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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건 꼭 데려가야 해 2020 볼로냐 라가치상 픽션 부문 대상 수상작

원제 : Meine liebsten Dinge müssen mit

세피데 새리히, 율리 펠크 저 | 남은주 역 | 북뱅크 | 2021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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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6351367 / 32쪽 216 x 281 (㎜) /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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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잘 헤어지는 법을 알려줄게. 그건 다시 만날 날을 꾸준히 기다리는 거야.” - 어느 날 가족이 다른 나라로 가게 되면서 이별 앞에 서게 된 소녀 이야기 엄마 아빠는 아이에게 여행가방을 하나 건네면서 직접 짐을 챙겨보라고 한다. 하지만 아이가 가져가고 싶은 건 많은데 가방은 너무 작다. 어항, 배나무, 학교 버스 운전기사 아저씨 그리고 가장 친한 친구는 물론 바다까지, 한 소녀가 새로운 나라로 이사를 가는데 가져가고 싶은 것이 너무 많다. 아이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 꼭 데려가고 싶은 것을 하나하나 돌아보면서 벌써부터 그리움을 느낀다. “내 가방은 너무 작고 내가 사랑하는 것들은 너무 많아요. 엄마 아빠는 새 집으로 이사 가서 좋다지만 나는 가지 않을래요. 소중한 사람들과 동네를 두고 갈 순 없거든요.” 이렇게 말하는 책 속 주인공에 독자가 쉽게 공감하는 이유는 지금 아이들은 과거와는 비교도 안될 만큼 많은 숫자가 살던 곳을 떠나는 경험을 하기 때문이다. ‘새로운 지역으로 이사하는 것은 한 가족이 부딪치는 가장 큰 스트레스 경험 중 하나며, 잦은 이사는 물론이고 심지어 단 한 번의 이사도 특히 소아와 청소년에게는 큰 어려움을 줄 수 있다’(미국 소아청소년 정신의학회)고 하는데, 이사가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성장 경험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내가 좋아하는 건 꼭 데려가야 해>에서 엄마 아빠는 아이에게 직접 짐을 챙겨보라고 격려한다. 가방 한 개에 담기엔 추억과 경험은 너무 크고 소중하다는 사실을 아이는 깨닫는다. 또한, 우리가 항상 물건을 가지고 다닐 수는 없지만, 다른 방법으로 우리와 함께 여행 할 수 있다는 걸 아이는 이해하게 된다. 좋아하는 것들과 잘 헤어지는 법은 다시 만날 날을 꾸준히 기다리는 거란 것까지도. 변화와 영속성의 주제를 탐구하는 『좋아하는 건 꼭 데려가야 해』는 어린아이의 세계와 그 세계를 채우는 멋진 것들과의 잔잔한 여행이다. - 한국어판에만 담긴 작가의 편지 율리 ?크는 특별히 한국어판 출판을 기념해 <내가 좋아하는 건 꼭 데려가야 해>의 자신의 어린 시절 사진을 한국 독자들에게 공개하기도 했다. 번역자와 메일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공감이 깊어지면서 작가는 그림책 속 한 장면에 고스란히 재현한 어릴 때 이사 가기 전 친구와 꼭 끌어안고 찍었던 사진을 한국어판에 싣는 데 허락했다. 그리하여 작가와 나눈 이메일을 정리한 ‘작가 인터뷰’에 그 사진도 함께했다. 한국어판에만 있는 장면은 또 있다. 율리 ?크와의 협의를 통해 한국어판에서는 아이가 바다에서 해답을 찾아가는 장면을 늘렸다. 바다 장면의 글과 그림을 분리하여 아이의 추억을 담은 병이 떠 있는 바다 장면을 글 없이 새로 넣었다. 그리하여 독자는 아이가 생각에 잠겼다가 깨달음을 얻는 과정을 긴 호흡으로 따라가게 된다. - 주목받는 두 작가의 만남 아이에게 처음 이별의 의미를 알려주는 책 <좋아하는 건 꼭 데려가야 해>가 볼로냐 라가치상을 받을 당시 해외에서는 특히 이란 출신 작가가 독일어로 이주 이야기를 썼다는 점에서 화제가 됐다. 이란 티브이 방송에서 어린이 드라마 극본을 썼던 세피데 새리히는 2012년부터 독일에서 살면서 예술을 공부하고 있다. 그림을 그린 율리 ?크는 주목받는 오스트리아 출신 신예 일러스트 작가다. 율리 ?크의 작품들은 독일 아동 청소년 문학 아카데미와 오스트리아 아동청소년도서상을 여러 번 지명, 수상했다. <좋아하는 건 꼭 데려가야 해> 속 주인공이 어느 나라 아이인지는 알 수 없다. 배경은 아랍세계에 가깝지만 검은 선으로 간결하게 그려진 아이는 동양적 얼굴과 서양적 분위기를 모두 갖고 있기 때문이다. 많은 색을 쓰지 않고 노랑, 빨강, 파랑, 검정의 4가지 색으로만 그린 것도 책에 동양적 분위기를 주는 데 한몫했다. * 인증유형 : 공급자 적합성 확인

