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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 머리 앤과 함께하는 영어

조이스 박 저 | 북하우스 | 2021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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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64050918 / 260쪽 135 x 1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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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내가 사랑한 시옷들』 『빨간모자가 하고싶은 말』 『페미니즘으로 다시 쓰는 옛이야기』 등으로 남다른 문학 읽기를 선보였던 작가이자 영어 교육 전문가인 조이스 박이 이번에는 100년 넘게 사랑받아온 명작 『빨강 머리 앤』을 섬세하고 무르익은 시선으로 읽어나간다. 그러나 저자는 고전 다시 읽기라는 차원에 그치지 않고 한 발 더 나아가, 원서에 등장하는 아름답고 유려하고 현재적인 영어 표현들을 선별해 인용하고 해석 및 설명을 해주면서, 문학 읽기를 통한 영어 교양 쌓기라는 실용적 깊이를 더했다.


 

출판사 리뷰

“내일이 있다는 것, 정말 멋지지 않나요?” 『빨강 머리 앤』의 달콤 쌉싸름한 세계, 38가지 장면 앤의 상상력에서 그늘과 눈물을 읽어내는 새로운 시선 『빨강 머리 앤』은 캐나다 작가 루시 모드 몽고메리가 19세기 중반 캐나다를 배경으로 쓴 장편소설로, 총 여섯 권의 앤 시리즈 중 첫 번째 책을 말한다.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매튜 커스버트와 마릴라 커스버트 남매가 농장의 일손이 부족해 고아 소년을 입양하려다가, 실수로 열한 살의 빨강 머리 고아 소녀 앤 셜리를 입양하면서 벌어지는 감동적인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다. 중년의 남매 둘이서만 수십 년을 살던 초록 지붕 집에 감성 풍부한 몽상가 소녀 앤이 오게 되면서 일어나는 변화와 그녀의 성장담이 따뜻하게 그려진 이 소설은, 1908년 출간된 이후 백 년 넘게 많은 사랑을 받으며 애니메이션과 영화 및 드라마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영어 교육 전문가이자 작가로서 그동안 남다른 영문학 작품 읽기를 선보였던 저자 조이스 박은 『빨강 머리 앤』를 38개의 결정적 장면으로 나누어 다시 새롭게 읽어나간다. 전 세대를 아우르며 사랑받아온 작품 속 사랑스러운 주인공, 상상력과 희망의 대명사였던 앤 셜리에게서 저자는 무엇보다도 그늘과 아픔, 그리고 마릴라와 매튜의 한없는 사랑을 본다. 실로 앤의 상상력이란 마냥 희망적인 것만이 아니라 현실로부터 도피하는 유일한 거처였다. 그 힘으로 약자인 자신을 지켜온 아이였다. 그러한 앤이었기에 마릴라와 매튜라는 양육자를 만나 미래를 보게 되는 일이 더욱 깊은 울림으로 다가온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책은 앤의 성장뿐 아니라 마릴라와 매튜라는 인물의 사랑과 변화도 깊이 조명한다. 상상으로 현실을 버티는 아이에게 현실을 품을 수 있는 아이로 자랄 수 있도록 도와준 것은 바로, 마릴라와 매튜의 사랑이었기에. 빨강 머리 앤과 함께하는 ‘영어’ 오늘날에도 유용한 앤의 영어를 풀어놓다 영어 표현이 쌓이고 영어 교양이 느는 책 이 책이 특별한 것은 문학작품에 대한 새로운 독해뿐 아니라, 영어 교양이라는 실용적 가치를 더했기 때문이다. 저자는 『빨강 머리 앤』의 서사를 꼼꼼하게 따라가면서 오늘날에도 유용한 영어 표현들을 특별히 골라 소개하고 해석했다. 또한 해석과 번역에만 그치지 않고 단어의 여러 가지 의미와 관용적 표현, 어원까지 골고루 전해주기에, 영어에 대한 교양까지 쌓을 수 있다. 다만 1908년에 처음 발표된 이 작품 속 영어를 오늘날 영어 사용에 바로 적용하기는 어려울 있기에 전문가의 안내가 필수적이다. 영어 교육 전문가인 저자는 영어 사용의 시대적 변화를 즐겁게 알아갈 수 있도록 배치하면서, 동시에 지금도 사용할 수 있는 표현들을 이해하기 쉽게 알려준다. 영어 원서 읽기가 영어 학습에서 더없이 중요하다는 것은 익히 알려져 있다. 그러나 영어 원서 읽기를 혼자서 시도하기란 말처럼 쉽지 않다. 저자는 문학 읽기와 영어 공부를 동시에 할 수 있는 가장 친절한 방법으로, 작품 전체 맥락을 설명하면서 중요한 영어 표현들을 가져와 독자들이 재미있게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 습득할 수 있는 최상의 방법을 선택했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 다시 『빨강 머리 앤』을 영어와 우리말 함께 읽는 일은, 영어 원서 읽기에 대한 문턱을 낮추는 동시에 아름다운 작품의 속내를 직접 체험해보는 귀한 경험이 될 것이다. 더불어 『빨강 머리 앤과 함께하는 영어』의 풍성한 읽기를 위해, 콘텐츠 제작업체 팁리치에서 비디오북 <빨강 머리 앤과 함께하는 영어>도 제작했다. 종이책 초판에 한해 비디오북 30퍼센트 할인 쿠폰이 제공된다. 비디오북은 저자가 직접 설명해주는 작품 읽기와 캐나다의 아름다운 이미지, 영어 독해 음성 강의가 궁금한 독자들에게 유용한 콘텐츠가 되어줄 것이다.

