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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6138936 / 64쪽 216 x 1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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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바다는기다란섬에서 선보이는 세실리아 루이스의 어른을 위한 그림책. 기억이 어긋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들은 기억을 잃어 힘겨워하기도, 기억력이 너무 좋아서 괴로워하기도 한다. 간결하고 압축적인 서술의 여백에는 때로는 서글프고 때로는 가슴 뭉클한 사연과 철학적인 사색이 서려 있다. 세실리아 루이스는 “시시각각 변하는 형상들이 진열된 꿈의 전시장”(보르헤스)인 기억, 기묘하고 변덕스러운 무의식을 탐구했다. 한층 더 깊이 들여다보면, 힘겨운 상황 속에서도 인간답게 살고자 애쓰는 모습, 그리고 이들을 바라보는 작가의 따뜻한 시선이 엿보인다.
출판사 리뷰
사제 시몽은 사람들이 고해성사 때 고백한 죄를 빠짐없이 기억한다. 파벨은 방금 연주한 곡을 잊어버리고 같은 가락을 연주하고 또 연주한다. 나타샤는 잃어버린 말들을 찾아 헤맨다. 얼굴을 기억하지 못하는 베로니카는 사랑하는 이들을 알아보기 위해 각기 다른 향수를 선물한다. 이반은 어릴 적 할아버지의 모자에서 나던 냄새가 못내 그리워, 그 냄새를 맡을 수 있는 곳으로 이사를 간다. 부서지기 쉽고 변화무쌍하며 순식간에 스러져 버리는 기억. 기억이 어긋난 사람들의 이야기.
말이 혀끝에서 맴돌기만 하고 나오지 않아서, 잃어버린 말들을 찾아 헤매는 나타샤. 그림에서 나타샤가 말을 찾기 위해 간 곳이 책이 가득한 서재라는 점, 기억 장애를 겪는 사람들의 사연이 결국 한 권의 책에 담겨 독자들에게 기억되리라는 점은 의미심장하다. 그래서 한국어판 표지에 나타샤의 그림을 넣었다.
폴리나의 기억은 사고 이전의 시간에 머물러 있어요.
날마다 빛바랜 무용복을 정성스레 챙겨 입습니다. -14P
베로니카는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지만 유난히 냄새에 민감합니다. -22P
기억력이 비상한 시몽은 사람들이 고백한 죄를 빠짐없이 기억합니다.
마치 자신이 저지른 죄인 것처럼 생생하게. -25P
외로운 날이면 예전에 들었던
어느 새의 지저귐을 떠올려 휘파람을 불어 봅니다. -34P
어릴 적 목말을 태워 주는 할아버지의 모자에서 풍기던 퀴퀴한 냄새,
바로 그 냄새가 나는 곳이에요. -38P
나타샤는 늘 잃어버린 말을 찾아 헤매고 있답니다. -54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