저자 소개

글을 쓴 세피데 새리히(Sepideh Sarihi)는 1998년 이란에서 태어났어요. 테헤란에서 시나리오 쓰기와 드라마 과정을 공부하고 잡지사와 어린이 텔레비전 방송국에서 일했어요. 2012년부터 독일에서 글 쓰고 공부하고 있어요. 『좋아하는 건 꼭 데려가야 해』는 세피데 새리히가 처음으로 독일어로 쓴 그림책입니다.


 


 

그림을 그린 율리 펠크(Julie Velk)는 오스트리아의 비엔나에서 태어나 독일 함부르크 응용학문대학에서 일러스트를 공부했어요. 지금은 비엔나에서 가까운 어느 동네에서 가족과 살아요. 율리 펠크는 예쁘고 신기한 마을과 사람들을 담은 좋은 그림책을 많이 그렸어요. 2017년 오스트리아 청소년아동문학 가장 아름다운 그림책상, 트로이스도르퍼 그림책상, 2020년 볼로냐 라가치상 등 많은 상을 받았어요.


 


 

역자 소개

이 책을 우리말로 옮긴 남은주는 성균관대학교에서 교육학을 공부하고 한겨레신문사에서 18년 동안 기자로 일했어요. 2018년 가을부터 베를린에서 한겨레신문 통신원으로 일하면서 독일과 유럽의 어린이 책을 우리말로 옮기고 있어요. 세피데 새리히가 독일어로 쓴 첫 책『좋아하는 건 꼭 데려가야 해』는 옮긴이가 처음 우리말로 옮긴 그림책입니다. 이 책을 처음 읽었을 때 한국에서 가져갈 수 있는 가방이 너무 작아 울상이 됐던 딸이 생각나 한동안 먹먹했다고 합니다.


 


 

책 속에서

엄마랑 아빠는 나한테 가방을 하나 주고는
거기에 내 물건들을 담아 보라고 했어요.
그러면서 엄마는 내가 정말 사랑하는 것만 가져갈 수 있다고 말했어요. -p.8-9

나는 어항이 하나 있어요. 내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거예요.
나무로 만든 내 의자도 있어요. 우리 할아버지가 만들어 주신 거예요.
그것도 내가 제일 좋아하는 거예요.
우리 집 마당에는 배나무가 있어요. 나랑 나이가 똑같아요. 가방에 넣기엔 너무 크겠죠.
내가 제일 좋아하는 건데 말이에요.

나는 우리 학교 버스를 운전하는 기사 아저씨가 좋아요.
버스를 타고 달릴 때면 우리는 함께 노래를 불러요.
아저씨와 학교 버스도 꼭 데려가고 싶어요.
둘 다 내가 아주 좋아하거든요. -p.10-11

엄마한테 물었어요.
“내 가방은 너무 작아요, 더 큰 가방으로 주시면 안 돼요?”
“미안해. 우리가 탈 비행기엔 자리가 별로 없어. 작은 가방만 가져갈 수 있단다.” -p.14-15

그러면 나는 안 가겠다고 했어요.
그러곤 슬픈 마음으로 바닷가로 갔지요.
바다도 내가 정말 사랑하는 거예요. -p.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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