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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59099465 / 292쪽 152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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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부자들의 우아한 취미 ‘수집’, 재테크로 젊은 층에 새롭게 주목받다 이 책의 저자인 문웅 박사는 스무 살 무렵, 동국진체의 계승자 학정 이돈흥 선생에게 서예를 배우면서 자연스럽게 서예술에 접했다. 그때의 인연으로 우연히 의재 허백련이 그린 병풍을 사게 되었는데, 군대를 다녀온 후 허 화백이 타계하자 병풍의 값이 4배로 뛰었다. 그런데 4배 값에 팔고 나서 1년도 되지 않아 다시 그 병풍 값이 2배가 되는 것을 지켜보았다. 저자는 왜 그림값이 뛰는가, 가격이 어떻게 형성되고 상승하는가에 대한 궁금증을 갖게 되었다. 서예를 하다 보니 자연스레 동양의 서화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사면 돈이 된다는 것도 일찌감치 체득했으니 20대부터 미술품 수집에 뛰어들었다. 처음에는 엉터리로 복원된 고려청자를 사기도 하고, 무작정 좋아서 샀는데 작가가 붓을 꺾어 더 이상은 가치가 상승하지 않는 실패도 경험했다. 물론 가짜를 구입하기도 했다. 이런 실패를 경험해가며 좋은 작품을 보는 눈, 작품을 더 저렴하게 사는 법, 원하는 작품을 놓치지 않는 법, 해외로 눈을 넓히는 법까지, 그의 수집의 세계는 넓어졌다. 사실 저자의 경우 미술품 투자라기에는 애매한 것이, 처음 산 병풍의 값이 팔고 나서도 계속 오르는 것을 보고 그 이후에는 아예 되팔지 않는 수집 원칙을 세웠다고 한다. 그렇게 모은 수집품이 3,000점에 달한다. 이렇게 열심히 모은 이유 중 하나는 20대 후반부터 품어온 미술관 설립의 꿈 때문이다. 사업차 일본에 들렀을 때 하코네 조각의 숲 미술관에서 한여름의 더위에도 관람을 기다리는 인파를 보며, 미술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과 열정에 감탄해 미술관을 꿈꾸게 되었다. 미술관을 운영하기에는 척박한 국내 환경으로 인해 아직까지 실현하지는 못했지만, 그의 꿈은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다. 문웅 박사의 수집은 1980년 건설경기의 호황과 함께 사업가로서 일찌감치 성공한 덕분에 꾸준히 이어질 수 있었다. 하지만 사업에는 어려움도 있는 법, 실패를 겪고 재기하는 과정에서 수집도 잠시 중단할 수밖에 없었지만, 미술에 대한 열정은 줄어들지 않았다. 한동안 사업에서 손 떼면서 생긴 시간에 본격적으로 미술 공부를 하기로 결심한 것이다. 이렇게 뒤늦게 예술경영학을 공부해 박사 학위까지 받은 뒤에는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과 호서대학교에서 교편을 잡았다. 수집에 대한 열정이 그를 제2의 인생으로 이끈 것이다. 50년간 수집의 길을 걸어온 보통 사람이 알려주는 미술품 수집의 모든 것 《수집의 세계》는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수집이라는 운명을 만나다’에서는 20대의 평범한 청년이었던 저자가 어떻게 미술품 수집가가 되었으며 지금까지 성공적으로 미술품 수집을 해올 수 있었는지 간략히 소개한다. 2장 ‘그림은 어떻게 돈이 되는가’에서는 실패하지 않는 미술품 수집의 노하우와 함께, 미술품을 자산으로 보고 투자하는 법에 대한 기본적인 가이드를 제공한다. 3장 ‘예술시장의 현재와 미래’는 예술시장의 형성과 현재의 상황을 짚어주며, 4장 ‘예술경영학 측면에서 본 미술’은 예술경영을 전공한 저자가 경영학적 측면에서 미술품 투자를 분석하고 소개한다. 3장과 4장을 통합해서 현대 미술계의 큰 흐름을 유추해보는 눈을 키울 수 있다. 마지막 5장에서는 저자가 50년간 수집가로서 살아온 삶을 되돌아본다. 사업을 하면서 술과 담배, 골프 대신 미술품을 구입하고 선물하는 등 자신만의 고집이 녹아 있는 수집의 역사를 소개한다. 또 한 작가의 한 작품이 그 작가의 다른 작품, 유사한 작가의 작품으로 확장되어가는 모습, 작가와 개인적인 인연을 맺으면서 더욱 깊어지는 수집의 세계를 보여준다. 추사의 글씨, 로댕의 조각, 이중섭과 김환기, 리히텐슈타인의 그림 등 문웅 박사는 이름을 대면 누구나 알 수 있는 국내외 유명 예술가들의 작품을 소유한 수집가다. 하지만 그도 처음에는 미술 불모지인 우리나라에서 국내 작가의 소품을 구입하며 수집을 시작했다. 예술에 대한 애정, 수집에 대한 열정으로 꾸준히 지속해온 결과 지금의 ‘예술품 부자’가 될 수 있었다. 요즘은 우리나라도 미술관이 많아졌고, 그곳을 찾는 관람객도 점차 늘고 있다. 예술품에서 행복을 느끼고 미술 감상으로 마음을 채우는 사람이 늘어가는 것이다. 이것만으로 부족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미술품 수집에도 한번 도전해보면 어떨까? 작품을 소유하는 동안 온전히 감상할 수 있고, 가격이 오르면 파는 재테크의 수단으로서도 훌륭한 취미다.
