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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01248493 / 64쪽 235 x 233 (㎜) /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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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일상을 푸르게 물들이는 ‘걸어가는 늑대들’의 발걸음
<걸어가는 늑대들_ 회색 도시를 지나>는 일상에서 잃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살아가는 회색 도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온통 무채색으로 가득한 도시, 뿌연 연기와 시계를 위시해 기계처럼 움직이는 사람들, 마음껏 호흡할 공기조차 허락되지 않을 듯한 회색 도시에서 사람들은 자기 말만 하기 바빠 귀가 퇴화된 줄도 모르고 살아간다. 숲과 바다의 이름조차 모르는 사람들에게 삶은 매일매일이 똑같은 회색빛 일상의 반복이다.
하지만 작가는 거대한 변화의 물꼬는 한 줄기 빛을 향한 작은 열망이면 충분하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었던 걸까. 회색 도시와 다른 세계의 경계 사이, 그 작은 구멍을 용기 내어 힘껏 밀어 올리는 순간, 쏟아지듯 모습을 드러낸 푸른 자연은 회색 도시에 비할 수 없는 광활하고 빛나는 세계였다. 작가는 숲의 푸르름, 바다의 찬란함, 빛의 투명함을 품고 누리며 닮아 가는 삶, 서로의 이야기를 귀담아 듣고 보듬으며 오늘을 꿈꾸는 삶에 대한 소망을 ‘걸어가는 늑대들’의 여정에 담아 냈다.
늘 새로운 곳을 찾아 걷는 늑대들의 발걸음은 조급하지도 느슨하지도 않다. ‘걸어가는 늑대들’의 발걸음은 작가의 보폭과 같고, 늑대들의 어투는 작가의 화법과 유사하다. 작가의 작품 활동이 계속되는 한, 도움이 필요한 어딘가를 찾아 떠나는 늑대들의 걸음도 계속될 것이다.
‘걸어가는 늑대들’과 함께 세상을 거니는 행복한 작가, 전이수
전이수 작가는 행복하다. 문을 열고 나가면 푸른 바다와 시원한 바람이 반겨 주니 좋고, 그 자연의 보살핌 속에 하루하루를 재미난 생각들로 채울 수 있어 매일이 기대된다. 붓을 들고 떠오르는 생각들을 마음껏 표현하고 그 결과물로 세상에 마음을 전할 수 있으니 즐겁다. 뭐든 편안하게 할 수 있는 집이 있어서, 소중한 사람이 곁에 있어 힘이 난다. 두 손과 두 발이 아름다운 세상을 느낄 수 있어서, 시원한 소나기를 맞으며 마음껏 춤출 수 있어서, 힘겨워 하는 이에게 작은 어깨라도 빌려줄 수 있어서 행복하다. 찬바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반팔 티셔츠 차림으로 동생들과 마당을 뜀박질하며 웃는 얼굴에서, 나무에 기대어 기타를 튕기며 노래에 심취하는 모습에서, 자기 키보다도 훨씬 큰 벽에 거침 없이 물감을 입히는 손길에서 그 행복의 에너지가 진하게 전해온다. 영재로 세상에 알려졌기 때문이 아니라, 그가 발산하고 누리는 행복의 이유들이 ‘전이수’라는 작가를 새로이 보게 되는 이유가 될 테다.
겉을 꾸미고 다듬는 일보다 진짜 ‘나’로 살아가는 게 무엇일까 생각하고, 진정한 자유를 마음에 품는 게 어떤 건지 고민하고, 자기 흠보다 남의 흠을 더 크게 보게 되는 시선을 경계하고 끊임없이 생각의 무게를 견디며 ‘함께 살아가는 것’에 대해 고민하는 이 작가가 ‘걸어가는 늑대들’과 함께 새로운 곳을 찾아 들려줄 이야기들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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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엄마와 차를 타고 가는 길에 라디오에서 음악이 흘러나왔어요.
‘내가 오른 곳은 그저 고갯마루였을 뿐
길은 다시 다른 봉우리로........’
가사를 음미하며 귀를 기울이다 보니, 예전에 엄마가 그렸던 ‘산’이라는
그림이 생각이 났어요. 제가 정말 좋아하는 그림이에요.
“엄마! 나 엄마가 그린 ‘산’ 그림을 그림책에 넣고 싶어.”
이번에 만든 <걸어가는 늑대들> 그림책은 제가 그린 그림으로 시작해서
엄마가 그린 그림에 저의 색을 더해 가며 이야기를 만들었어요.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늑대들의 이야기 속에 엄마와 평소에 나누는 이야기들,
사람들이 생각해 보면 좋겠다고 여겼던 이야기들을 넣었어요.
이렇게 엄마와 함께 책을 만들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어요.
‘걸어가는 늑대들’은 또다시 새로운 곳을 찾아 떠날 거예요.
앞으로도 더 재밌고 생각할 게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겠지요?
기대해도 좋아요.
고마워요. 사랑해요.
엄마와 차를 타고 가는 길에 라디오에서 음악이 흘러나왔어요.
‘내가 오른 곳은 그저 고갯마루였을 뿐
길은 다시 다른 봉우리로........’
가사를 음미하며 귀를 기울이다 보니, 예전에 엄마가 그렸던 ‘산’이라는
그림이 생각이 났어요. 제가 정말 좋아하는 그림이에요.
“엄마! 나 엄마가 그린 ‘산’ 그림을 그림책에 넣고 싶어.”
이번에 만든 <걸어가는 늑대들> 그림책은 제가 그린 그림으로 시작해서
엄마가 그린 그림에 저의 색을 더해 가며 이야기를 만들었어요.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늑대들의 이야기 속에 엄마와 평소에 나누는 이야기들,
사람들이 생각해 보면 좋겠다고 여겼던 이야기들을 넣었어요.
이렇게 엄마와 함께 책을 만들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어요.
‘걸어가는 늑대들’은 또다시 새로운 곳을 찾아 떠날 거예요.
앞으로도 더 재밌고 생각할 게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겠지요?
기대해도 좋아요.
고마워요. 사랑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