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고예상일 안내
주문하신 상품이 한국에서 현지 배송을 위한 출고단계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날짜입니다. 상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내부적인 사정으로 인해 출고예상일에 다소 오차가 생길 수 있습니다.
여러 상품(예약상품포함)을 함께 주문하신 경우 출고예상일이 가장 늦은 날짜에 맞춰 함께 배송됩니다.

ISBN : 9791189652692 / 288쪽 145 x 210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
헤르만 헤세
-
최익성, 문현웅
-
니콜로 마키아벨리
- 20,700
- 17,910
- 17,100
- 16,020
반디앤루니스 리뷰
이 책은 태국 여성의 삶에 깊은 영향을 미치는 축제, 코끼리, 불교를 키워드로 삼아 이들의 삶을 여성주의 관점에서 분석한다. 여성학 연구자인 저자는 심층면접과 참여관찰의 방법론을 사용하여 태국 여성의 삶을 생생하게 서술한다. 국가 주도의 관광산업과 불교 등의 전통문화가 여성을 차별하고 주변화하는 한계가 있음에도, 태국 여성들은 이를 자기표현 및 경제적 기회로 삼아 한계를 극복하고자 한다. 나아가 여성주의적 가치와 여성 리더십의 양립 가능성을 모색하는 연구도 이 책에 실려 있다.
전 세계적으로 페미니즘 물결이 거센 지금, 이 책은 태국의 성차별적 현실을 비판적으로 고찰하고 이러한 제약에 과감히 도전하는 태국 여성의 삶을 통해 현재 한국 여성의 현실을 돌아보고 연대를 모색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
출판사 리뷰
축제에서 전통 놀이는 남성에게만 허용되고 여성을 배제한다. 이러한 참여 방식은 남성들이 군대, 보이 스카우트, 축구 등을 통해 경쟁, 공격성, 강함 등 내면의 남성성을 강화하고 여성성을 억제함으로써 사회화되는 한편, 남성들의 우정과 연대를 강화하는 것과 유사하다.
그럼에도 아시아의 축제에서 여성들이 전적으로 배제되고 있는 것만은 아니다. 여성들은 사적 영역에서 가사 노동과 양육을 담당함으로써 정치, 경제, 사회 등의 공적 영역에서 배제되어왔지만, 전통 축제는 여 성들에게 일탈과 카타르시스의 공간을 허용했다. 일본의 마츠리는 여성의 외출이 제한되었던 시절에 여성들에게 나들이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일시적이나마 해방적인 공간을 창출했다.
하지만 여성이 참여한다고 해서 축제의 주체가 되는 것은 아니다. 상품화된 축제에서 여성들은 미인 대회의 후보로 경쟁하지만, 이러한 참여를 통해 주체성을 확보하지 못한다. _「1장 축제에서 여성의 재현과 문화 창조」 34~35쪽
관광산업은 가족을 보살피면서 일해야 하는 지역 여성들에게 중요한 일자리를 제공한다. 몇몇 지역 여성들은 노동 이주를 하고 가족에게 송금을 하지만, 가사 노동과 양육이라는 성역할 때문에 고용을 위해 먼 곳으로 이동하지 못하는 여성들은 지역 공동체 내에서 활동하기를 원한다. 축제는 많은 외국인이 방문하는 성수기로 여성들에게 다양한 노동의 기회와 경제적 이익을 제공한다. 여성의 경제적 독립은 가난을 극복하고 여성을 임파워먼트함으로써 가족, 사회문화, 정치적 영역에서 의사 결정권을 강화하는 결과를 낳는다. 하지만 지역 여성이 경제적 이익을 얻는다 하더라도 저임금 노동으로 착취되거나 참여에서 소외된다면 축제의 상품화에 대해 재고할 필요가 있다. _「2장 태국 축제와 여성들의 노동 경험」 59~60쪽
동물과의 관계에 대한 성찰은 타자에 대한 폭력, 지배에 대한 감수성을 고양시키면서 사회를 변화시키는 기초가 된다. 생태여성주의자들은 서구의 개발, 남성 중심적 세계관이 여성, 자연, 동물과의 관계를 변형하고 왜곡했다는 문제의식에 기반해서 또 다른 타자인 동물의 고통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구조 활동에 참여한다. 태국의 코끼리 쉼터는 자연, 동물, 인간의 관계에 대한 중요한 역할 모델이 된다. 숲의 개발로 생태계는 파괴되고 코끼리는 멸종 위기에 놓여 있다. 또한 코끼리를 숭상해왔던 태국이 코끼리를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함으로써 인간과 동물의 관계가 왜곡되었다. 부상당하고 장애가 있는 코끼리의 몸은 벌목으로 황폐화된 숲과 가난으로 고통받는 인간과 연속선상에 있고, 동물의 가치를 경제적인 이해 속에서 판단하려는 인간 중심주의에 의한 피해를 상징한다. _「3장 동물의 고통에 대한 감수성과 코끼리 돌봄」 127쪽
여성의 승직을 배제하는 태국 불교의 제도는 종교의 차원을 넘어 가족과 사회문화, 제도에서 남성과 여성에게 다른 역할을 규정함으로써 성차별을 공고히 한다. 남성에게만 승직을 허용하는 것은 여성에게 다 른 직분을 할당함으로써 교단의 성별 위계뿐 아니라 사회문화 전반에 여성 억압적 현실을 정당화하고 성별 권력을 작동시킨다. 이 장에서는 여성의 승직 배제를 지지하는 태국의 문화와 전통이라는 이름으로 유지되는 종교의 성차별을 고찰하고자 한다. 태국 불교는 가족 제도와 연동되면서 교단 내의 질서뿐 아니라 가족 내에서 성별 권력관계에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복합적이고 뿌리 깊은 차별의 맥락을 살펴보는 것은 태국 여성들의 삶을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_「5장 여성의 승직 배제와 가족 내 성역할 태도」 176~177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