저자 소개

세상의 구석에서 ‘유색인종,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 피부양자가 딸린 비혼자’라는 지표들을 달고 생존한 것이 성공이라 자축하며 산다. 어쩌다 보니 가진 재주가 영어라 강의를 하다가, 바쁘고 힘든 삶에 겨워서 쓰러졌던 순간에 글이 터져 나오면서 한국말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커다란 대의와 고상한 명분은 잘 모르겠으나, 개인의 고통과 슬픔을 통해 타인을 향해 손을 내미는 삶은 믿는다. 그 마음으로 나무를 한 그루, 두 그루 키워 숲을 지킨다. 아이를 키우는 일과, 가르치는 일과, 글을 쓰는 일은 내가 나무들을 키우는 방법이다. 나는 경계에서 숲을 키우는 자이다.


서강대학교 및 동대학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University of Manchester의 CELSE(교육학대학원)에서 TESOL을 전공,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TESOL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인천대학교에서 교양영어 외래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저서로는 『하루 10분 명문 낭독 영어 스피킹 100』 『A Cup of English』 『스피킹에 강해지는 영어회화표현 Best 100』(공저) 『Style English 1, 2』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로버랜덤』 『제3문화 아이들』 『분리된 평화』 등이 있다.

책 속에서

경이에 찬 눈으로 삶을 바라보는 앤의 태도를 통해 우리는 우리 자신의 삶을 다시 보게 된다. 그래서 말인데 ‘Isn’t it splendid to find out what Anne Shirley said about life?’(앤 셜리가 삶에 대해 뭐라 말했는지 알아보는 일, 참 멋지지 않은가?) (9쪽)

원래 ‘take a note’의 뜻이 ‘필기하다’라는 사실에서 유추할 수 있듯, ‘take a mental note’는 ‘머릿속에 필기하다’라는 뜻으로, ‘눈으로 본 무언가를 잊지 않도록 머릿속에 저장해둔다’는 의미이다. ‘make a mental note’라고도 한다. 린드 부인이 열고 들어온 문을 채 닫기도 전 짧은 순간에 독수리눈으로 (영어로도 역시 ‘eagle eye’라고 쓴다. 아마 영어에서 우리말로 들어온 표현이 아닌가 싶다) 전방을 파악하는 모습을 상상하면 된다. (13쪽)

소녀는 속사포처럼 말을 쏟아낸다. 온갖 상상력을 발휘하고 있기 때문에 가정법이 풍성하게 쓰이고 있다. ‘all the things that might have happened to you’부터 보자. ‘might have 과거분사’는 ‘…할 수도 있었던’이란 뜻이다. 자신을 데리러 오기로 한 아저씨가 못 오도록 ‘일어날 수도 있었던 온갖 일들’을 상상하고 있었다고 하지 않는가. 이어지는 문장 속 ‘I would go down… and climb up…’도 모두 가정법이다. ‘wouldn’t be afraid, it would be lovely’ 역시 가정법이고, ‘대리석으로 꾸며진 넓은 방에…’에 해당하는 말까지 죄다 그렇다. (19쪽)

