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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묻냐고요?

이선미 저 | 북만손 | 2021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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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0535038 / 36쪽 210 x 2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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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 저자 : 이선미
저자 : 이선미
삼십 년 남짓 초등학교 교사로 어린이들과 열심히 놀았다. 퇴직한 후 지금은 시간 부자로 느리게 느리게 살고 있고, 글밭 가꾸기를 위해 글농사와 그림농사를 배우는 중이다.

머리말


좀 틀리면 어떻고 좀 멋지지 않으면 어때요. 어린이는 실수하며 큽니다. 실수는 어린이들의 특권입니다. 내 실수도 남의 실수도 좀 너그럽게 봐주며 서로가 서로를 살리는 우정을 나누어요.
이 세상에 나 혼자 되는 일은 없습니다. 가족과 이웃 사람들 그리고 친구들, 심지어 모르는 사람들의 따뜻한 시선과 응원이 필요하고 무엇보다 자신의 용기가 꼭 필요합니다. 그래서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고 하는 것이겠지요.
나의 세상을 넘어 남의 세상과 연결하는 방법은 묻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질문만 시작하면 내 세상의 문을 활짝 여는 시작인 것입니다. 남에게 가는, 친구를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질문하기입니다. 누구나 관심이 있다면, 사랑한다면 질문이 저절로 생깁니다. 서로 용기를 내어 묻고 답해요.
좀 부끄러워하는 어린이를 만나면 말을 걸어주세요. 특별히 더 질문해주세요. 그리고 머뭇머뭇하며 용기 내어 질문해오는 어린이에게 특별히 더 달갑게 대답해 주세요.
내가 내는 용기와 사람들이 주는 용기를 합하여 질문 몇 개 챙겨 당장 밖으로 나가볼까요? 까짓것 부끄러워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면 되니까 미리 걱정하지 말고 밖으로 당당하게 나가볼까요?

책 속에서

“안녕?”
나는 얼굴이 빨개진다.
“뭐 줄까?”
입은 놔두고 내 두 다리가 움직인다.
“천천히 고르렴.”
나의 어깨와 등이 휴, 내려간다.
입가에 웃음을 머금고
문방구 아줌마가 나를 기다려준다.

나는 거울 앞에 섰다.
샥샥
부끄럼을 조금씩 지워낸다.
입 열기가
걸음마보다 어렵다.
그런데 사람들이
내 이름을 부른다.
내게 요것조것 묻는다.

똑똑, 질문은
내 마음을 두드린다.
똑똑, 질문은
내 입을 열어준다.

똑똑, 질문은
너한테 가는 첫걸음이다.
똑똑, 질문은
네게로 가는 용기다.
똑똑, 그래서 질문은
사랑의 별명인가 보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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