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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앞에 꽃 한 송이 놓습니다

김인수 저 | 연인M&B | 2021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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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2535075 / 136쪽 140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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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당신 앞에 꽃 한 송이 놓습니다. 그것은 우리보다 먼저 사라져 간 모든 이들에게 바치는 헌화가이자, 동시대에 고통받고 있는 이들에게 보내는 위로의 꽃송이다. 시를 쓴 사람이 노인도 아니고, 우리가 수로부인인 것은 더더욱 아니지만, 누군가가 꺾어다 바쳤던 그 마음과 그 행위가 고대시 가운데 남아 오늘날까지 전해지듯, 김인수 장군이 바치는 그 마음과 언술 행위는 우리 곁에 조심스레 놓여져 있음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그 꽃을 받든 말든 그것은 당신의 마음이다. 어떻게 받아들이는가 역시 우리의 자유이다. 하지만 기억해야 할 것이 한 가지 있는데, 우리 모두는 다른 누군가의 희생과 헌신을 발딛고 서서 여기에 이르렀다는 냉엄한 사실이다. 그렇게 우리는 오늘 여기 ‘망각과 기억 사이’에서 김인수 장군의 호국시집 한 권을 받아들기에 이르렀다. _이호(문학평론가)

저자 소개

대한민국 군인이자 시인, 수필가이다. 
문단에 등단한 이후 7년째 자연, 사람, 사랑을 지향하는 
사유와 성찰의 인산편지를 세상에 전하고 있다. 
특히, 독서운동가로서 국군장병들을 대상으로 인문학 강의와 
세미책 운동(세상의 미래를 바꿀 책 읽기,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 책 읽기)을 펼치고 있다. 
『연인』(종합문예교양지) 편집위원으로 
<김인수 장군의 詩가 있는 병영편지>를 연재하고 있다.

책 속에서

유월에 나는
무엇이든 어떻게든 단단히 여밀 것이다
마음부터, 옷깃부터 채우고 잠가
부족할 대로 부족한 내 자신을 다듬을 것이다
잊지 않겠다던 마음이 흐려지고
길이 빛내겠다던 다짐도 퇴색해졌기에 우선
비장한 그 역사를 내 안에 살아나게 할 것이다

유월에 나는
그 어디든 그 누군가 죽음으로 지킨 산하를 살필 것이다
그들에게 이 땅은 과연 어떤 존재였으며
왜 아직도 이 땅의 어딘가에 깊이 잠들어 있는지
구석구석 손 안 간데없이 더듬어 볼 것이다
누구는 피로써 뿌려지고 누구는 사지가 흩어진 땅
또 누군 혼으로나마 붙들고 있는 이 땅을 새길 것이다

유월에 나는
그 누구든 잊어서는 안 될 이름들을 기억할 것이다
내가 누리고 있는 모든 것들이 그냥 주어진 게 아니니
누구의 할아버지, 아버지, 아저씨, 삼촌들이 지키고
그것도 모자라 할머니, 어머니, 아줌마도 나섰던
그 비장하고 애처로운 그들의 서사시를 읊을 것이다
차마 다 쏟아 내지 못한 뜨거운 눈물로 풀어낼 것이다

우리의 유월은 늘 오는 열두 개 중 한 달이 아니다
더 이상 빛바랜 역사나 기억, 아픔도 상처도 아니다
이 나라, 이 땅이 스러지지 않는 한 영원히 살아 숨쉬어
우리와 아들 손자 후손이 지켜 갈 자랑이요 영광이다
그래서 유월에 나는
아주 자그마한 마음일망정 늘 깨어 있으므로
높은 그 뜻 호국과 보훈, 희생과 선양을 이을 것이다.
_<유월의 나는> 전문


목차

시인의 말 4

제1부 충성
유월에 나는 _ 12
연무역에서 _ 14
군복 _ 16
어떤, 군대 가는 날 _ 17
수도군단 _ 18
신록 _ 19
떠나지 않는 것의 의미 _ 20
칠월 들판 _ 21
유월의 비 _ 22
그들의 유월 이야기 _ 23
유월에 고백함 _ 24
나라를 지킨다는 건 _ 25
전투복에 걸린 태극기 _ 28
전쟁, 생명, 숫자 _ 31
백전불태 한미동맹 _ 32
6.25, 그리고 눈물 _ 33

제2부 감사
아들을 군에 보내며 _ 36
유월의 어머니 _ 38
눈과 염화칼슘의 전투 _ 40
땀 _ 41
현충일에 _ 42
유학산에 핀 꽃 _ 43
임들의 무덤에서 _ 44
노병의 훈장 _ 47
그대! 지금 감사하라 _ 48
당신 품에 봄꽃 심으며 _ 50
유월의 산하는 왜 말이 없는가 _ 52
국군의 날을 축하하며 _ 54
명절 밤, 최전방 철책선 병사들을 생각하며 _ 56
전역 연기 장병들에게 부치는 헌시(獻詩) _ 59
부끄런 마음을 열며 _ 62
영원한 호국의 별로 다시 뜨소서 _ 63

제3부 희망
전쟁과 속담 _ 70
대한독립만세 _ 72
전선의 봄 _ 74
숨결이 바람 되어 _ 75
죽주산성에서 _ 76
아! DMZ _ 79
장군봉 산행 _ 80
평화의 시작 _ 82
코로나와의 전쟁 _ 84
최동북단 동해에서 _ 86
대한민국 육군 _ 88
비무장지대에 서서 _ 89
가을, 현충원에서 _ 90
야전과 전방 _ 91
그들을 조국의 품으로 _ 92
손자가 말하다 _ 95

제4부 사랑
그 앞에 서서 _ 98
푸른 강연료 _ 99
사랑훈련소 _ 100
내 삶의 순간 _ 101
적군에게 _ 102
16星友會에 부치는 헌시(獻詩) _ 104
계룡대 벚꽃 _ 106
괜찮아, 정말 괜찮아 _ 107
추운 날엔 _ 108
밤하늘의 멜로디 내 영혼의 멜로디 _ 110
뜨거운 베지밀 두 병 _ 111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 _ 112
모두가 진정한 승자 _ 114
출정식 _ 116
유월의 그 땅에서 울리는 소리 _ 117
유월의 땅이 전하는 말 _ 121

│해설│
‘님’에게 바치는 꽃의 언어들·이 호 _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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