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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안녕하신지요?

한미경, 성우민 저 | 이지출판 | 2021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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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55551493 / 248쪽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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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 저자 : 한미경, 성우민
저자 : 한미경
제주 토박이 청소년교육전문가, 꿈키움고찌허게교육원 대표.

저자 : 성우민
선천적 심장병과 함묵증으로 집보다 병원에서 더 많이 살았다.
서귀포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 진학을 앞두고 있다.

책 속에서

저와 아이는 선택을 했습니다.
미리 아프지 않기, 미리 힘들어하지 않기, 미리 걱정하지 않기로.
아파도 사랑한다고, 힘들어도 사랑한다고, 걱정이 되어도 괜찮다고 생각하기로 했어요. (6쪽)

“이 아이는 여기까집니다. 그냥 깨끗한 모습으로 보내 주세요.”
나는 더 이상 두 다리로 버티고 있지 못하고 쓰러졌다. 응급실 바닥에 엎드려 하염없이 눈물만 쏟아냈다.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의사가 아이의 상태에 대해 뭐라고 설명했던 것 같은데 ‘여기까지’라는 말에 더 이상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온 세상이 캄캄했다. 이렇게 아무 손도 써 보지 못하고 아이를 보내야 한다니, 말도 안 되었다. 그리고 누구에게 연락을 해야 할지 생각이 나지 않았다. 이미 가정은 금이 간 상태였고 세상엔 아이와 나, 둘뿐이었다. (34쪽)

피를 너무 많이 토한 아이는 깨어나지 못했다. 더 이상 가망이 없는 걸까,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느꼈다. 아아, 내 아이를 더 이상 이 땅에 붙잡아 둘 수 없는 것일까. 오히려 사는 게 고통스러운 아이를 붙잡고 있는 내가 이기적인 엄마인 건 아닐까. 온갖 생각이 교차했다.
‘아가, 여기까지인가 봐. 이제 그만 너를 놓아 줘야겠다. 더 이상 고통 받지 말고 가라. 고통 없는 곳에 가서 편하게 지내렴.’
자기 별로 떠나려는 아들을 보기 위해 가족들이 왔고, 마지막 인사를 나누었다. 애타게 아슬아슬하게 생명을 붙잡고 연장시켜 10년을 함께했는데 이렇게 허망하게 떠나다니, 미쳐 버릴 것만 같았다. 자식을 눈앞에서 떠나보내야 한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 (75쪽)

중환자실 바닥은 대리석으로 되어 있어 바닥에 누워 있으면 온몸이 시리다. 아무리 두툼한 박스를 깔아도 밑에서 올라오는 냉기를 막을 수 없다. 그래서 나는 가뜩이나 작은 몸을 웅크리고 자게 된다. 하지만 이곳에 함께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아직 숨이 남아 있는 아들이 생명을 붙들고 있는 순간을 함께할 수 있으니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모르겠다. (79쪽)

몸은 열한 살, 현실은 한 살짜리 아이였다.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고 혼자 앉아 있는 것도 다시 가르쳐야 했고, 숟가락질은 물론 글씨도 못 읽는 아기, 그 아기를 돌보는 일은 육체적으로도 고되었지만 정신적으로 더 힘들었다. (117쪽)

19년째 아들의 심장병과 싸우다 못해 함묵증과도 싸우는 우리는 외로운 투사다. 하지만 이 어려움이 짙어질수록 그 속에서 배우게 되는 삶의 지혜와 사랑이 깊어지고 있음을 이제는 느낄 수 있다. 그래서 어려워도 포기할 수 없다. 그리고 드디어 자물쇠를 열었다. (135쪽)