마릴라는 저녁 설거지를 마치고 매튜에게 다가가 이렇게 말문을 연다. “Well, this is a pretty kettle of fish.” ‘kettle of fish’는 주로 ‘a fine kettle of fish’ 혹은 ‘a pretty kettle of fish’라는 표현으로 사용하는데, 무척 어색한 상황에 처했을 때 하는 말로 “이거 참, 일이 꼬였네요.” 정도의 뜻이다. 아직 아이에게 마음이 움직이지 않은 마릴라는 이 상황을 해결해야 하는 문제로 인식하고, 날이 밝으면 아이를 돌려보낸 후 이 문제를 바로잡겠다고 한다. (26~27쪽)

마릴라의 마음에 일어난 동요를 작가는 “Pity was suddenly stirring in her heart for the child.”(아이를 향한 동정심에 마음이 흔들렸다)라고 표현하고 있다. 영어에서 감동하거나 울컥한 마음을 묘사할 때 쓰는 동사 중 하나가 ‘stir’이다. 원래 ‘(액체를 스푼 등으로) 젓다’라는 의미의 동사인데, 이 단어를 보면 우리의 마음이 물결이고 무언가가 그 물결을 저어 동요하는 이미지가 연상된다. (37~38쪽)

앤의 매력은 이런 데에 있다. 틀에 갇힌 어른들과 달리 틀 밖의 시선으로 세상을 다시 발견하게 해주는 것. 이것은 어린아이를 키우며 느끼는 큰 기쁨 중 하나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릴라는 앤에게 성경 공부부터 시켜야겠다고 다짐하지만, 우리는 알고 있다. 마릴라가 변하리라는 것을. (49쪽)

이 소설에서는 ‘절친한 친구’를 ‘bosom friend’(‘가슴으로 품는 친구’ 정도의 뜻이다)라고 하는데, 요새는 이런 표현을 쓰지 않고 주로 ‘bff’라고 한다. ‘best friend forever’의 약자로 여학생들이 즐겨 쓴다. 앤과 다이애나는 흐르는 강물 위 다리에 서서 영원히 친구가 되겠다는 맹세를 한다. (74쪽)

어린이가 조건문을 온전히 이해하는 나이는 만 열두 살 정도부터라고 한다. 실제 아이를 키우다 보니 초등학교 입학 전에 “…하면, 장난감 가지고 못 놀아!”라고 말하면 아이는 울음을 터뜨렸다. 어린아이는 앞의 조건문은 이해하지 못하고, 뒤의 ‘가지고 못 놀아’만 이해할 수 있다는 걸 나중에 아동 발달 단계를 공부하면서야 알았다. (86쪽)

앞의 인용문에서 가장 흥미로운 표현은 ‘once in a blue moon’이다. 직역하면 ‘어쩌다 한 번씩 푸른 달이 뜰 때’라는 의미인데, 어원을 찾아보면 진짜로 파란색 달이 뜨는 건 아니고 고대영어에서 ‘belewe moon’이 ‘blue moon’으로 바뀐 것일 뿐 원래 뜻은 ‘betray’, 즉 ‘배신하는 달’이라는 뜻이다. 원래 보름달은 한 달에 한 번씩 뜨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달의 공전 주기는 29.53일이라서 몇 년에 한 번씩은 한 달에 두 번 보름달이 뜨게 된다. 이렇게 한 달에 두 번째로 뜨는 보름달은 배신하는 달이라고 해서 ‘blue moon’이라 하고, 아주 드물게 일어나는 일이라서 ‘드물게’라는 뜻으로 쓰인다. (92~93쪽)

‘appreciate’란 단어는 ‘감사하다’, ‘감상하다’라는 뜻 이전에 ‘어떤 것 혹은 누군가의 가치를 있는 그대로 알아주다’라는 뜻이 있다. 도움의 가치를 제대로 알아주는 것이 ‘감사하다’, 특정 예술작품의 가치를 제대로 알아주는 것이 ‘감상하다’이니, 의미가 이 뜻에서 뻗어나왔다고 생각하면 된다. 뿌리 없는 존재 같았던 고아 소녀에게는 친구들이 그저 자신을 좋아해주는 것보다,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알아봐주는 것이 어쩌면 더 절실했던 것도 같다. (107쪽)

