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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가 불타고 있다 기후 재앙 대 그린 뉴딜

나오미 클라인 저 | 이순희 역 | 열린책들 | 2021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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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2920696 / 424쪽 140 x 2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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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비상사태는 비상사태처럼 다루어야 한다 이 책은 인류 최악의 재앙인 기후 변화를 인류 최대의 기회로 전환시키기 위해 결집하고 있는 사람들과 운동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거대 산호초의 죽음과 꺼지지 않는 산불, 태평양 연안을 뒤덮은 연무와 초대형 허리케인 습격 등 기후 변화로 인한 생태계 재앙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현장을 생생히 담았다. 서문에는 스웨덴의 열여섯 살 청소년 그레타 툰베리의 걸음을 따라 <등교 거부>를 벌이는 학생들의 이미지가 강렬하게 묘사되어 있다. 그레타는 몇 가지 점에서 상징적인 인물이다. 이전 세대가 만든 기후 재앙의 대가를 몸소 치르게 될지 모를 미래 세대이자, 그가 앓는 자폐증으로 인해 오히려 기후 위기를 <진짜 위기>로 바라볼 수 있었던 인물이다. 그레타는 자신이 <지구의 위기에 관해 배운 것과 가족의 생활 방식 사이의 인지부조화>를 견딜 수 없었고, 더 나아가 <정상적인 생활이 곧바로 재앙으로 이어지는 상황에서 모든 게 정상인 것처럼 행동하는> 사람들을 이해할 수 없었다. 그는 <이런 비상사태를 반영하는 행동을 해야겠다고> 결심했고, 그렇게 시작한 등교 거부 운동은 전 세계로 퍼져 나갔다. 클라인은 우리가 모든 면에서 그레타를 닮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우리는 <비상사태를 비상사태처럼 다루어야 한다>. 본문에서는 기후 운동의 새로운 흐름이 소개된다. 정치권의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한 선라이즈 무브먼트의 의사당 연좌 농성, 기후 변화를 핵심적 의제로 다루는 스물아홉 살의 새내기 하원 의원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그린 뉴딜이라는 핵심적인 요구의 부상을 통해 서서히 결집하고 있는 시민운동과 그들이 건설하려는 새로운 미래를 다룬다. 또한 BP사의 기름 유출 사건, 키스톤 XL 송유관과 다코타 액세스 송유관 반대 시위, 그리고 브리티시컬럼비아의 산불 등 지난 10년간 기후 변화 논의에서 기념비적인 전환이 되었던 사건들을 꼼꼼히 녹여 낸다. 이 모든 것은 기후 변화와 관련하여 근본적인 변화가 시급히 필요하다는 인식을 보여 주며, 새로운 변화가 밑에서부터 꿈틀대고 있음을 알려 준다. 진짜 그린 뉴딜을 이야기할 때 이 책에서 클라인은 지난 십여 년의 기후 운동을 비롯한 사회 운동이 이뤄 낸 결실을 <그린 뉴딜>로 종합하고 있다. 그는 오래전부터 기후 위기와 불평등을 동시에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고민해 왔고, 그 고민을 <그린 뉴딜> 비전에 담아 제안해 온 선구자 중 하나이다. 그린 뉴딜로 요약되는 그의 정치·경제 변혁 모델은 이제 수많은 정책 입안자들에게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 책 역시 제러미 리프킨의 『글로벌 그린 뉴딜』과 함께 그린 뉴딜 논의의 가장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는다. 