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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산도 소년 장군 강바우

시리즈 : 시공주니어문고 3단계 [139]

김해등, 이수진 저 | 시공주니어 | 2020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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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2766649 / 206쪽 153 x 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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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 실제 역사를 씨앗으로 탄생한 생생한 이야기 《흑산도 소년 장군 강바우》는 김이수의 이야기를 씨앗 삼아 탄생한 창작 동화이다. 주인공 강바우가 살고 있는 흑산도의 사람들은 높은 세금에 시달리고 있다. 물고기를 잡으면 물고기 세를 내고, 수확하는 모든 농작물에 세를 낸다. 보리를 심어 보리 세를 내고, 그 밭에 콩을 심으면 또 콩 세를 내야 한다. 섬사람들 가운데 유일하게 탐관오리의 횡포에 항의하는 인물이자 주인공 강바우의 아버지인 ‘강도채’가 바로 김이수를 모델로 한 인물이다. “닥나무는 진작 씨가 말라 종이를 만들 수도 없는데 웬 세금이랍니까? 이는 마치 거북 등에서 털을 깎아 오라는 것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_본문 중에서 강도채가 탐관오리 함아구에게 항의하는 이 대사는 닥나무 세금이 얼마나 터무니없는 것인지를 쉽고 분명하게 알려 준다. 이것은 실제로 김이수가 관아에 올린 호소문의 한 대목이기도 하다. 강도채가 아무리 호소해도 뭍에 있는 관아에서는 그가 평민이라는 이유로 강도채의 말을 들어주지 않고, 흑산도 수군의 우두머리인 함아구는 자기 잇속 챙기기에 혈안이다. 섬사람들은 함아구의 보복이 두려워 침묵할 뿐이다. 당시의 세금 제도가 얼마나 부당했는지, 백성들은 왜 부당한 제도를 감수했는지, 김이수는 왜 죽음을 무릅쓰고 수천 리나 떨어진 한양까지 가야 했는지……. 역사책에서 보았다면 딱딱한 정보로만 여겨졌을 사실들은 인물의 말과 행동, 사건의 배경에 그대로 녹아들어 이야기를 실감나게 만든다. 어린이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수백 년 전 바닷가 사람들이 처한 현실에 자연스럽게 공감하며, 당시의 역사를 폭넓게 이해할 수 있다. 그것은 독특한 문학적 경험이며, 단순한 암기가 아닌 이해를 통해 역사에 접근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 바닷가에서 펼쳐지는 소년들의 의리와 용기, 모험 《흑산도 소년 장군 강바우》의 주인공은 격쟁을 올린 강도채가 아니라 그의 아들 강바우다. 함아구의 아들 수동이가 제 아버지의 위세를 믿고 횡포를 부리자, 강바우가 거기에 맞서는 과정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 바우를 따르는 아이들과 수동이를 따르는 아이들이 바닷가에서 벌이는 대결은 사뭇 흥미진진하고, 박진감이 넘친다. 바닷물 속에서 작살로 물고기를 잡는 작살 사냥, 누구의 가마우지가 먼저 물고기를 물어오는지 내기하는 가마우지 경주, 절벽에서 달랑게와 오징어를 미끼로 하는 바다제비 낚시…… 섬에서 태어나고 자란 작가가 묘사하는 바닷가 아이들만의 흥미진진한 놀이는 어린이 독자들의 호기심과 모험심을 자극한다. 학교와 집, 학원을 오가며 컴퓨터나 핸드폰 게임을 하는 요즘 어린이들의 문화에서 지역적인 특성을 찾기란 어렵다. 그런 어린이 독자들에게 섬이라는 지역만의 독특한 놀이 문화는 낯설지만 신선하게 다가올 것이다. 패를 나누어 겨루는 와중에도 수동이는 비겁한 꼼수로 바우를 위기에 빠뜨리고, 바우는 재치와 용기로 위기를 극복한다. 독자들은 바우가 통쾌한 승리와 아슬아슬한 위기를 경험하며 점점 더 ‘장군’다운 모습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응원하며 이야기에 몰입하게 될 것이다. ● 어린이가 역사의 주인공이 되는 동화 아이들은 함께 놀며 잡은 물고기를 수동이에게 세금으로 바치고, 내기를 하면 수동이에게 일부러 져 준다. 불의에 숨죽이고 현실의 논리에 순응한 어른들을 그대로 닮아 가는 것이다. 그러나 정의롭고 용감한 바우의 모습은 아이들은 조금씩 변화시킨다. 바우가 수군에게 잡힐 위기에 처하자, 아이들은 바우를 구하기 위해 나선다. 아이들이 바우를 무리 속에 숨기고 ‘둥당애 타령’을 부르는 장면은 이 책에서 가장 감동적인 대목이다. 죽음을 눈앞에 둔 친구를 살리려 안간힘을 쓰는 아이들의 노래는 어느 때보다 힘차고 구슬펐다. (중략) 친구 목숨 내어 주면/ 바닷물이 원수 되어/ 오는 고기 아니 오고/ 보낸 친구 아니 오네/ 둥당애당 둥당애당/ 당기둥당 둥당애당 _본문 중에서 바우를 탈출시키려던 계획이 발각되어 아이들이 위기에 처하자, 이제껏 방관하던 어른들이 분연히 나선다. 