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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9809447 / 104쪽 130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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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절망의 시대를 건너게 하는 뜨거운 슬픔과 사랑의 언어”
‘왜 슬픔이 찾아오는가?’
‘도착해 있는 슬픔을 어떻게 대할 것인가?’
슬픔의 근원으로 걸어 들어가 그것을 대하는 태도를 보여주며
따뜻한 위로와 성찰, 비움을 통해 충만함에 도달하는
류미야 시인의 두 번째 신작 시집.
출판사 리뷰
슬픔의 안간힘으로 통찰하다 류미야 시인은 첫 시집 『눈먼 말의 해변』을 통해 자신의 삶과 언어가 걸어온 여정을 묵직하고도 아름다운 풍경으로 길어 올린 바 있다. 3년여 만에 출간한 이번 시집 『아름다운 것들은 왜 늦게 도착하는지』에서는 생의 슬픔이 어디에서 왔고, 어디에 도착하여 어떻게 서식하고 있는지를 맑고 뜨거운 언어로 그리고 있다. 아울러 단순한 슬픔의 발견에서 멈추지 않고 희로애락이라는 삶의 근원적 속성을 통찰하면서, ‘왜 슬픔이 찾아오는가?’라는 질문을 넘어 ‘도착해 있는 슬픔을 어떻게 대할 것인가?’라는 물음 속으로 독자들을 끌고 들어간다. 또 투명한 슬픔을 길어 올리는 이런 ‘안간힘’이야말로 어둠 가득한 지상의 삶에서 슬픔과 연대하며 가장 순수한 절망을 통해 영원의 빛 속으로 향하는 길임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슬픔으로 슬픔을 건너다 ‘시인의 말’에서 “사랑할 만한 것들은/ 언제나 곁에 있고, 있었다./ 우리가 늘 잊고 또 잊었을 뿐.”이라 말하는 류미야 시인은, 회피나 절망이 아니라 생의 서늘한 복기와 갱신을 통한 슬픔의 정면 돌파를 예고한다. 그런 능동적 직면만이 빛의 세계로 우리를 나아가게 하며, 냉혹한 슬픔으로 가득한 이 시대의 삶을 따뜻한 위로와 충만 속으로 이끌 수 있기 때문이다. 생의 아름다운 것들이 늦게 도착하는 이유는 늦게야 깨닫는 마음 때문이다. 시인은 기쁨의 반대편에 놓인 것이 단지 슬픔이 아닌 희망을 믿지 않고 기쁨을 잊어버린 마음임을 끝내 보여준다. 문태준 시인의 평을 빌리면, 류미야 시인은 “삶의 적막과 공허를 두 손으로 가만하게 감싸는 사랑의 언어”로 “시편들은 꽃핌과 낙화, 보름과 삭망 사이쯤에 놓여 있지만, 열매와 빛과 생의(生意) 를 가꾸는 쪽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이다. 또 류미야 시인의 시편을 “슬픔에 대한 새로운 재배치”라고 평한 서윤후 시인은 해설에서, 이 시집을 한번 완독한 후 반대로 끝에서부터 다시 처음으로 읽어가기를 권한다. 그때쯤 비로소 우리의 슬픔이 어디에 놓여 있는지 알 수 있고, 그 주소지를 먼저 다녀가며 물기 많은 손자국을 두고 간 시인을 따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슬픔으로 출렁이는 삶의 함정 속에서 스스로 지상의 ‘눈물점’을 찾아 애써 그 운명을 살아보는 시인의 깊고 따뜻한 영혼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시인의 말
제1부
머리를 감으며 | 물고기자리 | 저녁의 미장센 | 그래서 늦는 것들 | 붉은 피에타 | 가을 아침의 기도 | 호접(胡蝶) | 작약꽃 필 무렵 | 아침 호수공원 | 자명한 생 | 가을 | 두통약을 먹으며 | 눈물점 | 꽃피는 아홉 살 | 달에 울다 | 은둔자의 노래 | 자존 | 모사(模寫) | 몽상가 류보(柳甫) 씨의 일일 | 종설 | 기리는 노래
제2부
잠든 배 | 강과 새 | 장마 | 아우라 | 시소 | 별 | 감자 | 개미와 우공 | 생 | 심금心琴 | 꽃과 책 | 반디 | 맹목 | 질투(嫉妬) | 비누, 파르티잔 | 봄 | 인도사과는 모두 어디로 갔는가 | 발목 | 팔월, 소낙비 | 그를 기억하는 수인번호 | 내가 종이컵을 버리는 0.1초 사이 | 결핍 | 목련나무 그늘에 서면 | 공중저울 | 양말 | 물구나무서기
제3부
감정교육 | 두 눈은 듣고 귀는 보았네 | 레트로액티브(Retroactive) | 드리나강의 다리 | 고독의 안부 | 그리운 오지(奧地) | 전지적 지구 시점 | 어떤 풍경 | 그들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 | 순수의 시대 | 레 미제라블 | 근린(近隣) | 물오르는 봄 | 붉은 사과를 기다리는 풍경 | 호구 이야기 | 목격자 | 데스마스크 | 냉정과 열정 사이 | 물음표에게 길을 묻다 | 노새의 노래 | 백년추어탕 | 나비에게
해설 지상의 눈물점을 찾아주었네 _서윤후 시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