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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이 해를 물어 놓았다

박태현 저 | 천년의시작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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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0215344 / 108쪽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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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 저자 : 박태현
저자 : 박태현
2011년 『서정과현실』 신인작품상을 통해 등단.
시집 『부메랑』 『둥근 집』 등 출간.
『둥근 집』 세종도서 문학나눔 선정. 2015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지원금 수혜. 한국동서문학작품상. 대한민국장애인문학상 등을 수상.

머리말

시인의 말


꽃이 피듯 발갛게 피어올랐다.
왕겨를 한 움큼 집어넣고 풍구를 돌리면
바람이 나오면서……

왕겨가 타고 나면 다시 까맣게 숨이 멎는 듯하는 걸 보면서 슬픔과 기쁨의 양면성을 느꼈다.

왕겨와 같이 많은 낱말들,
마음의 풍구를 돌려 피운 이 시편들,
독자 가슴에 불꽃을 피우는 시집이 되었으면 한다.


2020년 겨울
박태현

책 속에서

해


검은 보자기에 아버지가 괭이로 구멍을 내시자

풀려난 새들이 산 너머에 있는 해를 물어다 놓았다

어머니는 그 해를 들판에 호미로 온종일 숨기셨다

그러나 아이들은, 숨겨 놓은 그 해를 연필로 찾아내어 한 조각도
남김없이 뜯어먹고 있었다

더 검은 보자기에 싸이는 줄도 모르고 뜯어먹고 있었다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해\t13
여론\t14
어부\t15
우포늪 수양버들\t16
마지막 배추\t17
그림자 족자\t18
가지치기\t19
잉어가 올라오시니\t20
붉은 감\t21
자국\t22
뒤\t23
꿈\t24
하지\t25
시들지 않는 서재\t26
메주에 피는 꽃\t27
방랑\t28

제2부

파를 다듬으며\t31
문서\t32
선거 유세\t34
죽을 꿈길에 끓이다\t35
장화가 구두를 먹여 살린다\t36
소리를 입다\t37
여름 산\t38
노인들\t39
밀양강\t40
분만\t41
잉어와 목발\t42
나리꽃\t43
바다\t44
그 여름의 선풍기\t45
바람의 목줄을 보았다\t46

제3부

새\t49
용천사\t50
제 그림자\t51
텃밭 부부의 말\t52
밤비\t53
웃음의 씨앗\t54
실과 바늘\t55
와불\t56
거미줄 현수막\t57
지구의 풀\t58
덫\t59
가을비\t60
매미와 압력솥\t61
죠스\t62
독감\t63
별사탕\t64
붉은 못\t65
그날은 담배벌레가 아팠다\t66
추락\t67

제4부

뚜껑\t71
퇴고\t72
칼국숫집에서\t74
울음꽃\t75
솔숲에서\t76
물감 속으로\t77
둥근 칼\t78
산길\t79
탓\t80
청둥오리들\t81
컵\t82
빨래터\t83
운지버섯\t84
논개\t85

해설
유성호 경험적 실감과 공동체적 기억으로 수행해 가는 시 쓰기의 위의威儀\t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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