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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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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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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닉 페트먼, 유진 새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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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 18,900
- 17,100
- 27,000
- 15,120

- 2021/3 종합 3위 | 2021/3 시/에세이/기행 1위 | 현재 종합 49위 | 현재 시/에세이/기행 46위 | Top100 : 9주
출판사 리뷰
책 속에서
“결혼생활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본다. 나에게 결혼생활이란 무엇보다 ‘나와 안 맞는 사람과 사는 일’이다. 생활 패턴, 식성, 취미, 습관과 버릇, 더위와 추위에 대한 민감한 정도, 여행 방식, 하물며 성적 기호에 이르기까지 ‘어쩌면 이렇게 나와 다를 수 있지?’를 발견하는 나날이었다. ” _p.6
“자유롭고 싶어.”
침대 위 등돌리고 누워있는 남편의 뒷모습에 대고 혼잣말처럼 중얼거리면 남편은 몸을 틀어 나를 바라보며 난감한 표정을 짓는다. 마치 그 이상 어떻게 자유로워지냐는 듯이. _p.25
대체 누가 결혼생활을 ‘안정’의 상징처럼 묘사하는가. 결혼이란 오히려 ‘불안정’의 상징이어야 마땅하다. _p.75
무모함이란 실은 용기와 자신감을 가진 이들에게만 허락되는 것. 잃을 것이 많은 사람들인데 나는 잃을 게 없다, 오로지 그 사람 하나만을 보고 갈 거라고 선언하게 만드는 어떤 미친 열정, 나는 그게 부러웠던 것 같다. 지혜로운 사람이 강을 건널 방법을 생각하는 동안 미친 사람은 이미 강을 건너 있다. _p.79
결혼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가만히 귀 기울여 들어보면 대개가 양적으로도 질적으로도 만족스럽지 못한 성 생활을 영위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니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네 부부에게만 특별히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_p.94
P. 10 ‘사람은 근본적으로 참 변하지 않는구나’라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지만 그래도 하나 분명한 것은 ‘아내’나 ‘남편’이라는 역할을 연기하다 보면 나날이 요령이 생긴다는 것이다.
P. 16 언젠가는 점을 보러 갔다가 이런 말도 들었다.
“이 집은 경선 씨만 잘하면 돼. 남편과 아이는 아무 문제 없이 사는데, 경선 씨만 안달복달이야.”
P. 25 “자유롭고 싶어.”
침대 위 등돌리고 누워있는 남편의 뒷모습에 대고 혼잣말처럼 중얼거리면 남편은 몸을 틀어 나를 바라보며 난감한 표정을 짓는다. 마치 그 이상 어떻게 자유로워지냐는 듯이.
P. 49 사랑을 주제로 한 소설을 쓰는 동안에는 가급적 집에서 탈출해야 한다. 물리적으로, 심리적으로. 남편과 아이로부터. 가정과 생활의 그 모든 것들로부터. 가족과 함께 있으면서도 나는 껍데기뿐인 사람으로 지냈다.
P. 79 무모함이란 실은 용기와 자신감을 가진 이들에게만 허락되는 것. 잃을 것이 많은 사람들인데 나는 잃을 게 없다, 오로지 그 사람 하나만을 보고 갈 거라고 선언하게 만드는 어떤 미친 열정, 나는 그게 부러웠던 것 같다. 지혜로운 사람이 강을 건널 방법을 생각하는 동안 미친 사람은 이미 강을 건너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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