무슨 일을 도모할 때 나중까지 예견해 시작하는 경우도 있지만, 나 같은 경우 미술품과 처음 사랑에 빠질 때는 지금과 같은 결과가 될 줄은 상상도 못 했다. 학업을 마치고 사업에 뛰어들었다가 다시 학업에 뛰어드는 과정에서 미술품을 살 수 있는 여유라는 것이 생기질 않았다. 재벌 회장님과 사모님들이 미술품 수집하는 것과는 전혀 달랐다. 용돈을 아껴가며 내가 좋아하는 작품을 한 점 손에 넣기까지는 수많은 망설임과 경제적 어려움이 뒤따랐다.
마음에 드는 작품을 발견하면 그 작가에 대해 조사하고 작품을 연구하고, 내 여력을 고민했다. 그리고 집에 가져오면 몇 번이고 자료를 조사하고 연구해 스크랩해두고, 자다가도 또 한 번 쳐다보고 만져보기를 그 얼마나 했던가? 그 과정들이 쌓여서 지금의 컬렉션이 되었다. ■ 46-47
미술시장에 뛰어드는 데 많은 돈이 필요하지는 않다. 너무 많은 돈을 미술 작품에 쏟아붓는 것은 오히려 좋지 않은 투자다. 큰돈을 쏟아부을 경우 소장품의 가격에 지나치게 신경 쓰게 되고, 가격이 잘 오르지 않으면 작품 감상도 제대로 즐기지 못한다.
수집은 돈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열정과 안목으로 하는 것이다. 미술에 대한 지식과 안목을 키우고, 그것을 내 손안에 넣을 수 있는 재원財源이 마련되어 있어야 한다. 더 좋은 작품을 손에 넣기까지는 발품을 팔아 찾아다니는 것 또한 중요한 자세다. 작가나 비평가는 작품을 예술로만 말할 수 있지만, 미술상이나 수집가는 상품으로도 이해하지 않으면 안 된다.
미술품의 이러한 양면성이 수집을 어렵게 한다. 감성과 이성, 뜨거운 가슴과 차가운 머리가 균형을 이루지 않으면 수집가로 성공하기 어렵다. 예술품이기 때문에 즐거워야 하고, 자산이기 때문에 적절한 수익도 올려야 한다. 소모품이 아니기 때문에 ‘보기에 좋았다’는 것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다. ■ 94-96
수집가들은 작가의 대표적 시기가 언제인지, 그리고 대표적 시기 가운데서도 작품의 질적 차이를 만들어내는 변수는 무엇인지, 작품의 출처는 어디인지 꼼꼼하게 살펴봐야 할 것이다. 나아가 지금 시장에 형성되어 있는 작품의 가격 결정요인들이 정당한가에 대해 스스로 연구하는 자세도 중요하다.
