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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뻔한 바이러스

시리즈 : 서유재 어린이문학선 두리번 [5]

박현숙, 정경아 저 | 서유재 | 2021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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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9034375 / 200쪽 153 x 2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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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수상한’ 시리즈의 작가 박현숙의 새 시리즈, ‘뻔뻔한’ 3탄! 혐오, 의심, 가짜뉴스, 배제…… 이 모든 것을 이겨내는 힘은 “착한 공동체주의” 『뻔뻔한 바이러스』는 『뻔뻔한 가족』과 『뻔뻔한 우정』을 잇는 ‘뻔뻔한’ 시리즈 세 번째 작품입니다. 예고 없이 찾아와 전 세계를 펜데믹으로 몰아넣은 코로나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남겼습니다. 자연과 인간의 공생에 대한 것은 말할 것도 없고 개인과 공동체의 관계에 대해서도 다시 돌아보게 만들었습니다. 특히 혐오와 배제로 인한 사회적 갈등은 우리 모두의 숙제가 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바로 그 지점을 가장 어린이다운 시선으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오하얀과 오하얀의 할머니가 영문도 모르는 채 혐오와 배제의 대상이 되고 가짜뉴스로 확대 재생산되는 상황을 『뻔뻔한 바이러스』의 주인공들은 서로에 대한 신뢰를 확인하고 연대하는 것으로 극복해 냅니다. 우리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이와 같은 ‘착한 공동체주의’라는 것을 생생하게 보여 주는 작품입니다. 박현숙의 새로운 페르소나 나동지&오하얀을 통해 생생하게 그려낸 요즘 아이들 2006년 신춘문예로 등단한 이후 동시대 어느 작가보다 왕성한 활동을 해 온 박현숙 작가의 동화에는 언제나 어떤 비극적 상황에서도 삶을 긍정하며 마지막 순간까지 희망을 잃지 않는 주인공들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고난에 처한 이 주인공 곁에는 주인공의 처지에 공감하고 순수한 위로와 지지로 연대하는 조력자들이 있습니다. 어떤 순간에도 위트와 유머를 잃지 않는 명랑한 엄마, 그런 엄마와 함께 묵묵히 가족을 끌어안아 살피는 할머니까지 안녕빌라 103호 나동지네 가족은 물론 부모를 대신해 손녀를 살피는 조손가정 104호 오하얀네 역시 각자의 방식으로 서로의 기색을 살피고 상처를 돌봅니다. 특히 박현숙 작가의 작품에서 보이는 가장 큰 미덕은 서로의 차이와 다름을 인정하고 함께 공존하기 위해 조금씩 마음을 여는 과정을 그려내는 데 있습니다. 오로지 공감과 연대, 환대의 힘으로 갈등과 위기를 극복하고 아이와 어른이 함께 성장하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펼쳐집니다. 동화작가 박현숙의 새로운 페르소나, 나동지와 오하얀이 펼쳐 보일 ‘뻔뻔한’ 시리즈는 계속됩니다.

저자 소개

아이들과 수다 떨기를 제일 좋아하고 그다음으로 동화 쓰기를 좋아하는 어른입니다.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어 작가가 되었습니다. 제1회 살림어린이문학상 대상,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지원금을 받았습니다. 그동안《국경을 넘는 아이들》, 《아미동 아이들》, 《닭 다섯 마리가 필요한 가족》, 《선생님이 사라지는 학교》,《몸짱이 뭐라고》,《마트로 가는 아이들》, 《수상한 아파트》, 《수상한 우리 반》, 《수상한 학원》 외에 많은 책들을 썼습니다.
10년 동안 애니메이션 작업을 하다가 지금은 어린이책 그림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그린 책으로 《줄임말 대소동》, 《오공이 학교에 가다》, 《그 집에서 생긴 일》, 《꿈을 향해 크는 나무》 등이 있다.