내가 웃으니까 속으로 울고 있는 걸 모른다. 그저 대놓고 울 수가 없어 참고 있을 뿐이다. 나를 안쓰럽게 보는 시선도, 나를 이상하게 보는 시선도 너무 싫고 무섭다.
‘왜 이런 시련을 주었을까.’
성장 속도도 느렸다. 체력도 약하다. 하지만 나는 멈추지 않는다. 앞으로 나갈 뿐이다. 나는 오늘도 운동장을 걷는다. 노래를 들으며 걷는 이 순간이 행복하다. 이 순간들이 모이면 인생의 차이는 좁혀질 거라 믿으며 나는 웃는다.  (230쪽)

 

목차

일상이 기적이고 기적이 일상이 되다
- 한미경

책을 펴내며 여러분의 사랑하는 이는 안녕하신가요? 5
프롤로그 홀로서기를 준비하다 12

심장병 아이 엄마입니다

폐경입니다 18
냉면이 먹고 싶어요 20
금린어, 내 품에 안기다 22
미경아, 쌀 한 되만 줄래? 24
아이를 지워야 할 것 같습니다 26
2002년 6월, 월드컵에 태어난 아이 28
후천적 모성애 29
생후 99일째 찾아온 위기 33
희망의 심폐소생술 38
얼마나 죄가 많기에 43
수술 새치기 46
아이를 살려 주시면 교회 나갈게요 48
일상이 기적이고 기적이 일상이 되기를 51
터널 속에서 이어진 기도 55

하루하루를 살아낸 기적

난 몰라요, 하나님이 해 주세요 63
불안함의 전조 증상 67
커튼 속으로 사라진 아이 70
어머니, 이제 아이를 놓아 주세요 75
폐가 물에 빠졌다 79
지독한 녀석들, 그래도 행복한 엄마들 82
크리스마스의 기적 85
너는 다시 한 살, 나는 마흔한 살 88
받아들임 그리고 내려놓음 90
지긋지긋한 겨울의 끝 95

진짜 엄마가 된다는 것

젖배 곯았네 99
아가, 우리 다시는 병원에 오지 말자 102
뻔뻔한 엄마가 되기로 했다 106
겸손한 엄마로 다시 태어나기 109
슈퍼맨 엄마 112
느린 아이, 기다려 주지 못하는 엄마 117
흔들리지 않는 엄마가 어디 있으랴 120
풀지 않는 가방 124

제주니까

제주의 하늘은 우리를 감싼다 129
드디어 자물쇠를 열다 132
아들과 함께한 제주 여행 135
아이와 걷는 법환 바다 140
공주의 도전기 144

열아홉 살 전 여전히 살아 있습니다
- 성우민

프롤로그 안녕하세요, 성우민입니다 154

아픔 위에 아픔이 더해지다

열아홉 살 난 여전히 살아 있다 156
새별오름의 기억 159
중환자실을 소개합니다 161
열다섯 살 어느 날 164
나에게 기적이 찾아왔다 166
병원 생활의 달인, 성우민 168
너 벙어리냐? 170
기다려 줘서 고마워요 174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

그래, 끝까지 가 보자 177
달인을 꿈꾸며 179
오뚜기 진라면 순한맛 181
60점짜리 자존심, 100점짜리 자존감 184
엄마, 저도 달리기 할래요 187
잊지 못할 순간, 수학여행 190
수행평가가 가져다준 행복 194

나를 일으켜 세우다

할머니, 사랑해요 197
붕어빵 엄마 200
난 영화가 참 좋다 203
말도 안 되는 상장 205
딱 하루, 4학년 207
위클래스는 희망의 통로였다 209
친구들아, 나 살아 았어 212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215
나의 또 다른 가족을 소개합니다 217
나의 엄마들 219

새로운 시작

축구가 이렇게 재밌다니! 221
자연은 나를 숨쉬게 해 223
패대기 인형 226
자유롭고 싶다 228
인생의 차이 229
나보다 더 아픈 사람들 232
제가 해냈어요 234
홀로서기 237
진정한 행복은 무엇일까? 240
새로운 시작은 그것만으로도 중요하다 243
우리 두 사람 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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