다정이 병인 것처럼, 상상력이 지나쳐 문제였던 앤은 이렇게 절제를 배운다. 어른들만 앤을 통해 변하는 게 아니다. 아직 어린이인 앤도 변한다. 자유에도 경계가 있음을, 세상에서 가장 자유로운 상상력에도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음을 이렇게 배운다. 앤 속의 수많은 앤 중 한 명이 또 이렇게 생겨난다. (131쪽)

앤에게만 감정을 이입해서 읽었던 어린 시절을 지나, 마릴라의 나이가 되어서 『빨강 머리 앤』을 다시 읽자니 이제는 앤의 심정도, 마릴라의 심정도 다 공감되는 부분이 있다. 특히 마릴라가 어떤 마음으로 앤을 바라보고 있는지 이제 이해가 간다. (138쪽)

양육이라는 그림은 전경(foreground)과 배경(background)이 어우러져야 비로소 완성된다. 때로는 눈에 띄지 않는 배경이 전체 그림을 살려주는 것처럼, 양육 역시 배경에서 묵묵히 버티고 있는 이의 애정이 큰 그림을 완성한다. (152쪽)

장작이 불에 타면서 내는 ‘탁탁’ 소리를 영어로는 ‘snapping’한다고 표현한다. 손가락을 튕기는 것도 ‘snap’이고 장작이 타는 소리도 ‘snap’이다. 무언가를 갑자기 분질러버리는 소리도 ‘snap’이라고 하고, 말을 딱딱거리며 쏘아붙이는 것도 ‘snap’이라고 한다. 각기 다른 뜻 같지만, 잘 생각해보면 이 의미들이 왠지 다 하나로 묶여 잘 통하는 것 같지 않은가? 이런 이미지들을 통합해서 머릿속에 저장하면 더 잘 기억될 뿐 아니라 이후 불러내어 사용할 때에도 단어가 주는 뉘앙스에 맞게 잘 쓸 수 있다. (166쪽)

빨강 머리 앤이 상상의 날개를 펼치고 현실에서 붕 뜬 채 미사여구와 문학에서 빌려온 말들을 재잘대는 모습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다. 문학 속의 아름다운 말들로 자연 혹은 현실과 다른 삶을 그리는 상상력은 앤이 남의 집 더부살이를 하며 겪은 힘든 현실을 버티게 해주는 힘이었다. 그러나 결코 이루어지지 않을 상상만으로 살아간다는 건, 결국 매번 현실로 돌아와 더할 나위 없이 비참해질 수밖에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지나칠 정도로 현실적인 마릴라와 살며 앤은 드디어 현실로 내려오는 법을 배운다. (176~177쪽)

“모르겠어요. 이전만큼 많이 말하고 싶지가 않아요.” 앤은 생각에 잠겨 집게손가락으로 턱을 누르며 답했다. “소중하고 예쁜 생각들을 마음속에 보물처럼 담아두는 것이 더 좋은 것 같아요. 그런 생각을 말했다가 사람들이 비웃거나 갸웃거리는 게 싫어요. 그리고 어쩐 일인지 이제는 거창한 단어들을 쓰고 싶지도 않고요. 얄궂기도 하죠? 이제는 그런 말을 하고 싶으면 해도 될 만큼 컸는데 더 이상 쓰고 싶지 않다니요. 여러 가지 면에서 어른이 된다는 건 재미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제가 기대하던 그런 재미는 아니에요, 마릴라. 배우고 생각하고 해야 할 게 너무 많아서 거창한 단어를 쓸 시간이 없어요. 게다가 스테이시 선생님은 짧은 단어들이 훨씬 강력하고 효과적이라고 하셨어요. 우리에게 가능한 한 간결하게 글을 쓰도록 시키시거든요. 처음에는 힘들었어요. 저는 생각할 수 있는 멋지고 거창한 단어들을 그저 생각나는 대로 죄다 몰아 쓰곤 했잖아요. 하지만 이제는 간결한 표현에 익숙해졌고, 이게 훨씬 나아 보여요.” (202쪽)

매튜는 어린 고아에게 필요한 양육자가 되어주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한 여정의 끝에서 결국 자신의 삶에 이 아이가 정말로 필요했다는 것을 깨닫는다. 마릴라와 둘이서 외롭고 건조하게 하루하루를 반복하던 삶이 아이 한 명을 데려오면서 달라졌고, 인생의 기쁨과 슬픔을 아이의 눈을 통해 다시 경험하면서 자신의 삶이 그 어느 때보다 충만해졌음을 이제 알기 때문이다. (222쪽)

