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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리즈] 더스토리 초판본 시리즈 [220]
출판사 리뷰
책 속으로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빈 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 엷은 졸음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베개를 돋아 고이시는 곳, ―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흙에서 자란 내 마음 파아란 하늘빛이 그리워 함부로 쏜 화살을 찾으려 풀섶 이슬에 함추룸 휘적시던 곳, ―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전설 바다에 춤추는 밤물결 같은 검은 귀밑머리 날리는 어린 누이와 아무렇지도 않고 예쁠 것도 없는 사철 발 벗은 아내가 따가운 햇살을 등에 지고 이삭 줍던 곳, ―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하늘에 성근 별 알 수도 없는 모래성으로 발을 옮기고, 서리 까마귀 우지짖고 지나가는 초라한 지붕, 흐릿한 불빛에 돌아앉아 도란도란거리는 곳, ―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 〈향수〉 전문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빈 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
엷은 졸음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베개를 돋아 고이시는 곳,
―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흙에서 자란 내 마음
파아란 하늘빛이 그리워
함부로 쏜 화살을 찾으려
풀섶 이슬에 함추룸 휘적시던 곳,
―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전설 바다에 춤추는 밤물결 같은
검은 귀밑머리 날리는 어린 누이와
아무렇지도 않고 예쁠 것도 없는
사철 발 벗은 아내가
따가운 햇살을 등에 지고 이삭 줍던 곳,
―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하늘에 성근 별
알 수도 없는 모래성으로 발을 옮기고,
서리 까마귀 우지짖고 지나가는 초라한 지붕,
흐릿한 불빛에 돌아앉아 도란도란거리는 곳,
―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 〈향수〉 전문
I
바다 1 / 바다 2 / 비로봉 / 홍역 / 비극 / 시계(時計)를 죽임 / 아침 / 바람 / 유리창 1 / 유리창 2 /
난초 / 촛불과 손 / 해협 / 다시 해협 / 지도 / 귀로(歸路)
II
오월소식(五月消息) / 이른 봄 아침 / 압천(鴨川) / 석류 / 발열(發熱) / 향수(鄕愁) / 갑판 위 /
태극선(太極扇) / 카페 프란스 / 슬픈 인상화 / 조약돌 / 피리 / 다알리아 / 홍춘(紅椿) / 저녁 햇살 /
벚나무 열매 / 엽서에 쓴 글 / 선취(船醉) / 밤 / 슬픈 기차 / 황마차(幌馬車) / 새빨간 기관차 / 밤 /
호수 1 / 호수 2 / 호면(湖面) / 겨울 / 달 / 절정(絶頂) / 풍랑몽(風浪夢) 1 / 풍랑몽(風浪夢) 2 /
말 1 / 말 2 / 바다 1 / 바다 2 / 바다 3 / 바다 4 / 바다 5 / 갈매기
III
해바라기 씨 / 지는 해 / 띠 / 산 너머 저쪽 / 홍시 / 무서운 시계(時計) / 삼월삼질날 / 딸레 / 산소 /
종달새 / 병 / 할아버지 / 말 / 산에서 온 새 / 바람 / 별똥 / 기차 / 고향 / 산에 색시 들녘 사내 /
내맘에 맞는 이 / 무어래요 / 숨기 내기 / 비둘기
IV
불사조 / 나무 / 은혜 / 별 / 임종 / 갈릴리 바다 / 그의 반 / 다른 하늘 / 또 하나 다른 태양
V
밤 / 램프
발(跋)
작가소개
작가연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