출항을 준비하던 어부들부터 노인, 물질하던 아낙들까지 수군들의 창칼 앞에서 아이들을 보호한다. 바우가 ‘장군’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남다른 능력이 있거나 영웅적인 행동을 해서가 아니다. 비록 어린아이지만 자신이 처한 현실에 문제를 느끼고, 불의에 맞서는 용기를 보여 주었기 때문이다. 그 소중한 용기가 결국 아이들을 변하게 하고, 어른들을 일깨운다. 작가는 어른들이 이룩한 역사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그 역사 속에 살아 있는 어린이 ‘강바우’를 주인공으로 삼았다. 가장 어린이다운 방법으로 현실에 맞서는 강바우를 통해, 새로운 역사의 주인공이 될 어린이들이 잊지 말아야 할 소중한 가치를 일깨운다. 어린이만이 가진 순수한 용기와 정의가 미래를 바꿀 수 있는 동력이라는 사실이다. 돈이나 권력처럼 어른들이 만들어낸 논리가 어린이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은, 요즘 어린이들이 더 흔히 맞닥뜨리는 문제이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어른이 만든 논리에 휩쓸리지 않을 마음의 힘을 북돋아 준다. ● 시대를 초월한 공감을 이끌어 내는 글과 그림 《흑산도 소년 장군 강바우》에서 바다는 강바우에게 삶터이자 놀이터이고, 아버지를 죽게 한 공포의 대상이며, 새로운 희망을 안겨 주는 대상이기도 하다. 인물의 삶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한층 진솔하게 느껴지는 바다 이야기는 김해등 작가의 특징이다. ‘작가의 말’에서 작가는 어린 시절 자신에게 바다는 ‘조상님을 집어 삼킨 무시무시한 존재’였으며, 세금을 내지 못해 섬으로 도망쳐 왔다는 조상에 대한 원망이 컸다고 썼다. 그런데 《김이수 전기》를 읽고서야 선량한 백성을 죄인으로 만든 역사에 대해 알고, 어린이들에게 들려주기로 마음먹었다는 것이다. 그 진솔한 마음이 담겨 있기에, 《흑산도 소년 장군 강바우》 속 수백 년 전의 섬 소년은 시대를 초월해 오늘의 어린이 독자들을 감동시킨다. 동양화 특유의 질감과 따뜻한 색감이 살아 있는 이수진 화가의 그림은, 소년들이 펼치는 모험과 희망적인 주제를 동시에 살려냈다. 줄거리 흑산도 사람들은 터무니없는 세금 때문에 궁핍한 생활을 하지만, 탐욕스러운 관리 ‘함아구’의 횡포가 두려워 누구 하나 나서지 않고 침묵한다. 바우 아버지 ‘강도채’만이 거기에 항의한다. 그러던 어느 날 강도채는 세금 징수에 항의하다가 함아구에게 무자비하게 맞아 자리에 눕고 얼마 뒤 바다에서 실종된다. 바우는 아버지의 죽음에 상심하고, 세금을 마련할 걱정에 막막해한다. 한편으로는 자기 아버지 함아구의 세를 믿고 아이들을 괴롭히는 수동이 패거리에게 정정당당하게 맞서고, 약한 아이들을 지켜 준다. 처음에는 수동이 눈치를 보던 아이들은 점점 바우와 한편이 되어 간다. 몇 달 뒤 마을에 흘러든 장사치가 죽은 줄만 알았던 아버지의 편지와 주머니칼을 전해 준다. 아버지는 흑산도 백성들의 사정을 임금에게 알리기 위해 죽음을 가장하고 한양으로 떠난 것이다. 바우는 그 사실에 용기를 얻어 아이들과 힘을 모아 수동이 패거리를 혼내 주지만, 그 와중에 아버지가 증표로 준 주머니칼을 수동이에게 빼앗겨 곤경에 처한다. 바우가 마을 아이들의 도움으로 흑산도를 탈출하려는 순간, 그 사실을 알아챈 수군들이 어린아이들에게까지 칼과 창을 겨눈다. 이제껏 침묵하던 마을 어른들이 분연히 나서 아이들을 지키려 한다. 때마침 바우 아버지가 이끌고 온 관군의 군선이 포구를 가득 메우고, 흑산도 사람들은 마침내 기쁨의 만세를 부른다.

저자 소개

소금이 많이 나는 서해안 비금도에서 태어나 바다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먹고 자랐습니다. 그 이야기들을 가슴에 품고 세상을 떠돌아다니다가, 이야기를 좋아하는 어린이들만의 세상을 꿈꾸며 뒤늦게 광주대학교 문예창작학과에서 동화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대산대학 문학상을 받으며 동화 작가의 길로 들어섰고, MBC 창작 동화 대상, 웅진주니어 문학상을 받은 뒤에 제2회 정채봉 문학상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지금까지 쓴 책으로는 《반 토막 서현우》《연습 학교》《전교 네 명 머시기가 간다》《마음대로 고슴도치》《흑산도 소년 장군 강바우》《별명폭탄 슛》와 <서울 샌님 정약전과 바다 탐험대> 시리즈 들이 있습니다. 

대학에서 한국화를 공부하고, 일본 소케이 미술전문학교, 한국일러스트레이션학교, 서울시립대학교 디자인대학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습니다. 2012년 일본 고잔상을 받았으며 그린 책으로는 『가시내』 『사씨남정기』 『화랑이 되고 싶었던 신라 소년 한림』 등이 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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