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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6994116 / 436쪽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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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드라마틱한 소설처럼, 성장을 위한 자기계발서처럼 읽는 교육철학서
이 책의 많은 장점 중 첫손가락에 꼽을 수 있는 것은, 재미와 의미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감동적인 교육철학서라는 점이다. 마치 한 권의 흥미로운 소설을 읽는 것처럼, 조금은 유별나고 고집스러워 보이는 주인공 토니의 행적을 뒤따라가다 보면 우리는 어느새 교육이란 무엇인가, 왜 배워야 하는가, 학생은 어떻게 배우고, 교사는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가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된다. 또한 퇴학과 중퇴를 거듭하던 주인공이 자신의 의지로 대학에 진학하고, 하버드에 입학하고, 뛰어난 교사가 되고, 학교 개선 컨설턴트가 되고, 마침내 교사들의 교사가 되는 과정은 살아 있는 교육철학서와 생동감 넘치는 자기계발서를 동시에 읽는 감동을 준다.
어떤 학생도 소외되지 않는 수업
타고난 문학적 재능이 있었지만 무시당하고, 시험을 위한 공부보다 실제적인 배움을 열망했던 토니 와그너는 일방적이고 획일적인 수업 방식과 억압적인 학교 교육에 저항한다. 퇴학과 중퇴를 반복해야 하는 괴로움에도 타협하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진정한 배움의 길을 걸어간 그는 결국 교사가 되었고, 자신의 교육철학을 실천한다. 그것은 바로 가르치는 교사가 아니라 배우는 학생을 위한 수업이다. 누구에게나 흥미 있는 분야가 있고, 배우고자 하는 열망이 있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던 그는 어떤 학생도 소외되지 않는 방식의 수업을 진행한다. 개별 면담을 통해 학생의 관심 분야를 찾게 하고 학생이 원하는 주제를 설정하고, 연구하고, 체험하고, 글로 써보게 함으로써 스스로 배우고 성장하게 하는 교육법이다. 교사는 학생과의 대화를 통해 그들의 공부를 거들 뿐이다.
‘교사들의 교사’가 된 문제아, 가르치는 것을 가르치다
하버드 교육대학원에 들어간 토니 와그너는 최고의 교사 양성 교육기관이라 할 수 있는 하버드에서조차 예비 교사인 대학원생들이 실제적인 교수법을 배우지 못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는 관행대로 진행되는 틀에 박힌 반복 수업에서 벗어나 효율적이면서도 학생들에게 맞춤형 수업을 할 수 있을 새로운 교수법을 개발해내고, 마침내 교수법을 가르치는 ‘교사들의 교사’가 된다. 낙제생에 문제아로 낙인 찍혀 교사들에게 멸시당했던 열등생이 교사들의 교사가 된 것은 놀라운 인생 역전이다. 그러나 그것은 토니 와그너가 애초에 목표한 것이 아니라 오로지 제대로 가르치는 일에 몰두하고 헌신하는 과정에서 도달한 자연스러운 종착지였다.
쓰라린 실패에서 배우는 것, 자신의 인생을 살아갈 용기
토니 와그너는 이 책을 통해 자신이 어떻게 성공했는가를 보여주기보다 어떤 과정을 거쳐 성장했는가를 이야기한다. 새로운 시도에 따르는 부담과 저항, 그리고 개인적인 미숙함이 빚어내는 갈등과 좌절을 여과 없이 드러낸다. 함께 새로운 수업 방식을 연구하고 시도하려 하지만 무관심한 동료 교사들,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교장직에 도전했지만 거부감을 느낀 교사들의 싸늘한 냉대, 매일 학교에서 말썽을 일으키는 아이들, 섣부른 판단으로 어이없게 물러난 교장직, 교사 자리를 찾지 못해 후회로 보내야 했던 나날들, 유능함을 인정받았지만 자신의 자리가 아닌 것 같았던 기금 모금 재단의 업무 등 자신의 인간적인 약점과 쓰라린 실패, 그로 인해 받은 상처와 고통들에 대해 밝힌다. 더불어 그것을 통해 무엇을 배웠으며 다음 단계로 무엇을 할 수 있었는지도 이야기한다. 모든 것을 털어놓은 뒤 다시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거침없이 살아가겠다는 용기와 각오를 다지는 그의 모습은, 왜 이 책이 한 권의 감동적인 자서전인 동시에 탁월한 교육서로 평가받고 있는지를 알게 해준다.
