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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55352489 / 296쪽 170 x 2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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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세상에서 가장 기발하고 위대한 모험을 그리다 성서 다음으로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언어로 번역된 『돈키호테』를 매우 트렌디하게 바꾼 그래픽노블이다. 원작에 대한 철저하고 충실한 각색과 화려한 색감의 삽화는 소설 속에 내재된 전율과 비극 그리고 유머를 완벽하게 그려 낸다. 무려 1천 7백 여 쪽이 넘는 원작을 손에 들기 망설이는 독자라면, 그래픽노블 『돈키호테』의 이해하기 쉬운 대사를 통해 미리 그 엄청난 모험을 즐겁게 감상할 수 있다. 영국의 만화가이자 삽화가인 롭 데이비스는 처음에는 1권과 2권으로 나눠서 이야기를 꾸몄지만, 2권을 마무리하면서 두 권을 합친 지금의 결정판 『돈키호테』를 발표했다. 수록된 내용은 세르반테스가 창작하고 1605년에 출간한 용감무쌍한 기사 <돈키호테 데 라만차>가 펼치는 모험담을 바탕으로 했다. 『돈키호테』는 기사 소설에 탐닉하다가 정신을 잃어 기사가 되겠다고 나선 한 엄숙한 미치광이와 순박하고 단순한 그의 종자가 만들어 낸 인간 최대의 희극이자 비극이라 할 수 있다. 4백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새로운 평가가 쏟아지는 이유는 상징성과 재미를 동시에 갖췄기 때문이다. 돈키호테와 산초의 모험은 웃음을 자아내기도 하고 눈물을 쏟아 낼 수밖에 없는 사연도 담고 있다. 그들을 통해 우리는 꿈이 무엇인지 더 나아가 인생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묵직한 공감을 얻게 된다. 그래픽노블로 즐기는 진정한 <고전> 『돈키호테』를 간략히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에스파냐 라만차 지역의 한 마을에 〈케하나〉라고 불리던 사람은 1년 365일 내내 기사 소설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는 것이 낙이다. 밤낮으로 기사 소설에 정신이 팔려 생각은 꼬이고 신경이 뒤틀리던 중 결국 그의 머리가 빠개지고 만다. 그리고 정말 말도 안 되는 생각이 춤추듯 뇌 안으로 흘러 들어가 스스로 〈기사〉가 되기로 마음먹는다. 편력 기사들처럼 세상의 모든 악당과 싸우고 모든 것을 바로잡겠다고! 그는 우선 말에게 〈로시난테〉라는 이름을 지어 주고 자신에게도 근사한 새 이름을 내린다. 그렇게 라만차의 새로운 기사 〈돈키호테〉는 이웃집 농부 〈산초 판사〉를 시종으로 삼아 길을 떠난다. 그들의 모험은 날마다 사람들에게 회자되어 결국 책으로 출판되고, 세간의 호평이 쌓이면서 세상 사람들 모두가 알게 된다. 이러한 구성은 『돈키호테』가 허구와 현실을 동시에 다룬다는 점에서도 획기적이다. <전 세계를 뒤집어 봐도 『돈키호테』보다 더 숭고하고 박진감 넘치는 픽션은 없다>는 도스토예프스키의 말처럼 이 책은 청소년부터 어른까지 나이를 불문하고 <죽기 전에 꼭 한번 읽어야 할 대표적 작품>이 되었다. 왜 이토록 꾸준히 읽히며 사랑을 받는지 그래픽노블에서도 그 매력을 만끽할 수 있다. 돈키호테와 산초의 모험은 우리가 사랑하고 꿈꾸고 실패하고 그리고 무엇보다 웃을 수 있는 인간으로서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 주고 있다.
그는 평소 할 일이 없을 때면, 말하자면 1년 365일 내내, 기사 소설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는 것이 낙이었다. 책은 그의 인생 자체가 되었다. 10p
이렇게 여러 달 동안 밤낮으로 기사 소설에 정신이 팔려 생각은 꼬이고 신경이 뒤틀리던 중 결국 그의 머리가 빠개지고 말았다. 그리고 그 빠개진 비정상적인 뇌 안에 정말 말도 안 되는 생각이 춤추듯 흘러 들어갔다. 그건 스스로 기사 소설을 쓰겠다고 결심한 것도 아니고… 직접 기사가 되겠다는 것이다! 11p
용기 같은 건 내기 싫어요! 용기는 나리나 내세요! 79p
난 미친놈을 따라가는 게 아니네. 그저 영원한 명성을 가져다줄 사명을 수행하러 가는 것일 뿐. 나도 아마디스와 같이 고행을 하려 하네! 아마디스처럼 슬픔으로 절망에 빠진 미친 자처럼 행동하겠어. 상처받은 마음의 고통을 위해 울부짖어야 해. 103p
나는 돈키호테 데 라만차로 너희들이 이 땅에서 빼앗아 간 황금시대를 다시 찾기 위해 태어났다! 147p
나리는 미친 게 아니야. 편력 기사일 뿐이지. 당신이 모험이 뭔지 잘 몰라서 그래. 편력 기사는 세상의 악을 바로잡아야 하고 그 옆을 지키는 게 종의 할 일이야. 수다도 많이 떨면 안 되고. 150p
돈키호테는 진짜입니다! 돈키호테는 기사도의 꽃이에요! 모든 라만차의 영광이며 선의 옹호자, 악의 심판자라굽쇼! 그는 편력 기사입니다. 사람이 할 수 있는 일 중 가장 멋진 일이죠! 151p
난 그저 세상을 바로잡지 않아 비난받아야 할 사람들에게 좀 더 분별 있는 세상을 보여 주려는 것뿐이오. 166
누군가와 여행을 떠나야 한다면 다들 믿을 만하고 평온한 사람을 동반자로 택할 거야. 그런데 인생 전체의 여행과 같은 결혼을 하는 데 훨씬 더 신중하게 선택을 해야 하지 않겠나? 일단 여행을 시작하면 동행자는 바꿀 수 없으니까 말이야. 191p
난 도망친 게 아니네. 전략적 후퇴를 한 거지. 용감함과 무모함은 전혀 다른 거라고. 210p
기운 내세요, 주인님. 운이란 눈멀고 술 취한 늙은 것이라 자기가 뭘 하는지 누구한테 그런 짓을 하는지도 모른다니까요. 그리고 무시하면 또 멀리 가버리는 그런 미친 것이라고요. 274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