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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티 씽 반짝이는 것은 위험하다

원제 : Pretty Things

자넬 브라운 저 | 김소정 역 | 마시멜로 | 2021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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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47547123 / 640쪽 140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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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아마존 올해의 책 ★ ★ 2020년 굿리즈 선정 베스트 픽션 ★ ★ 니콜 키드먼 주연, 리즈 모라노 감독 연출 TV드라마 방영 예정작 ★ “운명을 건 계획, 인생을 건 거짓말!” 위태로운 사기꾼 니나와 상류층 인플루언서 바네사… 두 여자의 돈과 사랑과 인생, 모든 것을 건 쟁탈전이 시작된다! “가짜를 진짜처럼 보이게 하는 능력이야말로 우리 세대에게는 꼭 필요한 기술일지도 모른다!” 한때 가난하지만 평범한 대학생이었던 니나는 예술사 학사 학위만 있으면 갈망하던 직업을 얻을 수 있으리라 믿었다. 하지만 그 꿈은 산산이 부서졌고 교활한 아일랜드인 남자친구 라클란과 함께 상류층 자녀들에게 사기를 치면서 살아가야 한다. 니나는 최고의 사기꾼에게 기술을 배웠다. 니나의 엄마가 타고난 사기꾼이었고, 자신은 떳떳하지 못한 고된 삶을 살아도 딸에게는 괜찮은 어린 시절을 갖게 해주려고 애썼다. 그런 엄마가 병에 걸렸다. 엄마의 병을 고칠 수 있다면 니나는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 그것이 대담하고 위험한 사기 행각일지라도. 특권층의 젊은 상속인 바네사는 집안의 명성을 딛고 세상에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 싶었다. 하지만 결국 바네사가 된 것은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였다. 전 세계로 여행을 다니고 공짜로 옷과 물건을 협찬 받고 이국적인 장소에서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는 것이 바네사의 일이었다. 하지만 누구나 부러워할 겉모습 뒤에는 비극으로 뒤덮인 삶이 있었다. 약혼자에게 버림받은 뒤 부모님까지 돌아가시자 상처 입은 외로운 영혼이 된 바네사는 옛날 가족의 살았던 유산과도 같은 집 스톤헤이븐으로 돌아가기로 한다. 타호시에 있는 웅장한 저택 스톤헤이븐은 바네사뿐 아니라 원하던 길에서 벗어나 위태로운 삶을 살아가던 니나, 두 사람 가족의 과거가 얽힌 은밀한 비밀을 간직한 곳이기도 하다. 니나는 유년 시절 완벽하게만 보였던 바네사와 그녀의 가족에게 받았던 무시의 눈초리, 그리고 초라했던 자신의 모습에 대한 쓰라린 기억을 갖고 있다. 마침내 니나의 마지막 타깃이 정해졌다. SNS를 통해 바네사가 스톤헤이븐으로 돌아왔음을 알게 된 니나는 과거의 얼룩진 상처와 복수심을 감춘 채 라클란과 함께 요가 강사 애슐리와 대학 교수 마이클이라는 새로운 신분으로 위장해 접근하는데… 과연 니나는 바네사를 속이고 일생일대의 복수극이자 사기극을 성공할 수 있을까? 이들 중 과연 누가 사기꾼이고, 누가 표적인가? 과연 누가 진짜이고, 누가 가짜인가? 이 소설은 두 명의 여 주인공 니나와 바네사의 시각이 교차되면서 각자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형식으로 전개된다. 영미 문학계와 영화계에서 호평 받는 베스트셀러 작가로 알려진 저자 자넬 브라운은 자신의 인생을 걸고 벌이는 파괴적인 사기 게임에서 살아남으려고 애쓰는 상처 입은 두 여인의 모습을 화려하고도 매혹적으로 그려낸다. 부유한 상류층 인플루언서인 바네사의 삶을 보며 자신의 과거와 현재에 끊임없이 열등감을 느끼는 니나. 가진 자의 특권 속에 더 많은 관심을 얻기 위한 관종의 삶에 매달리지만 실제로는 공허하기만 한 바네사. 저자는 인물에 대한 탁월하고도 생생한 심리 묘사를 통해 두 사람의 내면을 동등한 비중으로 다루며, 독자로 하여금 이들 모두에게 공감과 연민을 느끼게 한다. “어쩌면 니나와 나는 서로가 서로를 쫓는, 서로가 서로의 꼬리를 물고 물려는 쳇바퀴에 갇혔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 본문 중 바네사의 말에서 결핍과 아픔을 지닌 두 여자가 어느 한 쪽은 완전히 파괴될 수밖에 없는 위험한 속임수로 아슬아슬하게 줄타기하듯 서로를 속이며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는 페이지를 넘길수록 이들의 과거와 가족에 얽힌 새로운 사연과 비밀들로 인해 예상치 못한 반전을 거듭한다. 손에서 놓을 수 없을 만큼 능수능란하게 전개되는 스토리는 책장을 덮는 순간까지 대체 누가 착하고 나쁜 건지, 누가 표적이고 사기꾼인지, 과연 누가 이 게임의 승자가 될지… 끝까지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과연 이들에게 감추어진 과거는 무엇이며,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이들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우리는 괴물이 된다.” 현대판 계급의식과 욕망의 판타지 속에서 우리는 어떤 자아로 살고 있는가 저자는 부를 쫓는 자본주의 속 세상에서 가진 자와 못가진 자로 나뉘는 현대판 계급의식과 그것을 욕망하는 자와 질투하는 자 사이의 미묘한 심리를 꿰뚫어본다. 또 소셜미디어에 과도하게 집착하며 남들이 바라보는 시선에 전부를 거는 사람들, 남들의 사생활을 은밀히 지켜보고 싶어 하는 현대인의 심리도 날카롭게 파헤친다. 가난 속에서 사기꾼이었던 엄마의 모습을 닮지 않기를 꿈꿨지만 결국 거짓된 사기극을 꾸미게 되는 니나와 부유했지만 불우했던 가족사를 숨긴 채 SNS 속 세상에서 사치와 행복을 꾸며대는 바네사의 모습은 진짜와 가짜가 모호한 세상에서 살고 있는 현재 우리들의 자화상과도 묘하게 닮아 있다. “이 모든 것이 그저 쇼라는 사실을 떠올렸다. 지금 여기에 진짜는 하나도 없었다. 우리 모두는 그저 허울뿐인 위조품들이었다.” - 본문 중 니나의 말에서 소설은 치밀한 범죄를 계획하고 전개하는 과정을 통해 쫄깃한 긴장감을 보여주는 아슬아슬한 복수극이자 사기극을 표방하지만, 과연 누가 누구를 속고 속일지, 어떤 게 진짜이고 가짜인지, 무엇이 허상이고 실체인지 들여다보게 하는 심리스릴러에 더 가깝다. 가질 수 없는 반짝이고 위험한 부와 욕망만을 쫓으며 살다보면, 우리 모두가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괴물이 되어 갈 수 있음을 상기시키며, 스스로 어떤 자아로 살아갈 것인지 되묻는다. 완성도 높은 필력과 빠른 전개, 놀라운 흡입력으로, 결코 벗어날 수 없지만 애증의 대상일 수밖에 없는 가족애와 로맨스, 인간 내면에 숨겨진 욕망과 이중성, 잃어버린 진정한 관계에 대한 의미, 삶은 온전히 자신의 선택과 책임에 달려 있다는 메시지까지 절묘하게 담아낸, 한 편의 ‘아름다운 수작’이다.