에이번 스쿨이 내가 다닌 최악의 학교도 아니었고, 내가 그만둔 마지막 학교도 아니었다. 그러나 나는 그때 처음으로 적극적으로 반항했다. 그것은 해방이었고, 미지의 세계로 뛰어 들어가는 거대한 도약이었다. 그러나 그것은 잠깐이었다. 전율은 곧 노골적인 두려움으로 바뀌었다. 그때는 몰랐지만 나는 연기 속에서 빠져나와 불길이 치솟는 격동의 시간 속으로 돌진하고 있었던 것이다. _1장 나의 중퇴 이력서 / 55쪽
교육의 목표 중 하나는 학교에서 놀이를 장려하는 것이어야 한다. 다시 말해, 학교는 청소년들이 열정을 가지고 추구할 수 있는 취미와 목적을 발견할 수 있도록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관심사를 추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어야 한다. 이와 같은 내재적 학습 동기가 계발되지 않는다면 교육은 그저 단순 암기와 수업 이수 시간 채우기에 지나지 않는다. 아이들이 오늘날의 세상으로 나갔을 때 아무 도움도 되지 못한다는 말이다. _2장 자연학교‘모글리스’/ 104쪽
몇 년 동안 학교생활에 계속 실패하자 나는 내 자신에게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고, 과거에도 그랬지만 앞으로도 항상 ‘개판’일 것이라던 두더지 선생님의 말이 옳다고 믿었다. 그러나 이제 깨달았다. 어쩌면 개판은 내가 아니라 우리 세대가 물려받은 이 세상일지도 모른다. _3장 나의 학교 방랑기 / 140쪽
‘이것이 신이 내 안에 존재한다는 것일까?’ 그럴지도 모른다. 어쨌든 분명한 것은 바로 이 순간, 태어나서 처음으로 고요한 자신감 같은 것을 느꼈다는 것이다. 나는 흉측하게 갈라진 어린 시절의 번데기에서 빠져나오고 있었다. 이제 곧 날개를 펼 수 있을 것이다. 마리포사. 스페인어로 나비다. 나는 미소를 지었다. 이제 길을 찾아 날아갈 것이다. _4장 나의 길을 찾아서 / 208쪽
그날 밤, 몇 달 동안 말 안 하고 지내던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대학원 합격 소식을 전했다. 한참 침묵이 흐른 뒤 아버지가 말했다. “하버드라고?” 아버지는 믿기지 않는다는 듯이 되물었다. “하버드 교육대학원이라고?” “네, 하버드요.” 아버지는 믿을 수 없는 모양이었다. 하기야 믿을 수 없기는 나도 마찬가지였다. _5장 배움의 이유 / 239쪽
가르치기 시작한 첫해부터 나는 일지에다 수업과 면담 시간에 학생들과 나눈 대화나 활동에 대해 꾸준히 기록했다. 주중에는 항상 셔츠주머니에 수첩을 가지고 다니면서 학생들의 말과 행동에 당황하는 일이 있거나 수업이나 면담 시간에 잘 되거나 안 되는 일이 있으면 빠짐없이 적었고, 그런 후에 다음 업무로 넘어갔다. 매주 토요일 아침에는 수첩을 꺼내 그동안 기록해둔 일을 되돌아보며 반성했다. _6장 성장을 이끄는 수업 / 288쪽
우리는 프로그램의 초점을 배움에 두고 싶었다. 그래서 ‘지역사회 봉사’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고 ‘봉사 학습’이라 부르기로 했다. 봉사 학습은 교실 안이 아닌 학교 밖에서 일어나야 하고, 학습은 경험을 통해 얻어지는 것이어야 한다고 정했다. _7장 퀘이커 교육 / 334쪽
전체 조회시간에 나는 학생들에게 작별 인사를 했다. 내 인생에서 가장 슬픈 순간 중 하나였다. 나는 합창단 학생들에게 그들의 레퍼토리 중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를 불러달라고 부탁했다. 노래가 끝난 후 나는 원형으로 겹겹이 앉아 있는 어린 학생들을 바라보면서 이제 이곳을 떠날 것이고, 많이 보고 싶을 것이고, 잘 지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눈물이 내 뺨을 타고 흘러내렸다. _8장 실패에서 배우는 교훈 / 367쪽
교사들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가 일어나면서 그들이 가르치는 학생들의 삶에도 진짜 변화가 일어나고 있었다. 지금껏 내가 한 일 중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일이었다. 교사들의 선생이 되는 것, 그것이 내가 가장 원하는 일이었다. _9장 새로운 시작 / 415쪽 
글을 시작하며 06
1장 나의 중퇴 이력서 11
2장 자연학교 ‘모글리스’ 65
3장 나의 학교 방랑기 113
4장 나의 길을 찾아서 165
5장 배움의 이유 209
6장 성장을 이끄는 수업 265
7장 퀘이커 교육 303
8장 실패에서 배우는 교훈 341
9장 새로운 시작 391
감사의 말 431
참고문헌 4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