클라인이 요구하는 그린 뉴딜의 골자는 다음과 같다. 첫째, 재생에너지 전환, 에너지 효율 향상, 청정 운송 수단에 대대적인 투자를 실시해야 한다. 둘째, 녹색 산업으로 이직하는 노동자들에게 적정한 임금과 복지 혜택을 보장하고 모든 사람에게 일자리를 보장한다. 셋째, 오염 산업이 배출하는 독성 물질 때문에 피해를 입은 지역 사회에게 전환 과정에서 혜택을 제공하고, 지역 차원에서 민주적인 절차를 거쳐 전환 과정을 입안할 수 있도록 돕는다. 넷째, 무상 의료, 무상 보육, 무상 대학 교육을 보장한다. 클라인에 따르면 그린 뉴딜은 <정부의 정책 목록에 추가하면 되는 일개 정책이 결코 아니다.> <맹렬히 타오르는 불에 물총 쏘기 훈련이나 시키는 단편적인 접근법>이 아니라, <확실하게 불을 끌 수 있는 종합적이고 총체적인 계획이다>. <그린 뉴딜>은 더 이상 한국 사회에서도 낯선 단어가 아니다. <기후 악당>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는 우리나라(2018년 1인당 탄소 배출량 세계 4위) 역시 2020년부터 한국판 그린 뉴딜을 야심차게 진행 중이다. 그러나 클라인의 그린 뉴딜의 비전과 취지에 비추어 보면 한국판 그린 뉴딜은 핵심이 숭숭 빠져 있다. 온실가스의 감축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 않고, 화석연료에 기반한 경제 산업 구조를 탈탄소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여 불평등을 해소하려는 목표도 보이지 않는다. 반면 클라인이 제안하는 그린 뉴딜은 녹색 외피를 두른 단순한 경기 부양책이 아니다. 우리 경제 모델에 대한 전면적인 변혁이자 더 많은 일자리, 더 공정한 세상으로 가는 로드맵이다. 전 세계가 연대해 인류 최악의 재앙을 최고의 기회로 바꿀 수 있는 기회, 모두를 비상사태 대응의 길에 올려 세우는 중대한 결단이다. 이제 진짜 그린 뉴딜을 이야기할 때이다. 혼자서 끌 수 있는 불이 아니다 자연이, 그리고 전 세계 기후 과학자들이 경보음을 쏟아 내고 있다. 기후 변화에 대한 관심은 이제 대중 속으로도 확산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30여 년의 역사가 증명하듯, 이 불은 혼자서 끌 수 있는 불이 아니다. 클라인은 한 대학 졸업식에서 자신의 경험담을 소개한다. 기후 위기에 개인적으로 기여하고 싶은 바람을 내비치는 사람들이 그에게 묻곤 한다. 「기후 변화를 막기 위해서 개인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 클라인은 민망하게 대답한다. 「아무것도 없다.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원자화한 개인의 입장에서 지구의 기후 시스템을 안정화시키거나 세계 경제를 변화시키는 데 막중한 기여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은 객관적으로 볼 때 생판 터무니없는 생각이다」(본문 181면). 그러나 클라인은 북극 시추를 막기 위해 망망대해에서 홀로 투쟁하는 한 과학도를 언급하며, 우리는 원자화된 개인이 아니라 새로운 변혁 운동의 일부로서 싸우고 있음을 인식하라고 주문한다. 「여러분은 운동의 일부다. 이 운동은 유엔에서도 진행되고 있고, 공직자 선거와도 연결되어 있고, 여러 학교들의 투자 철회 운동과도 연결되어 있고, 의회와 법정에서 벌어지는 북극 시추 저지 활동과도 연결되어 있다. 또한 저 망망대해에서도 진행되고 있다. 이 모든 일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본문 185~186면) 클라인은 말한다. <우리는 들불이다.> <거짓 약속과 미래의 편익에 대한 경시, 희생자들 위에 세워져 어차피 처음부터 무너지게끔 설계된> 지금의 집 위에 <공정한고 건강한> 새로운 집을 짓자. 모두를 위한 그린 뉴딜을 다시 이야기해 보자. <생명의 미래가 경각에 달려 있는 이때, 우리가 해내지 못할 일은 아무것도 없다.>

