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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9533519 / 240쪽 140 x 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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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평범해 보이지만
저마다의 온기를 품고 있는 스물다섯의 이야기
스물다섯 살의 저자가 스물다섯에게 건네는 이야기와 인터뷰를 담은 에세이다. 저자는 “쓰고 싶은 이야기를 써주면 좋겠어”라는 말과 함께 친구 A로부터 빈 노트 한 권을 건네받는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몰라 막막하던 그때, 다른 사람은 어떻게 살고 있는지, 자신과 같은 스물다섯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봐야겠다며 이야기를 모으기 시작한다. 그렇게 한 장 한 장 모은 이야기가 노트 한 권을 채웠고, 책으로 완성되었다.
대학생, 환경운동가, 유리 공예가, 승마 코치 등 사회에서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스물다섯 들과의 인터뷰는 같은 시기를 경험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고민과 삶의 모습을 담고 있다. 불안, 상처, 사랑, 꿈, 성장 등 인터뷰 키워드는 저자 자신이 고민해온 주제이면서 동시에 스물다섯 누군가의 가슴속 이야기다. 너무 평범해서 귀 기울이지 못했던 이야기, 마음속에 담아뒀던 기억, 미처 꺼내지 못한 말 등 책 속 이야기가 스물다섯 혹은 그 시절을 지났거나 지날 사람에게 깊은 유대감을 느끼게 할 것이다.
출판사 리뷰
스물다섯이 스물다섯에게
건네는 다정한 안부
모두가 그렇듯 똑같이 주어진 시간, 같은 시기를 보내더라도 누구는 한 걸음 먼저 나아가고, 누구는 갈 길조차 정하지 못해 제자리에 머물러 있기도 한다. 스물다섯이라고 다를까. 저마다의 위치에서 저마다의 삶을 살아가며 여러 고민을 마주할 것이다. 그럴 때 우리는 생각하게 된다. 나의 주변은, 나의 또래는, 나와 같은 사람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저자는 쓰인 것 하나 없는 빈 노트를 건네받고 자신의 이야기를 써보겠다 다짐했지만, 막상 무엇을 채워야 할지, 어떤 이야기를 써야 할지 몰라 갈팡질팡한다. 마치 빈 페이지가 멈춰 있는 자신의 모습과도 같다고도 느낀다. 그런 자신의 불안과 두려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살고 있는지 들여다봐야겠다고 마음먹는다. 저자가 마주한 스물다섯은 친구이기도 했고, 낯선 누군가이기도 했다. 그리고 그들과의 대화에서, 그들의 이야기에서, 저자는 흔들리던 지난날에서 벗어날 힘을 얻고, 조금씩 앞으로 나아갈 여유를 찾는다.
스물다섯은 처음이라 설레기도 두렵기도 한, 이십 대의 한가운데를 지나는 나이다. 그래서 책 속 이야기는 저자 자신의 이야기이면서 스물다섯 누군가의 이야기다. 또한 스물다섯, 서로가 서로에게 건네는 안부이기도 하다. 분명 그 안에 연결고리가 존재한다. 책을 읽으며 같은 시간을 지나고 있다는 이유만으로도 공감과 위로를 받게 되는 이유다.
나는 둥지에 홀로 남은 털 뭉치였다. 그런데 둥지가 더 비좁게 느껴지는 이유는 뭘까. 너는 둥지를 벗어났다. 둥지는 알과 같았다. 전부였던 내 세상은 다시금 깨야 할 알이 되었다.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가야 할 곳이 어디인지 누구도 말해주지 않았지만 너는 날아갔다. 나만 이리 어려운 걸까? 어떻게 살아야 할까? 뭘 하고 싶은 걸까? 너무 큰 자유 앞에 갈 곳을 잃었다. 방향을 찾지 못해 구름이 흘러가는 하늘만 바라보며 같은 질문을 되뇌었다.
둥지를 떠난 새는 어디로 날아갔을까?
- 13p
N과 여행하며 많이 다퉜다. 한번은 휠체어가 이유였다. N은 휠체어 타는 것을 정말 싫어했고, 난 여행 때마다 휠체어를 타자고 말했다. N은 목발이 있으면 걸을 수 있다며 매번 휠체어를 타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럼 나는 오늘 들르기로 한 곳이 세 군데라 휠체어를 타야만 전부 볼 수 있다고 말했고, N은 휠체어가 없어도 괜찮다며 고집을 부렸다.
