이 넘는 인마를 이끌고 달려왔다. 한 사람은 병관삭 양웅이요, 다른 하나는 반명삼랑 석수였다. 동북쪽에서도 한 호걸이 달려 나오며 외쳤다.
“모두 게 섰거라.”
송강이 보니 그는 소이광 화영이었다. 세 갈래의 군마가 한꺼번에 구원을 온 것이었다.
_5권 <커지는 싸움> 중에서

“나라에는 하루도 임금이 없어서는 아니 되고 집안에는 하루도 주인이 없어서는 아니 됩니다. 조 두령께서 돌아가신 지금 우리 산채인들 어찌 주인 없이 일이 되겠습니까? 형님의 크신 이름은 이미 널리 세상에 알려진 터이니 좋은 날과 때를 골라 형님을 산채의 주인으로 모셨으면 하는 게 저희 모두의 뜻입니다.”
임충이 먼저 나서 그렇게 말을 꺼냈다. 송강이 어림없다는 듯 고개를 내저었다. (……)
모든 두령들이 산채의 새 주인에게 절하고 본 뒤 두 줄로 늘어앉자 송강이 입을 열었다.
“내가 오늘 부득이 이 자리에 앉게는 되었으나 믿는 것은 오직 형제들의 도움뿐이오. 모두 한마음 한뜻이 되어 팔다리처럼 도우면서 하늘을 대신해 의를 행하도록 합시다.”
_6권 <송강, 양산박의 주인이 되다> 중에서

송강과 노준의는 하는 수 없이 몸소 말 위에 올라 진 태위와 그를 따라온 사람들을 산 아래까지 호송했다. 세 관문을 무사히 지나온 뒤 송강이 땅에 엎드려 절을 올리며 죄를 빌었다.
“이 송강이 조정에 귀순할 뜻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조서를 꾸민 관원들이 너무 우리 양산박의 형편을 모르신 듯합니다. 몇 마디만 좋은 말로 어루만져 주셨다면 저희들도 충성을 다해 나라의 은덕에 보답했을 것입니다. 그리하여 나라를 위해 죽은들 무슨 한이 있겠습니까? 태위께서 이번에 돌아가시거든 이런 실정을 잘 말씀드려 주십시오.”
그러고는 급히 물을 건너게 해 주었다. 양산박 사람들의 험한 기세에 얼이 빠진 태위 일행은 무어라 대답할 겨를조차 없었다.
_7권 <귀순은 틀어지고> 중에서

첫 잔을 비운 숙 태위는 다시 금잔에 술을 따라 먼저 송강에게 권했다. 송강이 꿇어앉은 채 잔을 받아 마셨다. 그런 다음 노준의, 오용, 공손승의 순으로 나머지 두령들도 차례로 한 잔씩 어주를 마셨다. 백여덟 명의 두령들이 모두 한 잔씩 마시자 송강은 어주를 모두 걷게 했다. 그런 다음 태위를 가운데 자리에 앉히고 여러 두령들로 하여금 절을 올리게 했다.
“이 송강은 지난날 서악에서 태위의 존안을 뵈온 적이 있습니다. 태위님의 두터운 은혜에 무어라 감사의 말씀을 올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천자의 좌우에 계시면서 힘써 상주하시어 저희들을 다시 밝은 햇빛을 보게 해 주셨으니 그 은혜 뼈에 아로새겨 길이 잊지 않겠습니다.”
송강이 여러 두령들을 대신해 새삼스레 숙 태위에게 감사를 드렸다.
_8권 <마침내 이루어진 초안> 중에서

좌우에 각기 늘어선 기패관(旗牌官) 스무 명에게는 송강이 몸소 나서서 명을 내렸다.
“그대들은 각 영채로 가서 싸움을 독려하되 싸움에서 앞서 나아가지 않고 뒤로 물러나며 명을 어기는 자들은 그 자리에서 잡아 처벌하라.”
명을 받은 기패관들이 물러가자 크게 나팔 소리가 울리고 기수와 기패관들은 각기 대오로 돌아가 싸움터로 나가기를 기다렸다.
송강이 다시 명을 내려 물과 뭍에서 싸우는 여러 장수들에게 싸울 곳을 정해 주었다. 이어 북소리를 신호로 대오를 가지런히 한 뒤 다음 신호에 따라 깃발들이 올려지고 세 번째 신호로 각 부대가 출발하였다. 실로 기세가 하늘을 찌를 듯한 대군의 출진이었다.
_9권 <다가오는 결전> 중에서

‘내가 만일 이 고을에서 죽는다면 여기가 산소 자리로는 더없이 좋은 곳이 되겠구나. 한가할 때는 늘 와서 노닐며 이 풍광을 마음껏 즐겨야겠다.’
그러는 사이에 어느덧 송강이 그곳에 온 지도 반년이 지났다. 때는 선화 6년 초여름 어느 달 초순이었다. 문득 조정에서 어주를 보내왔다는 전갈이 들어왔다. (……)
송강은 먼저 어주를 받아 마신 뒤에 사자에게도 권했다. 그러나 사자는 술을 마실 줄 모른다고 핑계하며 끝내 어주를 받지 않았다. (……)
송강은 그제야 간사한 꾀에 넘어간 것을 깨달았다. 그는 틀림없이 간신들이 독약을 탄 어주를 보낸 것이라 여기고 스스로 한탄하였다.
_10권 <꽃잎처럼 지는 영웅들> 중에서

목차

1권 일탈하는 군상
2권 사해(四海)는 모두 형제
3권 불어나는 흐름
4권 물은 양산(梁山)으로
5권 번지는 들불
6권 다 모인 백여덟 영웅
7권 돌아가는 길
8권 하늘을 대신해 도를 행한다
9권 피 흘려 닦아가는 충의의 길
10권 꽃잎처럼 지는 영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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