저자 소개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프리티 씽Pretty Things》을 비롯하여 《사라지는 나를 지켜봐줘Watch Me Disappear》, 《우리가 원한 건 전부였어All We Ever Wanted Was Everything》, 《이곳이 우리가 사는 곳This Is Where We Live》을 출간한, 영미 문학계가 주목하는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다. 〈보그〉, 〈뉴욕타임스〉, 〈엘르〉, 〈와이어드〉, 〈셀프〉, 〈로스앤젤레스타임스〉, 〈살롱〉 등 여러 매체에 기고하는 에세이스트이자 저널리스트이기도 하다. 전작인 《사라지는 나를 지켜봐줘》는 고담 그룹에 영화 판권이 계약되어 영화로 제작될 예정이고, 최신작 《프리티 씽》 역시 니콜 키드먼 주연, 리드 모라노 감독의 드라마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현재 《프리티 씽》의 드라마화를 앞두고 각본을 맡아 진행 중이며, 남편과 두 아이와 함께 로스앤젤레스에서 살고 있다.


 


 

역자 소개

책 속에서

“한 명 알아. 혹시 바네사 리블링이라고 들어봤어?”
나는 살짝 떨고 있었다. 내가 떠는 이유는 아마도 그토록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 마침내 내가 그 문을 열려고 한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었기 때문인지도 몰랐다. 아름다운 호숫가 오두막에서 시작해 사기꾼 남자와 함께 범죄를 계획하고 있는 이 싸구려 호텔에 이르기까지 10년이라는 세월이 나를 데려온 곳이 이런 곳이라니. 그 믿기지 않음을 바탕으로 내 마음을 휩쓴 감정은 드디어 복수를 할 수 있다는 기대였다. 이제 내가 철저하게 지켰던 두 가지 규칙인 ‘탐욕을 부리지 말 것, 주인이 그리워할 물건은 건드리지 말 것’을 깨뜨리려 한다는 사실에 가슴 한구석이 따끔거렸다.
“스톤헤이븐 안에 금고가 하나 있어. 거기 현금 100만 달러가 있을 거야. 그리고, 그거 알아? 내가 그 금고 비밀번호를 알아.” _P71