시장에서는 한 작가의 작품 A가 작품 B보다 더 비싸게 거래되지만, 이에 대한 근거는 매우 취약할 수 있다. 수집가 스스로 작품 가격 결정요인들에 대해 공부하고 스스로 판단할 수 있을 때 수집은 더 현명하게 지속될 수 있을 것이다. ■ 155
나는 내가 소장하고 있는 작가의 활동사항을 내 손이 닿는 한 모두 수집해 스크랩해오고 있다. 동시대를 살아온 오지호, 허백련 화백의 기사도 수없이 많다. 어떤 작가는 내게서 자신의 자료를 받아 가기도 했다. 내가 수집하는 작가들은 내 손이 미치는 한 모든 매체에 실린 자료들을 소중하게 모아 관리해오고 있기 때문이다. 그 작가가 어떤 작업을 하고 있으며,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가를 주시하는 것은 수집가의 기본자세다. 주식도 투자하려면 해당 기업의 재무제표를 뒤지고 영업 현황, 신제품 개발 등의 동태를 파악하는 게 당연한 것처럼, 미술도 투자하려면 그 미술가를 파고들어야 한다. 하지만 꼭 그런 이유만이 아니더라도 좋아하게 되면 알고 싶어지는 게 자연스러운 반응 아닐까?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면 그 사람에 대해 속속들이 알고 싶어지고, 어떤 것에 취미가 생기면 그 분야를 파고드는 게 당연해지는 것처럼 말이다. ■ 244-246
증보판을 내면서 | 한 명의 진정한 독자를 위해서라도
여는 글 | 예술경영학자가 본 미술품 수집
제1장 | 수집이라는 운명을 만나다
인생을 예술처럼 | 서예로부터 시작된 수집가의 운명 | 좋은 취미는 인생에 도움이 된다 | 알고 싶은 분야나 잘 아는 분야를 파고들자 | 구매욕을 절제하기 힘들던 시절 | 서두르지 않되 끈질기게 | 보통 사람이 예술품 수집가가 되기까지
제2장 | 그림은 어떻게 돈이 되는가
무엇이든 모아라, 습관처럼 | 감가상각되는 것의 구입을 미루고 그림을 산 결과 | 예술 중 미술품만이 재판매가 가능하다 | 미술품이 주는 심리적 수익 | 현재 ‘내 것’의 가치가 중요한 ‘시간 선호’ | 수집가로서의 공부법 | 돈이 되는 미술품 구입 가이드 | 그림의 가격의 결정과 위작을 피하는 법 | 귀할수록 공짜로 얻어지는 것이 없다 | 작품 선정의 기준과 작가의 아이덴티티 | 미술 투자자는 취향과 투자의 균형을 찾아야 한다 | 시장에서 반드시 뜨는 작품을 알아보는 법 | 포기하는 아쉬움 대신 대체재를 찾는 방법 | 세계로 무대를 넓혀보자 | 판단하기 어렵다면 가격이 오르기 시작한 작가를 선택하라 | 성공과 실패는 타이밍이다 | 구입할 때의 마음으로 소장품 관리는 더욱더 철저하게
제3장 | 예술시장의 현재와 미래
표절, 모티브, 오마주의 문제 | 현대미술 시장의 구조 | 예술을 대여해주는 시스템 | 현대 예술의 상황과 이해 | 작품의 저작권, 그리고 추급권 | 작가의 대표작은 어떻게 결정되는가 | 스위스 아트바젤과 세계 미술시장 | 경매의 역사와 현황 | 주목받는 아시아 시장과 그 선두 중국 | 세계 미술시장 과열 논란 | 그림 구매로 메세나 운동에 동참하는 법 | ‘인영미술상’이 태동하게 된 동기 | 1톤의 생각만 하지 말고, 1그램의 실천에 옮겨야 성공한다
제4장 | 예술경영학 측면에서 본 미술
예술은 가난해야 한다는 선입견 | 미술품 소장은 투기인가, 투자인가 | 예술 공급자와 예술 수요자의 관계 | 미술가의 지위와 보수, 미술상의 등장 |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적절히 맞추는 노력 | 미술품 구입은 재테크다 | 성공한 사람들의 마지막 투자 미술품 | 문화 마케팅이 기업에 미치는 영향 | 미술품 투자는 국가경쟁력도 높인다
제5장 | 수집가로 사는 법
기념할 일이 있을 때마다 소장품은 늘어났다 | 때로는 과감한 욕심도 필요하다 | 선물할 때는 작품으로 | 인연이 인연을 만들고 작품이 작품으로 연결되다 | 그 시대를 기록한 사진의 특별함 | 작가의 아카이브를 많이 확보하라 | 인영아트센터로 한 걸음 내디딘 꿈 | 인영아트센터, 그리고 다시 서예를 꿈꾸다 | 미술가와 수집가의 관계 | 화가가 그림을 남기는 이유 | 바람직한 수집가의 자세 | 《구운몽》 원본을 소장하는 자긍심 | 시대와 사람을 말해주는 편지 | 성공하려면 그 중심에 서라 | 꾸준히 살아왔을 뿐인데 길이 되었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