죽음은 살아남은 자의 몫이라고들 한다. 죽은 이는 죽은 것으로 끝이고, 그 죽음 이후의 절차들을 처리하고 그 죽음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살아 있는 이들의 몫이다. 또한 죽음 이후의 슬픔과 상실, 고통 역시 살아 있는 자의 몫이다. 그래서 장례식은 살아 있는 이들이 삶을 다시 재편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앤과 마릴라는 친구들과 이웃들의 도움을 받아 매튜의 장례식을 치른다. (243~244쪽)

앤은 19세기 영국의 시인 로버트 브라우닝의 시 한 구절을 조용히 읊조린다. 「피파가 지나간다(Pippa Passes)」의 첫 구절이다. “때는 봄 / 날은 아침 / 아침 일곱 시. / 산허리에는 이슬이 맺히고, / 종달새는 날고, / 달팽이는 가시나무를 기어가고, / 하느님은 하늘에 계시고 / 세상은 모두 평안하네!” (258쪽)

 

목차

들어가며
1 Expecting company 함께할 사람이 오기를 기다리다
2 A little red-haired girl 작은 빨강 머리 소녀
3 Anne spelled with an E E 자로 끝나는 앤
4 Live through sorrows 슬픔을 견디며 살다
5 Meant to be good 의도는 선하다는 것
6 If you only get her to love you 그 아이가 너를 사랑하게 만들기만 한다면
7 Just feel a prayer 그냥 기도를 느껴요
8 It’s nicer to be Anne of Green Gables 초록 지붕 집의 앤이 되는 게 더 나아
9 The sting had gone out of that memory 기억에서 가시가 빠지는 데 걸리는 시간
10 Handsome is as handsome does! 얼굴보다는 마음씨!
11 The person of this outspoken morsel of neglected humanity 세상에서 홀대받는 그러나 거침없는 입담의 작은 인간
12 Anne’s cup of happiness was full 앤의 행복의 컵이 가득 차다
13 Looking forward to things is half the pleasure of them 기다리는 일이 절반의 기쁨
14 Anne’s confession 앤의 고백 그리고 어른과 조건문
15 The iron has entered into my soul 쇠가 영혼에 들어오다
16 Diana is invited to tea with tragic results 비극으로 끝난 다이애나 초대 사건
17 One can’t stay sad very long in such an interesting world 이렇게 흥미로운 세상에서 너무 오래 슬퍼할 순 없잖아요
18 All things great are wound up with all things little 위대한 일들은 모두 작은 일들로 마무리된다
19 After a while you come to see it 시간이 지나면 보여요
20 There’s such a lot of different Anne in me 내 안에는 많은 앤이 있어
21 Tomorrow is a new day with no mistakes in it yet 아직 아무 실수도 하지 않은 내일이 있다는 것
22 You’re thinking too much about yourself 너는 너무 네 생각만 해
23 Even my imagination has its limits 제 상상력에도 한계는 있어요
24 A little appreciation does good 작은 인정의 힘
25 There’s no method that’ll suit every child 모든 아이에게 적용되는 양육법은 없다
26 Too much is worse than too little 지나친 것은 모자라는 것만 못하다
27 I won’t try to imagine it away 다른 모습이라고 상상하지 않을래
28 I don’t want ever to hear the word ‘romantic’ again ‘낭만적’이라는 말 다시 듣고 싶지 않아
29 The best of it all was the coming home 그중 최고는 집으로 돌아오는 것
30 When I put on longer skirts I have to live up to them 긴치마를 입게 되면 긴치마에 걸맞게 살아야 해
31 Keep dear, pretty thoughts in one’s heart 소중하고 예쁜 생각들을 마음속에 보물처럼 담다
32 That moment was worth living for 살 만한 가치가 있는 순간
33 I don’t want to be anyone but myself 나 자신 외에는 그 누구도 되고 싶지 않아
34 The real me is just the same 마음속의 진짜 나는 언제나 같아요
35 Next to trying and winning, the best thing is trying and failing 노력하고 이기는 것도 좋지만, 그다음으로 좋은 건 노력하고 실패하는 것
36 Thinking of the past and dreaming of the future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를 꿈꾸며
37 The aching sense of loss in all familiar things 친숙한 모든 것에서 느껴지는 상실의 고통
38 God’s in his heaven, all’s right with the world 하느님은 하늘에 계시고 세상은 평안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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