그리고 쓰러진 자전거를 바라보며 깨달았다. 고집을 부린 사람은 나였다. 굳이 세 곳을 모두 돌아봐야 할 이유는 없었다. 하루 한 곳만 가도 괜찮았다. 우린 우리의 속도로 가면 되었다.
- 104~105p
A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우울하게 만들려고 꺼낸 말이 아니었다. 꿈이 뭐냐는 질문에 대답하고 싶었고, 꿈을 꾸며 살고 싶었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해야 했다. 욕심만 쥐고 있던 손을 놓아야 다시 쥘 수 있었다. 스무 살의 내가 하얀 미래에 그림을 그리듯, 다시 노트를 채우고 싶었다.
“그런 표정 하지 않아도 돼. 난 여전히 여기 앉는 걸 좋아해. 스무 살 때처럼 나를 믿고 싶어서, 여기 앉을 때마다 다짐을 하나씩 하거든. 그리고 지금도 이렇게 앉아 있잖아. 그러니깐 다짐을 하고 싶어서 여기 앉자고 했어. 네가 준 노트 있잖아? 그 노트에 다시 글을 쓸 거야. 지금 내 꿈은 일단 노트를 채우는 거야.”
- 149p
노트를 채우는 과정은 나를 보이는 작업이었다. 솔직하게 털어놓아야 문장이 써졌다. 그렇기에 줄곧 노트를 채우는 일이 어려웠다. 나는 보잘것없는 평범한 사람이라고, 그러한 사실을 인정하지 못해 도통 다음 페이지로 넘기지 못했다. 노트를 채우는 일은 그런 나를 받아들이는 일이었고, 변화는 차근차근 일어났다. 나를 인정하는 일은 의외로 재밌었다.
- 226p

프롤로그 : 스물다섯, 노트를 펼치며
1장/ 스물다섯, 소심과 용기 사이
둥지를 떠난 새는 어디로 날아갔을까?
앞으로 써야 할 이야기
도둑 강의
◎ 인터뷰 × 책임감
연필을 쥔 손에 힘을 준 까닭이었다
◎ 인터뷰 × 몰입
오늘은 정말 좋은 날이야!
◎ 인터뷰 × 사랑
◎ 인터뷰 × 성장
얌전한 아이와 명랑한 아이
◎ 인터뷰 × 겁
물방울 동상에 붙은 라벨
◎ 인터뷰 × 우울
문이 열린 줄도 모르는 탈옥수
◎ 인터뷰 × 자신
꿈을 담는 틀
◎ 인터뷰 × 허무
2장/ 스물다섯, 평범과 비범 사이
적당한 거리
초라하다고 느낄수록 그리운 시절로 덮어둔다
5년이 지나도 놀릴 만큼 내가 소심했었나?
◎ 인터뷰 × 투자
모스코뮬을 마실 때마다
◎ 인터뷰 × 판단
세 번의 여행
◎ 인터뷰 × 증명
두 번째 스물다섯
3월에는 병원 말고 부안에서, 꼭 봬요
자신의 삶에 애착을 가진 사람
너무 이기적인 사람이라서
◎ 인터뷰 × 절제
이유도 없이 빈 컵을 들고
꿈이 이루어지냐 조금 늦게 이루어지냐
◎ 인터뷰 × 치열
오랫동안 풀지 못한 문제
다짐
◎ 인터뷰 × 꿈
마주한 벽의 높이
그 사람을 만난 이후로 너는 내게 질문을 하지 않았어
◎ 인터뷰 × 억울
3장/ 스물다섯, 젊음과 슬픔 사이
겁에 질린 개는 더욱 크게 짖는다
그간 밟아온 게 무엇이었나
◎ 인터뷰 × 소신
하고 싶은 걸 한다는 말
◎ 인터뷰 × 적성
번개가 내리치는 찰나에야 숨을 수 있었다
◎ 인터뷰 × 삶
우선순위
◎ 인터뷰 × 만족
낯선 땅을 밟으며
◎ 인터뷰 × 부정
꿈을 이루려는 거야?
◎ 인터뷰 × 가족
사람 사는 이야기를 모으며 살고 싶다
◎ 인터뷰 × 상처
둥지를 떠난 새는 온기를 찾아다닌다
◎ 인터뷰 × 온기






