책 속에서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요. 콧구멍 안에 다리가 백 개 달린 벌레 수십 마리가 들어앉아 있는 거 같아요. 그 다리를 쉬지 않고 버둥거리며 코털을 건드리는 거 같다고요.” _16쪽

“바이러스 때문이지. 바이러스 때문에 생활습관이 느슨해졌어. 규칙도 깨지고 말이야. 제자리로 돌아가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리겠지. 선생님도 각오하고 있어. 선생님이 한 번 더 당부하고 싶은 건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말아야 한다는 거야. 물론 앞으로 더 강력한 다른 바이러스가 또 올 수 있어. 그것에 대비하는 것 중 하나가 위생이야. 알았지?” _33-34쪽

‘의심하는 새로운 병도 주고 규칙과 질서도 다 엉망진창으로 만들고 친한 사람도 서먹서먹하게 만들었어.’
바이러스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었다. _46쪽

홍민정이 누구인가? 얄미운 구석이 있기는 하나 아는 게 많은 아이다. 그래서 궁금증을 잘 풀어주는 아이이기도 하다. 홍민정이 그렇다고 하니 진짜 별거 아니군, 전국 곳곳에서 하루에도 수없이 일어나는 일이라잖아, 서로를 마주 보는 아이들 눈이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_69쪽

오하얀이 저만큼 앞서가고 있었다. 오하얀, 오하얀! 아무리 불러도 돌아보지 않았다. 나는 달려가서 오하얀 어깨를 잡았다. 그제야 오하얀이 돌아보는데 나는 너무 놀라 그대로 주저앉고 말았다. 오하얀 코에서 거대한 거미 한 마리가 기어 나오고 있었다. _101쪽

“아직은 확인 안 해 봤어. 똑같은 증상으로 세 명이 나란히 결석했다는 말만 들었어.”
홍민정이 말하는 순간 콰앙 하고 하늘이 쪼개지는 것 같은 소리가 들렸다. _110쪽

아무것도 모르고 짜장라면 얘기만 하는 오하얀이 너무너무 불쌍했다. 나는 방으로 들어와 이불을 뒤집어쓰고 울었다. 실컷 울고 나서 생각했다. 오하얀을 지켜야 한다. 바이러스로부터 오하얀을 꼭 지켜야 한다. _122쪽

몇몇 아이들이 오하얀 할머니를 피했다. 오하얀 할머니가 퍼 주는 반찬은 먹지 않았다. 그 아이들 안에 홍민정과 정호는 꼭 들어갔다. 그리고 홍민정과 정호 뒤에 서 있던 4학년 그 아이도 빠지지 않았다. _136쪽

의심은 의심을 낳고 있었다. 2학년 아이의 결석으로 시작된 의심은 민식이를 의심하게 만들었다. 민식이를 의심하면서 오하얀이 의심을 받고 있다. 오하얀이 의심을 받으면서 자연스럽게 오하얀 할머니도 의심을 받고 있다. 의심은 거기에서 끝나지 않을 거다. 누군가 그다음으로 또 의심을 받을 거다. 어쩌면 나일 수도 있다. _140-141쪽

“우리가 바이러스를 만드는 거야.”
“뭔 말이야? 우리가 왜 그 무서운 걸 무슨 수로 만들어? 그리고 만들 수 있다고 해도 그런 걸 왜 만들어?” _186쪽

 

목차

쌍코피가 터진 이유 6 | 뒤죽박죽 엉망진창 20 | 바이러스가 남긴 서먹서먹 35 | 그저 그런 선물 47 | 똑똑해지는 기술 59 | 오하얀은 손수건이 두 개? 73 | 내 코로 들어가지 않았다, 않았다, 않았다 86 | 새로운 바이러스 출몰 99 | 오하얀을 지켜야 한다 111 | 증거 없이 의심하지 말자 123 | 의심은 의심을 낳고 136 | 억울해도 참아야 해 149 | 오하얀이 불쌍하다 159 | 내가 제일 불쌍하다 168 | 뻔뻔한 바이러스 183 ∥ 글쓴이의 말 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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