저자 소개

  • 저자 : 나오미 클라인
저자 : 나오미 클라인Naomi Klein
캐나다 출신의 저널리스트, 베스트셀러 작가, 시민운동가. 『하퍼스』, 『롤링스톤』, 『네이션』, 『가디언』, 『뉴
욕 타임스』 등에 활발하게 글을 기고하고 있다. 세계적인 슈퍼 브랜드를 통해 자본주의 세계의 이면을 해
부한 데뷔작 『노 로고 No Logo』(1999), 재난을 기회로 공공 영역을 민영화하는 자본주의 시스템이 인류에게 재앙을 가져올 수 있음을 경고하는 『쇼크 독트린The Shock Doctrine』(2007), 인류 최대의 현안인 기후 문제를 파고든 역작 『이것이 모든 것을 바꾼다This Changes Everything』(2014)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참여 지식인으로 이름을 널리 알렸다. 2016년에는 언론과 저술 활동을 통해 인권과 평등에 기여한 공로로 시드니 평화상을 수상했다.

역자 : 이순희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고,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불평등의 대가』, 『거대한 불평등』, 『나쁜 사마리아인들』, 『가난한 사람이 더 합리적이다』 등 경제서와 『세계의 도서관』, 『아프리카의 운명』, 『제국의 미래』 등 역사서, 『행복의 정복』, 『러셀 북경에 가다』, 『나는 무엇을 보았는가』, 『사람들은 왜 싸우는가』 등 버트런드 러셀의 책 그리고 『희망의 불꽃』,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집단지성이란 무엇인
가』, 『가난은 어떻게 죄가 되는가』, 『글래머의 힘』, 『이것이 모든 것을 바꾼다』, 『노로는 충분하지 않다』 등을 옮겼다.

책 속에서

P. 19~20 그레타는 이런 의문을 품었다. <아무도 미래를 구하기 위한 행동에 나서지 않아 얼마 안 있어 미래가 사라질지도 모르는데, 어째서 우리는 그런 미래를 위해 공부를 해야 할까? 정치인들과 사회가 학교 시스템의 최상에 있는 과학자들이 확인해 주는 가장 중요한 사실들을 무시하는 마당에, 그런 학교 시스템 안에서 사실들을 배우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P. 23 우리는 무엇보다도 먼저 기후 위기를 비상사태로 규정해야 한다. 이 위기를 비상사태로 규정해야만, 비상사태에 마땅히 갖춰야 할 준비를 할 수 있으니 말이다.


P. 24~25 결국 대부분의 사람들이 걱정하지 말라고, 과장이라고, 더 중요한 문제들이 무수히 많다고, 관심을 기울여야 할 좋은 일들이 무수히 많다고, 무슨 수를 써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을 거라는 속삭임에 넘어간다. 우리가 도파민을 분출시킬 새로운 경험을 찾아 디지털 세계 속을 쉴 새 없이 돌아다니게 만들 기발한 도구를 찾는 일에 우리 시대 최고의 지성들이 막대한 에너지를 쏟아붓고 있는 판에, 평범한 사람들이 문명의 위기를 헤쳐 가보자고 애를 쓰는 게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는 속삭임에 넘어간다. 


P. 29 집에 불이 번져 가는데도 우리 사회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다면 집은 틀림없이 무너지고 만다. 집에 큰불이 나면 갈수록 불길의 온도가 치솟고, 결코 복원할 수 없는 가장 중요한 골조부가 완전히 불타 재로 변한다. 그러면 영원히 되돌릴 수 없다.


P. 45 IPCC 보고서가 세계의 관심을 집중시킨 요란스러운 화재 경보였다면, 그린 뉴딜은 화재 안전 및 예방 계획의 출발점이다. 우리는 이제껏 맹렬히 타오르는 불에 물총 쏘기 훈련이나 시키는 식의 단편적인 접근법을 숱하게 보아 왔지만, 그린 뉴딜은 확실하게 불을 끌 수 있는 종합적이고 총체적인 계획이다.

목차

프롤로그 우리는 들불이다

1 구멍이 뚫린 세계
2 자본주의 대 기후
3 지구공학 시험대에 오른 바다
4 정치 혁명만이 유일한 희망이라고 과학이 말할 때
5 기후의 시간과 영원한 현재
6 혼자 힘으로 세계를 구하겠다는 생각은 버려라
7 과격해진 교황청
8 온난화 세계에서 자행되는 타자화의 폭력
9 도약의 시대: 무한의 이야기를 끝내자
10 벼락치기로 쓴 뜨거운 지구 이야기
11 연무의 계절
12 생존과 파멸을 가르는 역사적인 순간
13 문제는 인간 본성이 아니라 자본주의다
14 푸에르토리코 재앙의 원인은 자연이 아니다
15 그린 뉴딜의 성패는 운동의 힘에 달렸다
16 그린 뉴딜의 예술

에필로그 그린 뉴딜의 골자

감사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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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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