나는 많은 날을 혼자인 채로 스톤헤이븐의 방들을 돌고 또 돌면서 점점 더 새장에 갇힌 새라는 기분을 느껴야 했다. 따뜻한 날이면 선착장으로 내려가 비키니 수영복을 입은 사진을 찍어 “사랑스러운 나의” #호수생활!이라고 쓴 글과 함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컨디션이 나쁜 날에는 침대에 누워 인스타그램에 저장해놓은 사진을, 나와 이름이 같은 낯선 여자가 올려놓은 수백만 장의 사진을 들여다보았다. 그럴 때마다 생각했다.
‘소셜 미디어는 우리 모두의 내면에 들어 있는 나르시시스트 괴물을 키우고 있는 거야. 소셜 미디어는 그 괴물이 자라나서 우리 자리를 차지할 때까지 괴물을 먹여 기르고, 결국 소셜 미디어 밖으로 쫓겨난 본체는 그 괴물의 이미지를 소셜 미디어를 들여다보는 다른 사람들처럼 그저 쳐다만 보게 되는 거야. 도대체 나 자신이 만들어낸 저 괴물은 누구이며, 어째서 저 괴물은 내가 갖고 싶었던 삶을 살아가고 있는 건지 궁금해하면서 말이야.’ _P251

바네사가 갑자기 나를 끌어당겨 꼭 안았을 때 바네사의 행동이 내가 해낸 작은 승리를 축하하는 의식이 아니라 내가 자신의 새로운 절친이 됐음을 알리는 의식임을 깨닫는 데는 시간이 조금 걸렸다.
“애슐리랑 친구가 되어서 정말 기뻐요.”
바네사가 내 귀에 대고 속삭였다. 바네사는 우리를 친구라고 생각하는 거였다. 바네사의 품속에서 나는 니나였다가 애슐리가 되었다가 다시 니나가 되었다. 바람에 흩날리는 구름처럼 정해진 모양 없이 계속 바뀌었다. 이런 식으로 계속 바뀌다가는 결국 내가 누군지도 알 수 없게 될지 몰랐다.
“물론 친구죠.”
애슐리는 바네사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나는 아직 당신이 미워.’ 니나가 생각했다. 그러고 나서 애슐리와 니나, 우리 둘은 바네사를 안아주었다. _P308~309

그때 문득 깨달았다. 이 모든 의문에 답을 줄 수 있는 사람이 한 명 있다는 것을. 내 생각이 너무나도 어처구니가 없어서 어둠 속에서 나는 큰 소리로 웃을 뻔했다. 절망은 절대로 하지 않을 것 같은 일도 하게 만든다. 한때는 절대로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이 자신을 지탱해주는 희망이 되게 해준다.
어쩌면 내가 떠올린 생각은 헛된 술래잡기일지도 몰랐다. 그 여자는 정말로 파리 같은 곳에 있을지도 몰랐다. 하지만 내 마음 깊은 곳에서는 알고 있었다. 그때는 깨닫지 못했지만 내가 로스앤젤레스의 주소를 외우고 있는 이유는 그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 로스앤젤레스의 집에는, 그 주홍색 덩굴이 있는 집에는 특별한 것이 있었다. 나는 처음부터 그 집에 누가 살고 있는지 알았다. 나는 내가 가야 할 곳이 어디인지 알았다. 나는 니나 로스를 만나러 가야 한다. _P543

감옥에서 가질 수 있는 것이 하나 있다면, 그것은 바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나는 비난에 관해 정말 많은 생각을 했다. 나는 내 자신을 가둔 이 세상의 벽을 건설한 건축가를 찾으려고 애쓰면서 전 생애를 보냈다. 하지만 정말로 비난을 해야 할 원인을 찾으려고 할 때마다 내가 발견하는 건 단 하나였다. 바로 나 자신이었다. 공통분모는 나였다.
갑자기 나는 내가 해야 할 일이 비난이 아님을 깨달았다. 내가 느껴야 하는 감정은 비난이 아니라 창피함이었다. 내가 가진 것으로 더 많이 노력해보지 않았던 사실에 대한 창피함, 내가 걸어온 길만이 내가 택할 수 있었던 선택지인 척했던 사실에 대한 창피함을 느껴야 했다. 왜냐면 그건 사실이 아니었으니까. 그 길은 내가 선택한 길이었으니까. 내가 내 길을 만들어온 것이니까. 이 길이 나를 어딘가로 데려간다면, 그건 전적으로 내 잘못이었다. P554~555

 

 

목차

프롤로그

1. 니나
2. 바네사
3. 니나
4. 바네사
5. 니나
6. 바네사
7. 니나

에필로그
감사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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